중원무협/의천도룡기

김용 영웅문/사조삼부곡 3부 - '의천도룡기 倚天屠龍記' 등장인물 소개

패러사이트싱글 2012. 4. 22. 21:42

 

의천도룡기 등장인물 열전


 

무림정도 武林正道


장무기 張無忌

무공 : 구양신공, 건곤대나이, 성화령신공, 태극권, 태극검법

명교 제34대 교주. 장취산과 은소소의 아들.

무인도인 빙화도에서 극적으로 광기에 사로잡힌 금모사왕 사손을 진정시키면서 태어난다.
이 인연으로 사손을 의부로 모시게 되고 무공 및 기타 강호에 관한 많은 것을 배우며 자라난다.

10세가 되어 장취산 부부와 함께 중원 무당산으로 돌아왔는데 반가움도 잠시뿐.
사손의 행방을 캐묻는 각 문파의 압박때문에 양친 모두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설상가상으로 잠입해 있던 첩자에게 납치되어 현명신장에 맞아 한독(寒毒)이 내장까지 침투되었다.



이후 태사부 장삼봉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눈앞의 고비는 넘기지만 한독을 완전히 몰아낼 수는 없었다.
여기저기 정처없이 떠돌다가 접곡의선 호청우를 만나 의술을 터득하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면서 기연으로 원숭이 배속에 숨겨져 있던 능가경 원본을 얻어 구양신공의 요체를 깨달을 수 있었다. 

구양신공으로 체내의 한독을 완전히 몰아낸 뒤 연이은 기연으로 명교의 호교신공인 건곤대나이까지 익히게 된다.

마침 원진이란 이름으로 소림사에 잠입해 있던 성곤의 독계와 육대문파의 연합공격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 있던 명교의 광명정혈전에서 혈연단신으로 모든 위협을 격퇴하고 명교를 수호함으로써 제34대 교주로 추대된다.


 

사파의 거두라는 명교 교주의 자리에 오르고 나서 강호재패를 목적으로 사도 고수들을 앞세워 소림사를 필두로 각 명문정파를 무너뜨리고 다니는 원 조정 여양왕부 소민군주의 마수가 무당파에게까지 미치자, 한달음에 무당산으로 달려가 곤경에 처한 태사부 장삼봉을 구해내고 다시한번 무림을 대혈겁의 위기로부터 지켜낸다.

훗날 페르시아 명교 총교인들과의 접촉으로 성화령신공까지 익혀 가히 무림에서 적수가 없게 되었고 정-사파를 가리지 않고 강호의 힘을 하나로 규합하여 정규 몽골 기마대를 앞세운 여양왕의 소림사 침공 마저 격퇴시키고만다.


전작의 주인공들 곽정이 후속작에 이르러 일대종사로 거듭나고, 양과 역시 신조협려 말미에 이르러서야 천신만고 끝에 절정의 무공을 익히게 된 것과 대조적으로 상당히 일찍-어린 나이면서 작품초반-부터 최고수의 자리에 올라 막판까지 무공자체로는 적수가 거의 없다시피 한 장무기이다.



조민 趙敏


 원나라의 공주로 여양왕(汝陽王) 차칸테무르의 외동딸. 그 오빠는 쿠쿠테무르 왕보보(王保保)이며, 조민의 몽골식 본명은 민민테무르이다. 원 조정으로부터 소민군주(紹敏郡主)로 책봉되었다.
 
조정의 병권을 쥐고 대몽항쟁의 진압에 열을 올리던 아버지 여양왕의 명을 받아 원 조정에 협력하지 않는 강호의 세력들을 분쇄하기 위해 광명정 혈전, 수림과 무당의 습격, 주요 무림인사들의 만안사 감금 등 갖은 술수를 부리지만 그때마다 장무기의 활약으로 번번히 좌절 된다. 

결국 여러 우여곡절 끝에 장무기와 연인으로 발전하고 그를 위해 가족과 조국 마저 등지고, 숱한 위기로부터 기지를 발휘하며 도움을 준다.

이후 장무기와 같이 무당산으로 가서 장삼봉에게 과거의 잘못을 사죄한 다음, 장무기가 명교 교주 자리에서 물러나자 함께 몽골로 떠난다.

뭔가 황용과 소용녀에 비하면 여러모로 임팩트가 부족한 히로인. 그때문인지 결국 결말에 가서도 장무기를 독식하지 못하고 연적 주지약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채 마무리 짓게 된다.
몽골인이라는 특성을 좀 더 살려 뭔가 투박하고 잔인한 면모를 부각시켰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지약 周芷若



무공: 아미구양공, 구음진경, 구음백골조, 백망편

아미파의 제4대 장문인.
한수(漢水)에서 상우춘과 소주공을 태운 뱃사공 주(周)씨와 양양(襄陽)사람 설(薛)씨 여인의 의 딸로 청아하면서도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이다.

장삼봉을 따라 무당산으로 갔다가 아미파에 입문하여 멸절사태의 제자가 된다.
총명한 자질을 타고 났으며,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는 참변을 겪은 터라 멸절사태의 말을 하늘처럼 따르며 학문과 무공수련에 열중하였다. 멸절사태는 그녀의 자질이 뛰어난 것을 보고 주지약을 총애하게 된다.



이후 장무기와 여러 모험을 거치면서 서로에 대한 정이 깊어져 정혼까지 하기 되지만 기이한 운명의 장난으로 점차 조민과 가까워지는 장무기를 바라보며 질투심이 커져가고 급기야 혼사마저 틀어지고 말자 주체할 수 없는 원한에 사무치게 된다.

깊은 원한으로 인해 은리에 대한 살해 시도, 역삼낭 부부의 무참한 살해 등 잔인한 행동을 일삼으며 소림 영웅대회에서는 그 마수를 무당칠협 유연주와 은리정에게 마저 뻗칠뻔했다.
 
냉혈하기로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연적 조민 마저도 숱하게 죽음직전까지 몰아넣을 정도로 표독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마지막에는 결국 자기가 죽인걸로 알고 있는 은리의 원혼에 시달리다가 용서를 구하기에 이른다.


사조삼부곡에서 손꼽히는 악녀 캐릭터이나 그 실연의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정도 연민도 느껴진다.
그 때문일까 최근 개정판에서는 장무기의 최후의 선택 과정에 일말의 여지를 남기는 모습으로 마무리 된다.
혹자는 주지약의 마지막 부탁으로 인해 끝까지 조민과의 혼례는 치르지 못하고 같이 지내는 걸로 합의 되었다고 한다.




소소 昭昭



자삼용왕 다이치스의 딸. 다이치스는 페르시아 명교의 추적이 올 것을 불안하게 생각하여 어릴 때부터 소소를 다른 집에 떼어놓고, 한 두해에 한번씩만 찾아왔다.
어머니가 서역 혈통이라 살갗이 유별나게 하얗고, 콧날이 높으며 눈동자에 푸른 빛이 있다.

장무기와 만나 명교의 교주들만이 알고 있다는 비밀통로로 그를 인도한다. 성곤의 계략 때문에 통로에 갇혔지만, 건곤대나이의 비급이 써있는 양피지에 피를 발라, 글씨가 드러나게 하여 장무기가 건곤대나이를 얻을수 있게 해준다.

이후로도 장무기를 따라다니면서 시중을 들며 그를 사랑하게 되었으나 영사도에서 페르시아 명교 총교인들에게 장무기 일행이 위기에 몰리게 되자, 어머니의 말에 따라 교주가 되기로 결심하여 위기에서 벗어난 장무기를 떠나 페르시아로 가게 된다.

교주가 된 후에는 페르시아 명교의 세 명의 보수왕을 사자로 보내서 장무기에게 페르시아 명교 총교에서 보관중이던 성화령의 나머지 여섯자루를 보내 중원 명교에서 12자루를 모두 갖추도록 해준다. 그리고 애틋한 마음이 담긴 편지와 함께, 장무기를 위해서 스스로 바느질 한 장무기의 몸 치수에 꼭 맞는 내복 두 벌과 가죽신 한 켤례를 보낸다.


지고지순의 대명사로 장무기의 여인들중 가장 애틋함을 자아내는 히로인 답게 순백의 성녀 聖女로 남게 된다.



은리 殷離


무공: 천주만독수

천응교 은야왕의 딸로 장무기의 외사촌여동생이다.
은리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지 못했기 때문에, 은야왕은 첩을 들여서 아들을 두 명 낳았다. 나중에 은리의 어머니도 은리를 낳았지만 은야왕은 첩과 아들들만 총애하였기 때문에 은리와 어머니는 첩과 그 자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어머니의 사후 은야왕을 떠나 자삼용왕 다이치스에게 찾아가 의지하게 된다.
이런 사연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아주(阿蛛)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다.

금화파파가 호청우의 호접곡에 찾아왔을 때 증아우(장무기)를 처음 만나고 그에게 연모의 정을 품게 된다.




페르시아 명교와의 문제가 끝나고 장무기 일행이 영사도에 돌아간 후에는, 주지약에게 습격당해 얼굴이 칼로 그어지고 바다에 버려진다.

은리를 불쌍하게 여긴 장무기가 나무가지로만 덮어서 무덤을 만들어두었기 때문에 생매장된 상태에서도 살아날 수 있었다. 주지약과 장무기가 서로 혼약을 하는 것도 다 듣고 있었으며, 이 때 증아우가 장무기라는 걸 알게 된다. 소림사에서 모든 일을 끝낸 장무기 근처를 맴돌면서, 주지약이 원귀가 나타났다고 생각해서 소동을 벌이게 만들기도 했다.


사촌지간의 금기된 사랑 따위의 얘기가 나오지 않아서 천만다행.



-이하 무당파 주요인물-

장삼봉 張三峯


무공 : 구양신공, 태극권, 태극검결, 무당면장, 제운종, 순양무극공

무당파의 개파조사로 어릴적 이름은 장군보.
중원 무학사(武學史) 불세출(不世出)의 기인으로 각원선사의 속가제자.
외형이 매우 기이하여 이마는 뾰족하고 목은 가늘었으며, 가슴은 넓고 다리는 길며, 눈은 동그랗고 귀가 커서 매우 위엄이 있었다. 6,7세때 장경각에서 잡일을 도울때 각원으로 부터 호신으로 구양진경의 일부를 전수받아 어린나이에 이미 내공이 심후했다.


화산에서 능가경을 찾기위해 윤극서와 대결하여 양과가 가르쳐준 3초식으로 윤극서를 제압하고 각원이 원적한후 무당산에서 머물며, 스스로 깨우친 권리(拳理)와 도가의 이유극강 원리, 구양진경의 내공을 바탕으로 무당파(武堂派)의 창시조사가 된다.

훗날 북쪽으로 보명(寶鳴)을  유람하다가 세 개의 산봉우리가 운해(雲海)에 우뚝 서있는 것을 보고, 또 다른 무학의 새로운 장(章)을 깨달았고 스스로 삼봉(三奉)이란 호(號)를 지었다.

95세 무렵부터 해마다 아홉 달씩 폐관 수행을 하여 스스로 무공을 창출해 태극권과 태극검을 만들어 낸다.

100세 가 되도록 여전히 동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80년간 홀로 수행한 끝에 터득한 '순양무극공(純陽無極功)'을 극한까지 연마하였다.



무려 110세의 나이로 장무기에게 태극권과 태극검법을 가르침으로써 그의 무공이 대성하도록 돕는다.
제자로는 무당칠협이라 불리는 일곱 명의 속가 제자들이 있으며, 장무기의 아버지인 장취산은 그 중 다섯째다.

엄청난 고령에도 불구하고 의천도룡기 마지막까지 건재함을 과시하며, 장무기는 작품 내내 그를 매우 존경하고 우러러보며 그와 무당파가 위기에 처하면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나서는 자세를 견지한다.


천하오절과 곽정, 양과, 주백통, 금륜법왕 등 엇비슷한 수준의 절정고수들이 난립했던 두 전작 사조영웅전이나 신조협려에서와는 달리, 의천도룡기에서는 주인공인 장무기가 대성하기 전까지 장삼봉 혼자서 무림지존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소림사의 도액 등 소림삼대신승, 명교의 광명좌우사와 사대호교법왕, 아미파의 장문인 멸절사태, 조민의 수하였던 현명이로 등의 당세를 주름잡은 고수들도 장삼봉보단 명백히 한 수 아래인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장무기 전대의 명교 교주 양정천이 비슷한 경지까지 간 것 같긴 하나 그를 넘어서지는 못했던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의천도룡기 시절의 명실상부 천하무림의 제 1인자.




-무당칠협-


대제자 송원교 宋遠橋

무공 :  태극검, 태극권, 무당면장, 신문십삼검 (神门十三剑), 요지유검 (绕指柔剑), 무당구양공

도호는 영허자(靈虛子). 장삼봉의 수제자로 사람됨이 단엄(端嚴)하여 모두들 그를 존경했다.
노자, 장자의 학문에 깊이 통달하였으며 관상이나 풍수지리에도 통달하였다고 한다. 도량이 넓고 내공이 심후하다. 

장삼봉이 나이가 많아서 실무에서 손을 놓은 후에는 실질적인 장문인 격으로 무당파의 모든 업무를 주관하게 되었다.
출가하진 않았으나 도관에서 생활하는 까닭에, 무당산에 머무를 때는 도가차림을 즐겨하고 하산할 때만 속세의 차림으로 바꾸었다.


이제자 유연주 兪蓮舟

무공 : 태극권, 호조절호수, 순양무극공

깡마르고 키가 큰 내유외강(內柔外剛)형으로 무당칠협 중 가장 농담을 싫어하고 엄격한 성정때문에 사제들은 대사형 송원교보다 오히려 그를 더 두려워했다. 그러나 사형제들에 대한 정은 누구보다 깊고 두터웠다.

사형 송원교가 작중 대부분의 장소에서 수행이나 근신 등의 이유로 전면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무당칠협의 리더 역할을 한다. 뛰어난 무공실력과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전형적인 영웅형의 인물.

장무기와 어릴때부터 가장 친하게 지냈으므로 늘 장무기의 말을 믿어주었다.
도사 영웅대회에도 참가. 아미파에서 날린 벽력뇌화탄을 태극권의 수법으로 한 손으로 받아내는 절기를 보여주었다.
송원교가 송청서의 죄 때문에 장문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자, 그 뒤를 이어 무당파의 장문인이 된다.

어릴 때부터 물가에서 자랐기 때문에 헤엄을 물고기보다 잘 쳤다.


유대암 兪垈巖

장삼봉의 일곱 제자인 무당칠협 중 셋째. 똑똑하여 생각이 깊고, 빈틈이 없어 매사에 신중한 성격이라 사부가 맡긴 일을 한 번도 잘못 처리한 적이 없으며 큰일을 해낼 수 있는 인품의 소유자이다.

사부의 명령을 받고, 복건성 일대를 휩쓰는 극악무도한 도적떼를 물리치고 장삼봉의 90세 생일잔치에 참가하기 위해서 급히 무당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당강에서 도룡도 때문에 천응교의 암수에 당했다.
이후 은소소의 배려로 용문표국으로부터 무당산으로 호송되던 중 무당산 아래서 6명의 괴한 중에 아삼의 금강지에 사지의 근골이 모두 절단 되어 불구의 몸이 된다.

훗날 장무기에 의해 흑옥단속고로 치료받지만 무공은 회복하지 못하고 거동을 할 수는 있게 되었다.


장송계 張松溪

무당제자중 가장 지모가 뛰어난 무당칠협 중 넷째.
평상시 별로 말수가 없으나 매사에 판단이 정확하고 생각이 깊고 몸집이 작달막하지만 단단하고 만면에 영기(英氣)가 충만하다.

도대금과 유대암이 폐인이 된 사연을 추리하여 사건의 원인이 도룡도일 것이라고 추측해서 송원교, 은리정과 함께 소림사로 찾아가서 유대암을 부상시킨 대력금강지력에 대해서 문의하러 간다.

용문표국의 도대금 일가가 몰살당한 일로, 후일 장취산이 추궁을 받을 것이라 생각해 용문표국과 친했던 호거표국(虎踞)의 기천표(祁天彪), 진양표국(晉陽)의 운학(雲鶴), 연운표국(燕雲)의 궁구가(宮九佳)에게 기지를 발휘해 몰래 은혜를 베풀게 된다.


장취산 張翠山

무기 : 호두구, 판관필


장무기의 아버지, 은소소의 남편, 은천정의 사위.
무당파 개파조사 장삼봉의 제자로 무당칠협의 다섯째. 그 아래 은리정과 막성곡 두 제자는 송원교, 유연주 같은 선배들이 가르쳤기 때문에, 비록 다섯번째 제자였지만 실제로는 스승에게 직접 무공을 전수받은 마지막 관문제자(關門第子)이다.

왼손으로 은색 호랑이 형태의 갈고리 호두구(虎頭鉤)를, 오른손으로 판관필을 무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은구철획(銀鉤鐵劃)이라는 별호를 지니고 있다. 이런 별호를 얻었기 때문에 혹시 별호가 글 짓는 선비들에게 웃음서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여 서예를 연습하여 모든 서체에 일가견을 이루게 되었다.
 
용모가 준수하고 비록 체격은 마른 편이지만 인상이 강인해 보이고 총명하고 판단력이 빨라 매사에 정확했다.

장삼봉의 100세 생일날, 많은 무림 문파가 몰려와 사손의 위치를 캐묻자 의형제를 맺은 사손의 목숨의 위험하게 할 수 없어 장삼봉에게 아들 장무기를 부탁한 다음 여러 문파들 앞에서 목숨을 끊고 만다.


은소소 殷素素

장취산의 아내로, 장무기의 어머니. 아버지는 천응교 교주 백미응왕 은천정이다.

유대암의 도룡도를 빼앗기 위해 오빠 은야왕과 함께 간계를 짜서 유대암을 중독시켜 쓰러뜨린다. 하지만 유대암을 죽일 원한은 없었고, 도룡도는 이미 손에 넣었으니 그를 죽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용문표국(龍門鏢局)의 도대금에게 이천냥을 주고 의뢰하여 부상당한 유대암을 무당파로 보내게 한다.

이후 금모사왕 사손에게 장취산과 함께 납치되어 빙화도로 간다. 도중에 고락을 함께한 장취산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아들 장무기를 낳게 된다.

장삼봉의 100세 생일날, 사손에 원한이 있는 무림 문파들의 추궁에 장취산이 자결함으로써 의리를 지키자 아들 장무기에게
"무공을 익혀 이곳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협해서 죽게 만든 사람들을 기억해두었다가 복수해라."
"예쁜 여자는 엄마처럼 속임수를 잘 쓰니까 절대로 믿지 마라."

두 가지 유언을 남기고 남편을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결국 장무기는 어머니의 두 번째 유언을 듣지 않아 마지막까지 갖은 고생을 다한다.


은리정 殷利亭

장삼봉의 제자로 무당칠협의 여섯째.
누구보다도 정이 많은 성격이며, 온화하고 자신의 주장을 별로 내세우지 않으며 누가 어떤 말을 하든 별로 반대하지 않는다. 검술에 뛰어나다.

한양(漢陽)의 노영웅 금편(金鞭) 기씨(紀氏) 댁의 소저인 기효부와 약혼하였으나, 양소에게 정혼자를 빼앗기고 만다.
기효부가 죽은 후 명교, 특히 양소에 깊은 원한을 가지게 되었다.
 
광명정 전투에서 복수를 위해 나섰다가 양불회가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그를 가로막자, 기효부와 너무 닮은 그녀의 모습에 잠시 넋이 나가게 된다. 그리고 기효부가 멸절사태의 손에 죽었다는 진상을 듣게 되자 그 간의 정과 한이 터져나오는 것을 이기지 못하고 반쯤 실성하여 혼자 정처없이 어디론가로 달려가버린다.

그 후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메고 다니다가, 금강문의 제자들과 싸우게 된다. 열흘간 사막을 헤메고 다니느라 기력이 떨어져 무공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기 때문에 패배하고, 유대암과 마찬가지로 대력금강지로 사지의 뼈가 부러진 채로 골짜기에 버려진다. 그리고 중원으로 가던 장무기와 명교의 일행들에게 구출된다.

폐인이 된 상태에서 양불회에게 간호를 받게 되는데,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는 그녀를 기효부로 착각하여 자신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고 정신이 돌아와서는 헛소리는 하지 않지만 여전히 그녀를 애타게 바라보았다. 양불회는 은리정에 대한 죄책감이 깊게 들었으며, 또 그에 대한 사랑이 싹트게 되어 마침내 은리정과 평생을 함께 하기로 결심한다.

소림사에서 열린 도사 영웅대회에도 참가했다.


막성곡 莫聲谷

장삼봉의 제자로 무당칠협의 막내. 무당칠협중 암기수법이 가장 뛰어났던 제자로 기골이 장대하며 얼굴이 온통 수염으로 뒤덮여 장취산보다 나이가 많아보였다.
성격이 호방하면서 급하다.

장취산이 실종된 동안 외공을 집중적으로 수련했으며, 내공과 외공을 겸비하여 높은 실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의 검술은 광명정 전투에서 백미응왕 은천정에게 상처를 입힌 일이 있었을 정도로 고강하다.

사질 송청서가 아미파 제자들의 처소를 훔쳐보는 것을 보고, 송청서를 처단하기 위해 그를 쫓아가서 싸움을 벌이다가 성곤의 부하인 진우량에게 암습을 당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곡허자 谷虛子

무당파의 3대제자로 유대암문하.
장삼봉이 폐관하고 송원교 일행이 광명정에서 복귀하기 전에 무당파를 주치했다.


영허 靈虛

유연주가 새로 맞이한 제자로 무당파의 지객도인(知客道人).
공상을 유대암에게 안내했다.


청풍, 명월

무당파의 도동(道憧)으로 나이는 장무기의 비슷하나 사질항렬이다.



-이하 명교 주요 인물-


-소요이선-

양소 楊逍



양불회의 아버지로 흰색 장포를 입은 중년 서생. 명교 소요이선 逍遙二仙 중 광명좌사자(光明左使者).
명교의 2인자로 문무를 겸비하여 수많은 계략과 계책으로 장무기를 도왔으며 후에 장무기에 이어 명교교주에 올랐다.

뛰어난 자질로 건곤대나이도 2단계까지 연마하고 있으며, 명교 내에서라면 장무기에 이어서 제2위의 무공 실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실상 명교의 양소-범요-다이치스-은천정-사손 라인과 정파의 공문-공지-멸절-공성-송원교-유연주 라인은 현명이로 바로 밑급의 비슷비슷한 최고수급으로 묘사되므로 2위라는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

학문에도 밝아 중원에서 명교가 전래된 역사를 다룬 <명교유전중토기(明敎流傳中土記)>라는 책을 엮었다.


명교에서 내분이 일어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교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광명정을 떠나 곤륜산 좌망봉(坐忘烽)에 은신하게 되었다.

잘 생긴 풍류남아로 과거 멸절사태의 사매 고홍자(孤鴻子)와 대결하여 승리하고 고홍자가 수치심을 이기지 못해 객사하게 한 적이 있어, 멸절사태는 양소를 끔찍하게 싫어했다.

기효부에게 접근하여 그녀의 정조를 더럽히고 양불회를 낳게 하기도 했다.

장무기가 명교 교주가 된 이후, 학식과 무공으로 장무기를 잘 보좌하였다. 조민의 손에서 육대문파를 구출할 때도 계책을 냈고, 도액등 소림 삼대 신승과 대결할 때도 은천정과 함께 장무기를 도왔다.

무공은 명교 내에서도 손곱히는 고수였고 학식도 높았지만, 정치력이 부족했는지 이후 명나라 건국에서 까마득한 밑의 주원장에게 밀려나는 신세가 된다.


범요 范遙


무공 : 호조수 虎爪手, 용조수 龙爪手

명교의 광명우사자(光明右使者). 이전에는 광명좌사자 양소와 같이 소요이선이라 불릴 만큼 준수한 미남자였으나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을 어깨까지 늘어뜨린 우람한 몸집과 얼굴이 온통 칼자국으로 얼룩져 추악하기 이를데 없는 두타승의 모습으로 변했다.

다른 사람, 특히 자신이 싫어하는 정파 무림인의 목숨은 아랑곳하지도 않는 사악한 심성을 지니고 있지만 명교에 대한 충성심은 대단한 사람이다.
장무기에 대해서 덕과 무공을 겸비한 훌륭한 인물이지만 잔인함이 부족하다 평한바 있다.

교주 양정천이 돌연 행방불명이 되고, 명교 내부의 고수들이 교주 자리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자 범요는 양정천을 찾아 강호를 떠돌아 다녔다.



그러다가 우연히 성곤을 발견하고, 객잔에서 성곤이 현명이로와 하는 이야기를 엿듣다가 원 조정 여양왕(汝陽王) 차칸테무르와 결탁하여 명교를 시작으로 강호 무림을 섬멸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스스로 얼굴을 망치고 변장하여 고두타(苦頭陀)라는 이름으로 여양왕부에 잠입하였다.

장무기가 주지약을 구하기 위해 만안사에 나타났다 사라지자, 그에게 가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 예전에는 위일소와 사이가 안 좋았지만 명교를 구하기 위해 큰 희생을 했다는 것을 알자 위일소도 범요에게 감탄하여 화해하였다.

범요의 맹활약으로 만안사에 갇혀 있던 정파 고수들을 무사히 구출해내고 이후에도 장무기의 휘하에서 여러가지 활약을 하였으며, 특히 명교 후토기 부하들과 함께 성곤이 소림사 방장 공문대사를 달마당에 감금하고 불태워 죽이려던 계략에 대응하여 달마당 안쪽으로 땅굴을 파고 들어가 불길 속에서 공문대사를 구출하는 공적을 세웠다.



-4대호법 자백금청 紫白金靑-


금모사왕 金毛獅王  사손 謝遜



무공 : 벽력권, 칠상권
무기 : 도룡도, 양두낭아봉

명교의 4대 호교법왕의 한 명. 별호는 금모사왕(金毛獅王). 장취산의 의형이자 장무기의 의부.
몸집은 철탑처럼 우람하고 어깨까지 헝클어져 내려온 머리카락은 황금머리 사자왕이라는 별명답게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으며, 파란눈과 손에는 열 다섯 자 가량되는 양두랑아봉(兩頭狼牙棒)을 쥐고 있어 흡사 천신천장(天神天將)같은 모습이다.
색목인의 혈통을 이어받아 보통 사람의 두배 정도 되는 위풍당당한 체구를 지니고 있다.

자는 퇴사(退思)로 '사양한다'는 뜻의 성씨와 '겸손하다'는 의미의 이름, 게다가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을 돌이켜 생각해본다.'는 뜻의 자를 가지고 있는 셈.

혼원벽력수(混元霹靂手) 성곤(成崑)의 제자가 되어 벽력권(霹靂拳) 등의 무예를 배웠고 20살 때 서역 땅으로 건너가서 백미응왕 은천정등과 친구가 되고, 명교에 입교하여 사대호법의 한 명이 되었다.





하지만 사부 성곤에 의해 일가족이 몰살 당한 후 그에게 피맺힌 원한을 품게 되고 복수를 다짐한다.
분노한 사손은 격분한 나머지 가는 곳마다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이고 곳곳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 무참한 살겁을 저지를 때마다 핏물로 혼원벽력수 성곤의 이름을 남겨 성곤을 끌어내려 하였다.

이러한 사손의 혈겁을 막기 위해 나선 소림의 공견신승을 실수로 해친 뒤 많은 참회를 하게 된다.

하지만 성곤에 대한 복수를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도룡도를 얻기 위해 왕산반도 대회를 다시 피로 물들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장취산과 겨뤄 서법에 패배하자 살인 대신에 사자후의 공력를 써서 그 충격으로 왕산반도의 사람들을 모두 백치로 만들어 자신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게 하였고, 장취산과 은소소를 납치하여 바다로 떠난다.

그렇게 바다를 떠돌다 빙화도에 정착하여 장취산과 형제의 의를 맺고 갓 태어난 장무기의 의부가 된다.



 이후 페르시아 명교 총교와의 사건이 해결되자 주지약 등과 함께 중원으로 돌아왔으나 성곤의 제자인 개방의 장로 진우량의 음모로 미약을 먹고 납치되어 소림사에 감금되었다.

소림사의 뇌옥에서 도액등 소림 삼대신승에게 감시되고 있었는데, 이때 소림 삼대신승이 매일 같이 읊는 금강경의 설법을 듣고 자신이 여태까지 저지른 죄악을 반성하고 불교의 가르침에 마음을 귀의하게 된다.

소림사 도사대회에서 결국 온 무림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곤과 혈투를 벌여 그의 야망을 분쇄하고 두 눈과 무공을 빼았아 복수를 마치고 곧바로 애시당초 성곤에게서 받았던 것인 자신의 무공 역시 스스로 폐해버린 뒤 좌중에 모여 있던 무림인들에게 지금까지 자신이 저지른 죄값을 달게 치르겠다고 선언한다.

성곤의 음모가 완전히 분쇄된 후, 불교에 귀의하여 도액대사의 제자로서 소림 삼대신승의 가르침을 받게 된다.


백미응왕 白眉鷹王 은천정 殷天正



무공 : 응조금나수(鷹爪擒拿手), 칠성정(七星钉)
무기 : 백홍검(白虹劍)

명교 사대호교법왕중 한 명이자 분파인 천응교의 교주. 별호는 백미응왕(白眉鷹王).
은야왕과 은소소의 아버지. 장무기의 외할아버지이며, 은리의 친할아버지가 된다. 장삼봉과는 사돈지간.
허우대가 우람한 노인으로 별호 그대로, 긴 눈썹이 백설같이 하얀 눈썹이 입가까지 길게 늘어진 일대 종사의 풍모를 지니고 있다.

무공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심(精深)하여 일찌기 그와 실력을 겨룬 무림고수 중 십초 이상을 받아낸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상대의 뼈까지 부숴버리는 응조금나수(鷹爪擒拿手)라는 무공으로 유명하다.
주로 강(剛) 계열의 무공을 사용하며,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정력이 왕성하다.

양정천이 실종된 후, 명교의 교주가 되지 못하자 자신을 따르는 세력을 이끌고 독립하여 강남지방으로 가서 천응교를 세우고 교주가 되었다. 하지만 명교가 육대문파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하자, 옛 인연과 우정을 버리지 못하고 천응교의 세력을 끌고 광명정으로 달려와서 명교를 지키게 된다.





백홍검(白虹劍)이라는 명검을 소유하고 있지만, 병기를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10여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
장무기가 멸절사태와 대결할 때 빌려주었는데, 의천검에 잘려버렸다.

장무기가 명교의 교주로 추대되자, 천응교를 해산하여 명교에 귀속시키고 자신은 호교법왕으로 복귀한다.

소림사에서 장무기가 사손을 구출하기 위해 도액선사를 비롯한 소림삼대신승과 대결할 때 양소와 같이 출전했으나  연로한 데다가 일전에 육대문파와 대결하면서 진기가 크게 손상된 몸이었기 때문에, 당대최고수인 삼대신승과 내공대결을 하면서 기력이 모두 고갈되어 버려 영웅호걸 답게 꼿꼿이 선 채로 운명하게 된다.
그 시신은 은야왕이 거둬가서 장례를 치뤘다.

사파의 인물이지만 솔직, 담백하고 호탕한 성품을 지닌 호걸로 묘사되어 있다. 장삼봉도 이러한 사돈의 그의 인품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청익복왕 靑翌輻王  위일소 偉一笑


무공
 : 한빙면장(寒氷棉掌)

명교 사대호교법왕중 한 명으로 별호는 청익복왕(靑翼蝠王), 일명 위복왕.
청색 줄무늬에 백색장포를 입음. 꾀가 많고 무공도 탁월하며 깡마른 얼굴에 입이 뾰족하고 얼굴에 핏기가 전혀 없다. 내공을 연마하다가 주화입마되어 삼음맥락(三陰脈絡)에 손상을 입어 매번 내력을 끌어올릴 때마다 사람의 피를 빨아먹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한독(寒毒)이 온몸에 퍼져 죽게된다. 장무기가 구양신공으로 치료하여 체내의 독을 거의 의 몰아내 주었다.





명교를 습격해온 아미파의 정허사태 등을 살해하면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경공술이 매우 뛰어나며, 초상비의 영역에 도달하고 있다. 경공술로는 그야말로 무림 제일이다. 작중 등장하는 모든 사람이 위일소의 경공술에 감탄하며, 장무기도 경공으로는 그에게 한수 접어줘야 한다고 인정한다.

작중 소림사의 공지대사와 공문대사가 위일소의 경공신법과 같은 수준에 도달하려면 가르침만이 아니라 천부적이 자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죽을 때까지 수행해도 경공술로 위일소의 경지에 도달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특유의 경공술을 활용하여 다방면으로 장무기를 돕는다.

글쓴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등장인물로 주인공 장무기 마저도 따라잡지 못할 민첩한 신법이 매력적이다.



자삼용왕 紫衫龍王  다이치스 黛綺絲(대기사)


무공 : 탈명금화 夺命金花

명교에서 파문출교(破門出敎)한 양정천 교주의 의녀. 소소의 어머니.
오른손에 지팡이를 짚고 기침을 하는 허리가 굽은 백발의 금화파파(金花婆婆)로 분하여 활동한다.

 본래 페르시아 명교인으로, 페르시아 총교에서 일하던 중국인 출신의 정선사자(靜善使者)의 딸이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페르시아 지방에 살면서 명교에 투신하여 큰 공을 세우고, 현지 여인과 결혼하여 딸을 두었는데 정선사자가 임종하면서 고국 땅을 그리워하여 딸이 중국 땅에 돌아가 살기를 바랬다. 그래서 중국 명교의 광명정에 보내져서 살게 되었다.

하지만 사실 그녀의 정체는 페르시아 명교의 3대 성녀중 하나로, 중원에 온 진짜 목적은 페르시아 명교에서 실전되버린 건곤대나이 심법을 훔쳐가는 것이었다.


▲ 금화파파로 변장한 모습


벽수한담에서 한천엽과 대결하고 그와 사랑이 싹터 그와함께 영사도로 떠난다.
벽수한담대결시 자색의 옷을 입은 모습이 아름다워 자삼용왕이라 불리우며 4대호법의 으뜸에 올랐다.

양정천의 부인은 그녀를 광명우사 범요와 짝지워주려 했으나, 다이치스는 일언지하에 거절한 바 있다.

원나라의 라마승에게 중독당한 자신의 남편 은엽선생을 치료해주지 않고 죽게 한 호청우에게 원한을 품고 호청우와 부인 왕난고를 함께 살해해 버린다.

이후 영사도에서 페르시아 명교 총교인들에게 붙잡혔다가 장무기의 활약으로 구출되었으나 위기가 계속되자, 소소를 설득하여 총교 교주로 만들어 위기를 벗어나고 소소와 함께 페르시아로 떠난다.


-오산인-


냉면선생 冷面先生  냉겸 冷謙

목에 칼이 들어와도 쓸데없는 말은 한 마디도 더하지 않는 성미이다.
장무기가 교주로 오른후 교구를 어긴 형제들을 다스리는 명교 집법형당의 직책을 맡았다.
오산인중에서 무공이 가장 뛰어남.


포대화상 布袋和尙  설부득 說不得

 '말할 수 없다'라는 기묘한 의미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위일소의 친구로 그의 병을 고치기 위해 몇번이나 화섬(火蟾)이라는 두꺼비를 잡으러 장백산에 다녀오기도 했다.

은리를 찾아 방황하는 장무기를 납치해 광명정으로 끌고 옴으로서 장무기와 성곤의 첫 대면 및 장무기의 구양신공 완성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건곤일기대(乾坤一氣袋)라는 큰 자루를 가지고 있으며, 천전백결(千纏百結)의 수법으로 묶어서 본인이 아니면 풀 수 없고 칼로도 찢을수 없는 신기한 자루이다. 나중에 장무기가 망가뜨린 후에는 보통 자루를 가지고 다닌다.


주전 周顚

양소와 앙숙으로 기회만 있으면 싸우려고 시비를 붙인다. 하지만 나중에 도액 선사등 소림 삼대신승과 싸울때 전력을 다하는 양소의 진짜 무공실력을 보고, 자신보다 훨씬 위이면서 자신에게 매번 반수 차이로 이겨왔음을 깨닫고 진심으로 탄복하게 된다.

농담을 좋아하며 말하는 것에 거침이 없다.
장무기가 소림삼대신승과 세번째로 대결할 때는 내공대결에서 장무기가 위기에 몰리자, 잘 구은 개고기 다리를 가져다 대거나 자신의 얼굴을 칼로 그어대면서 소림신승들의 마음을 흩어놓으려 꼼수를 부린다.


팽화상 彭和尙  팽영옥 彭瑩玉

백색 승포를 입고 있는 키가 크고 깡마른 화상.
교내에서 지계(智計)가 제일 풍부하여 명교의 거사는 양소와 함께 계략을 짜고 변장술에도 능하다.
아미파 정민군에게 왼쪽 눈을 찔려 애꾸가 되었다.


철관도인 鐵冠道人  장중 張中

무쇠로 만든 관을 쓰고 다니며, 음양학을 배워 점을 쳤다는 기인.
명교를 위해서는 체면을 가리지 않았다.


장정



명교 오행기(五行旗)예금기의 장기사. 낭아봉을 사용하며 교내뿐만 아니라 무림 전체에서 손꼽히는 고수.
천부적으로 뚝심이 강했고 내,외공이 모두 상승에 도달해 있다.

멸절사태의 아미검법과 대결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의천검을 사용하지 않은 멸절의 검을 낭아봉으로 세동강 냈으나, 멸절의 의천검에 낭아봉과 목이 절단되어 전사한다.


오경초 吳勁草

명교 오행기(五行旗)예금기의 부장기사. 장기사 장정이 멸절의 의천검에 죽은후 은이정이 항복하라는 말에 끝까지 죽음을 각오하고 끝까지 싸웠다. 결국 멸절에게 오른팔을 잘림.

장무기가 교주에 오른후 장정을 이어 예금기 장기사로 승진.
주검술(鑄劍術)이 천하무쌍하여 성화령을 집게삼고, 예금기 장기부사의 도움으로 자신의 선혈을 도에 뿌려 도룡도를 붙이는데 성공했다.

의천검은 죽은 명교인들을 생각해 붙이지 못하겠다고 장무기에게 정중히 말함.


안원 顔垣

명교 오행기 중 후토기(厚土旗) 장기사.
명교에서 으뜸가는 장사이다.


양불회 楊不悔

양소와 기효부의 딸. 이름의 의미는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
기효부가 몰래 낳은 다음, 부상을 입자 호청우의 호접곡에 데려와 장무기와 만나게 되었다. 장무기를 오빠라고 부르며 잘 따른다.

기효부가 멸절사태에게 죽은 후, 장무기를 따라 명교의 본산이 있는 곤륜산맥까지 가서 아버지 양소에게 맡겨진다. 그 후, 양소에게 무공을 익혀서 제법 뛰어난 무공 실력을 지니게 되었다.

금강문의 대력금강지에 중상을 입은 은리정을 간호해주다가,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어 평생을 함께 하려고 결심하고 결혼까지 한다. 본래 장무기의 여동생 뻘이었지만, 은리정과의 혼인으로 촌수상 숙모 뻘이 되버렸다.



접곡의선 蝶谷醫仙  호청우 胡靑禹

호접곡이라는 골짜기에 산다고 하여 별호는 접곡의선이다. 하지만 오직 자신과 같은 명교 신도들만을 치료해주고, 다른 사람은 절대로 치료해주지 않으며 눈 앞에서 죽어가도 손을 대지 않는다고 하여 견사불구(見死不救)라는 별명도 붙게 되었다.

장무기가 호접곡에 오자 처음에는 손대려 하지 않았지만, 보기 드문 현명신장의 한독을 보자 호기심이 들어 손을 대게 된다. 하지만 그도 결국 치료할 방법을 찾지는 못했다. 또 장무기가 상우춘을 치료해주기 위해 의술에도 관심을 가지자, 여러가지 의서를 빌려주고 조언을 하여 의술을 익히게 도와주었다.

은엽선생 한첩엽을 치료해주지 않은 일로 금화파파가 원한을 품게 되자 장무기에게 자신들의 무덤과 비석을 만들게 하고 왕난고와 함께 도망친다. 도망치면서 호청우는 자신의 비방이 적힌 의서를 장무기에게 주었다.
하지만 결국 금화파파에게 붙잡혀 부부가 다 같이 살해당하고, 장무기는 그들을 묻어서 진짜 무덤을 만들어주고, 시체에서 왕난고의 독경(毒經)도 얻게 된다.


독선 毒仙  왕난고 王難姑

호청우의 부인이자 동문으로 독술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항상 남편인 의선 호청우와 독술과 의술을 겨뤘는데 호청우와 왕난고는 명교의 제자라 명교의 제자는 왕난고가 헤치지 않을것이라 생각한 호청우는 그때부터 명교이외의 사람은 치료해 주지 않았다.
호청우와 함께 금화파파의 금화에 살해당한다.



미륵종 주자왕 周子王

명교에 속한 미륵종(彌勒宗) 대제자로서 강서 원주에서 거사를 일으켜 스스로제왕이 되어 국호를 주(周)로 칭했으나 곧 원군(元軍)에 의해 섬멸당하고 잡혀 참수를 당했다.


상우춘 常遇春

 주자왕(周子王)의 반란에 참가하여, 주자왕이 원나라 군대에 살해당하자 그 아들을 데리고 도망치다가 몽골군과 무공이 뛰어난 라마승들에게 쫓겨 죽을 뻔 했으나 장삼봉에게 구출된다.

그리고 장무기를 접곡의선 호청우에게 데려간다. 호청우에게 현독에 시달리는 장무기에 치료를 부탁하나 명교에 속하지 않는 인물은 치료하지 않겠다고 하자 장무기를 치료하긴 전까진 치료 안 받겠다고 강짜를 놓는다.
이후 증세가 심각해지자 보다 못한 장무기가 어깨 넘어 배운 의술로 약을 제조해 치료하나 부작용으로 수명이 절반으로 깎이고 만다.

장무기가 의술을 연마하여 꼭 다시 원래 수명으로 돌려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마흔의 나이에 병으로 급사한다.

실존했던(1330~1369) 명나라 건국 초기의 명장으로 주원장의 선봉을 도맡아, 대장군 서달과 함께 크게 활약했다.
항상 10만 대군을 거느리고 천하를 종횡무진으로 누비는 상승장군이라 하여, 상십만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웠다.
원나라 군대를 물리치고 개선하던 도중 원인불명의 질병으로 39세의 나이로 급사했다.


서달 徐達

명교 홍수기 소속으로로 이마가 유난히 넓고 건장하게 생겼다.
봉양부(鳳陽府)에서 성수가람 간첩과 설공원에게 잡아 먹히게된 장무기와 양불회를 구해준다.

장무기에게 무목유서를 하사받아 빼어난 용병술로 원군을 상대해 몽고인을 새외(塞外)로 몰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대막(大漠)에 위명을 떨치는데 일대 공업(功業)을 세웠으나 상우춘과 함께 주원장에게 속아 한림아를 죽이게 하고 결국 주원장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실제 역사에서도 명 태조가 된 주원장에 의해 숙청당했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한림아 韓林兒

개방대회에 잡혀온 명교의 인물로 한산동의 아들.
한산동 사후 의군의 새로운 통솔자로 등극했으나, 주원장의 야심으로 오랑캐와 결탁해 명교를 배신했다는 누명을 쓰고, 물에 빠뜨려 죽임을 당함.



양정천 陽頂天

무공 : 건곤대나이 

명교의 제 33대 교주.
무당파의 장삼봉을 제외한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막강한 무공을 지니고 있던 당대 최고수.
하지만 그가 갑자기 실종된 이후, 명교는 분열과 대립을 거듭하여 교세가 크게 위축된다.

일전에 도액선사와 싸워서 그의 한쪽 눈을 빼앗았다. 그리하여 도액선사는 사제들과 함께 30년 동안 양정천을 쓰러뜨리기 위해 금강복마권을 수행했다.

성곤과 약혼했던 성곤의 사매를 아내로 맞아들여 부인으로 삼았는데, 때문에 성곤의 원한을 사게 되었다.
건곤대나이를 수행하던 중, 4단계의 초입에 이르렀으나 그때 마침 성곤과 자신의 부인이 밀회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주화입마에 걸리고 만다.
자신이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성곤과 동귀어진 한 다음 부인만을 살리기 위해 부인에게 유명을 남겼다.

누구든지 성화령을 가져오는 자를 34대 교주로 삼을 것이며 그 전까지는 금모사왕 사손이 교주의 지위를 대행할 것이라는 유명을 남기고 그리고 성화령을 얻은 후에는 성화령에 기록된 명교의 삼대령(三大令)과 오소령(五小令)을 반포하라는 유지도 남겼다.


종교주 鐘敎主

명교의 제 8대 교주로 건곤대나이를 오단계까지 연성한후 그날로 주화입마을 입어 사망했다.



-천응교-


은야왕 殷野王

은천정의 아들. 은소소의 오빠. 은리의 아버지. 장무기의 외삼촌.
천응교 최고 조직인 천미당의 당주를 맡고 있으며, 그 세력은 교주 은천정에 필적한다.
눈에서 쏟아지는 정광만 보아도 내공이 상당한 수준에 달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무림인들은 그의 무공이 부친인 백미응왕 은천정에 거의 필적한다고 평한다.

장무기가 멸절사태와 상대하여 오행기를 구한 후, 은리를 만나 집에 데려가서 혼을 내려다가 위일소가 잡아가는 바람에 도로 떠나버렸다. 광명정 전투에서는 성곤과 내력을 겨루다가 둘 다 쓰러져서 기절해버렸지만, 성곤은 죽은 것으로 위장한 것이었다.


천시당주 天市堂主  이천원 李天垣

천응교 내삼당의 하나인 천시당의 당주이며 은천정의 사제로 항렬로는 은야왕, 은소소의 사숙뻘이다.
다른 내삼당은 교주 은천정의 자식인 은야왕이 맡은 천미당과 은소소가 맡은 자미당이므로, 교주 일족을 제외하면 천응교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인물이다.

배를 타고 무당파, 곤륜파의 무리와 싸우던 중에 빙화도에서 돌아온 은소소와 장취산, 장무기를 구조했다.
천응교가 명교에 복귀하여 '천응기(天鷹旗)'로 재편되자, 천응기의 장기사로 임명되었다.

장무기는 도사 영웅대회가 끝난 후, 도룡도의 행방을 알게 되자 작고한 외조부 은천정과 오래 전에 죽은 어머니 은소소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명교의 오산인 팽형옥을 통해 영사도의 위치를 알려주고 이천원에게 도룡도를 가져오도록 지시한다.


주작단주 朱雀壇主  상금붕 常金鵬

천응교 외오단 중 주작단의 단주. 얼굴과 손등에 근육이 울퉁불퉁하게 엉켜 있어 매우 거친 느낌을 주었다
외공을 수행하여 높은 경지에 도달했으며 수박만한 크기의 커다란 쇠공을 굵다란 쇠사슬에 달아 유성추처럼 휘둘러서 싸울수 있다.

은소소의 배를 거경방의 맥(麥) 소방주의 배가 가로막자, 닻을 던져서 묶어놓은 다음 쇠뭉치를 던져서 배를 박살내버렸다.

왕산반도에서 도룡도를 가져가려는 사손을 저지하려다가, 사손이 되받아친 자기 자신의 병기에 맞아 허무하게 목숨을 잃었다.


현무단주 玄武壇主  백귀수 白龜壽

천응교 외오단 중 현무단의 단주. 왕반산도에서 은소소,장취산을 맞이한 자.
몸집이 크지 않았지만 음성이 우렁차고 눈빛이 칼날처럼 예리해, 좌중을 압도하였다.
외공의 달인인 주작단의 상금봉과는 대조적으로 내공의 달인이다. 

왕반산에 있던 사람중 내공이 제일심후했고, 사손의 술줄기에 맞고 기절한 상태여서 사자후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신지를 잃지 않았으나, 도룡도탈취의 비밀을 보존하기 위해 왕반산지회(王盤山之會)의 일을 함구한다.

곤륜파, 소림사, 아미파, 해사파의 인물들에게 쫓기다가 친구 팽화상이 자신을 위해 의리를 지켜 죽으려 하자 스스로 앞으로 뛰어들어 정민군의 칼을 맞고 죽는다. 죽으면서 최후의 일장을 날려 정민군에게 중상을 입혔다.


청룡단주 靑龍壇主 정현제

범선에서 곤륜파의 서화자를 봉단주와 함께 골탕 먹였다.


은무복 殷無福 · 은무록 殷無祿 · 은무수 殷無壽

복이 없고, 재물이 없고, 수명이 없다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천응교의 하인들.
본래 중원 동북방 일대를 휩쓸고 다니던 대도적이었는데, 무림계 고수들의 추격을 받고 포위당한 채 죽기 일보직전이 되었다. 때마침 지나가던 은천정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굴복하지 않는 기백에 탄복하여 목숨을 건져주었고, 그 은혜에 감동하여 지금까지 쓰던 성과 이름까지 버리고 자신들의 은천정의 은씨와 새로운 이름을 쓰게 되었다.
장취산과 은소소 부부가 무당산에 돌아가자, 무당파에 나타나 은천정이 보낸 혼인예물로 많은 양의 보물을 가져왔다.

대단한 무공을 지니고 있으며 예전의 명성으로 따지면 무림계에서의 배분은 매우 높다.
은소소도 단순한 하인으로 대하지 않고 예의를 지켜 대하고 있다.

장송계가 은혜를 베풀었던 세 표국의 우두머리가 신창진팔방(神槍震八方) 담서래(譚瑞來)를 데려다가 장취산과 시비를 가리려 하자 세 표두와 결투하여 패배시키고, 그들 셋이 표국 깃발을 내놓고 팔뚝을 하나씩 끊은 후 다시는 무당산에 얼씬거리지도 못한다는 약속을 맺게 했다.

나중에 육대문파가 명교를 공격할 때도 명교 후토기를 도우면서 등장한다.



-이하 소림사 주요 인물-


도액 渡厄



무공
: 금강복마권

소림사 고승으로 방장인 공문대사나, 공견대사보다도 한 항렬 위다. 사제 도겁(渡劫), 도난(渡難)과 함께 현역에서 물러나 오랫동안 수행만 쌓고 있었다. 흔히 셋을 합쳐서 소림삼대신승이라 부른다.

과거에 명교 교주 양정천에게 한쪽 눈을 잃고 애꾸눈이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 말라비틀어진 고목 같은 몸을 지니고 있지만, 그 내공은 상상을 초월한다.
갇혀 있던 사손에게 매일 같이 금강경을 들려줘서 사손이 그 동안의 죄를 뇌우치고 깨달음을 얻게 했다.

밧줄과 같은 채찍을 무기로 사용하며, 두 사제들과 함께 금강복마권(金剛伏魔圈)을 사용한다.
다만 금강복마권은 금강경의 내용을 종지로 삼는데, 금강경에서 설법하는 무상을 깊이 체득한 도액선사의 깨달음의 경지에 비해 나머지 두 사제가 못 미치기 때문에 두 사람의 경지에 맞춰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위력이 극치에 도달하지는 못했으나, 무림에서는 장무기를 제외하면 감당할 자가 없는 영역이다.
특히 사도의 무공인 성화령 신공에는 그 상성이 가장 좋아서, 부처의 법력으로 마귀를 설복하는 형상이 되어 절대적인 우세를 자랑한다.

곤륜파 제자들을 이끌고 온 하태충부부를 간단히 제압하였으며 장무기가 명교의 정예를 이끌고 소림사에 올라와, 양소, 은천정과 함께 3:3으로 대결할 때도 조금도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내공대결로 몰아부친다.
주지약과 장무기가 도전을 했을 때는 결국 사손을 구해내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한 장무기에게 금강복마권이 돌파되었다.

사손이 성곤을 처단한 후, 불교에 귀의하자 제자로 받아들였다.


도겁 渡劫
 

도액의 사제.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 노승. 얼굴이 백지장과 같이 창백했다


도난 渡難



동북쪽 소나무에 앉아 있는 노승. 얼굴이 칠흑같이 검은 것이 쇠붙이 같았다.



공견대사 空見大師

무공: 소림구양공, 금강불괴신공

소림 사대신승 중 한 명. 소림신승들 중 가장 자비롭고 덕망이 깊으며 전체적인 무공의 수위가 사대신승 중 단연 으뜸이었다고 한다. 소림구양공에 바탕을 둔 금강불괴 신공의 성취가 대단해서 자존심이 강하고 실력이 뛰어난 사손조차도 자신이 결코 미치지 못하는 경지라고 칭송할 정도.

혼원벽력수 성곤을 제자로 맞아들였으며, 성곤에게 속아 사손을 막아서다가 칠상권에 목숨을 잃는다.

작중 묘사로 미루어 보면 명교 좌우 사자보다 한수 위라고 평가되는 도액, 도난, 도겁 등의 고승들보다도 높은 경지에 이른 듯하다.


공문대사 空門大師

소림사 방장. 하얀 눈썹이 길다. 심지가 깊어 희로애락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는다.
 
도사 영웅대회가 열리는 날, 성곤은 공문대사를 달마당 감금하고 주변에 화약과 염초, 기름과 뗄감을 쌓아두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부하들을 시켜 불을 질러 공문대사를 살해할 것이라고 소림사의 승려들을 협박해서 자신의 말을 듣게 만들었다.

사손에게 패하여 중상을 입자 최후의 수단으로 달마당에 불을 질러 공문대사를 살해하고 그 혼란을 틈타 부하들의 도움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범요와 후토기, 홍수기 부하들의 활약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공성대사 空性大師



체구가 우람하다. 성격이 단순하고 천진나만할 정도로 어수룩해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모르지만, 인품과 무공만큼은 모든 승려들의 본보기라고 할 만한 인물이었다.

육대문파가 명교를 공격할 때 용조수로 장무기와 대결하여 그에게 패배를 인정한다.
서역에서 돌아오다가 금강문의 아삼에게 패해 목숨을 잃고 목이 잘린다.


공지대사 空智大師

몸집이 작고 얼굴 표정이 찌푸러져 불만스럽게 보인다.
송원교는 그에 대해 오래 살지 못하는 관상인데 신기하게 오래 살고 있다고 평했다.
소림사의 고승 치고는 성격이 상당히 나쁘며 빈정거리기를 좋아한다. 편협하고 성격이 급하다.

게다가 도룡도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장삼봉에게 공개적으로 도전했다가 소림신승들과 무당칠협이 싸우게 될 뻔 하기도 했다.

장삼봉이 소림사에서 무학을 훔쳐 배워 나가서 무당파를 창시했다고 단단히 믿고 있으며, 그래서 무당파의 명성과 인망이 소림사에 필적하거나 능가하는 것에 늘 분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육대문파가 명교를 공격할 때는 진두 지휘하는 큰 역할을 담당했다.


원음 圓音



공견대사의 제자이자 원진(성곤)의 사제. 용문표국에서 장취산과 대결한 소림스님으로 원업의 사형.
임안 서호변에서 은소소의 은침에 오른쪽 눈을 잃었으나 장취산의 소행으로 오해한다.


원업 圓業



용문표국에서 장취산과 대결한 소림스님으로 원음의 사제.
임안 서호변에서 은소소의 은침에 오른쪽 눈을 잃었다. 원자 배분중 가장 성질이 거칠다.


혜풍 蕙風

용문표국에서 장취산과 대결한 소림사 황의 승인. 원음의 사질이자 도대금의 사제. 혜통과 혜광을 장취산이 죽였다고 원음에게 말하다가 장취산의 얼굴을 자세히 본후 아닌것을 알고 말하려다가 은소소의 은침(銀針)에 맞고 죽음.


천명선사 天鳴禪師

신조협려 시절 소림사 방장. 무림에서 오랫동안 명성을 날려왔다.


무색선사 無色禪師

소림 나한당(羅漢堂)의 수좌(首座)로 무상선사의 사형. 키가 훤칠하고 깡마른 노승으로 매우 호탕하고 활달했다.
곽양의 16번째 생일에 양과의 체면으로 쌍철나한을 선물했다.
소림 나한당을 관장하는 무학대사(武學大師)로서 다른 문파의 무학도 능통하다.
각원이 죽을때 읊은 구양진경을 전수받아 소림구양공을 구축하였다.


무상선사 無相禪師



소림 달마당(達摩堂) 수좌(首座)로 무색선사의 사제. 음성이 카랑카랑한 깡마른 노승.


고지선사 苦智禪師

오래전 달마당 상좌승.
무공을 훔쳐배운 화공두타의 쌍권을 맞고, 왼쪽팔뼈와 가슴앞 갈비뼈 네개가 부러지고 극심한 내상을 입어 죽음.


고혜선사 苦彗禪師



화공두타가 고지선사를 죽인 사건이후, 의견이 틀어져 서역으로 가서 지파(支派)를 창설한 소림사의 고승이자 반천경, 방천로, 위천망의 사숙조로 무공이 걸출했다.


각원대사 覺遠大師

장군보의 사부. 정중한 말과 바른 자세에 기품이 넘쳐흘렀다. 대머리와 승복만 아니면 영락없는 선비의 모습이었다. 학자 같은 품위와 위엄 그리고 대범하고 당당한 모습이 공부를 많이 한 경학의 명가 같았다. 장경각에서 일을 하는 관계로 30여 년 동안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

제자 장군보가 무공을 훔쳐배웠다는 오해를 받아 소림승들에게 추궁을 당하자 곽양과 장군보를 데리고 도망친다.
하지만 무리하게 힘을 쓴 탓에 결국 생명이 다하는데, 그 직전에 곽양과 장군보, 그리고 따라와 있던 무색선사에게 구양진경을 읊어주고 원적한다.


장군보 張君寶

각원대사의 속가 제자. 비록 어렸으나 말투며 태도에 총명함이 넘쳤다.
장경각에서 각원대사를 도화 청소와 책을 관리하는 일을 하였다.

각원대사와 함께 구양진경을 훔쳐간 소상자와 윤극서를 쫓아 화산논검이 벌어지는 화산으로 왔다가 양과를 만난다.
윤극서의 몸을 뒤지려다 그와 대결했지만 내공력은 있어도 싸우는 초식은 전혀 알지 못해 밀리다가, 양과로부터 3가지 초식을 배워 그것으로 윤극서를 쓰러뜨리지만 구양진경은 되찾지 못하고 소림사로 돌아가게 된다.

훗날 소림사에 온 곽양을 만나 철나한상을 받게 된다. 나한상의 움직임을 보고 흉내내어 나한권을 익혔다.
스승 각원대사가 곤륜삼성 하족도와 대결하다가 위기에 빠지자, 옆에서 끼어들어 각원대사가 하족도를 쓰러뜨리게 한다. 하지만 어린아이에게 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하족도는 장군보와 대결을 벌이고, 장군보는 나한상을 보고 배운 소림 나한권에 그 동안 수행한 구양신공의 내공으로 싸워 하족도를 쓰러뜨린다.
하족도는 패배를 인정하고 각원대사에게 윤극서의 유언을 전한 다음 사라졌다.

하지만 장군보는 "스승의 지도 없이 무공을 배워서는 안된다."는 소림사의 계율 때문에, 원로 고승에게 질책을 받게 된다. 무색선사는 장군보를 변호했지만, 이 계율이 만들어진 계기가 된 화공두타 사건을 직접 겪은 원로 고승이 원한에 차서 고집을 계속하자 어쩔수 없었다.

위기에 빠진 장군보를 구출하고나서 각원대사가 원적하며 읆어준 구양진경을 토대로 구양신공을 연마하고 무당파를 열어 개파조사 '장삼봉'으로써 천하를 호령한다.



달마조사

달마대사가 <능가경>을 처음 소림사에 가져 왔을 때, 천축에는 아직 종이를 만드는 기술이 없었다.
그래서 경문을 패다라엽이라는 일종의 종려나무 잎사귀에 뾰족한 바늘로 새겨서 기록해 넣었다.
달마대사가 이 패엽 불경을 가져와 소림사에 전했는데, 간수하기가 불편했기 때문에 소림사의 승려들은 패엽경을 다시 백지에 범어(梵語, 산스크리트어)로 된 경문을 베껴 옮겨 썻다.


-이하 아미파 주요 인물-


멸절사태 滅絶師太



무공
: 표설천운장(飄雪穿雲掌), 절수구식(截手九式), 불광보조(佛光普照)
무기 : 의천검

아미파의 3대 장문인.
그녀의 사매 고홍자가 양소와 싸우다가 패한 후, 수치를 이기지 못해 객사하여 명교에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다. 
호청우의 호접곡에 찾아와 기효부를 추궁하고, 그녀에게 양소를 죽이라고 강요했지만 듣지 않자 살해하였다.

명교의 오행기가 육대문파에게 포위당하는 위기에 처했을때, 장무기가 나서서 그들을 가로막으며 살려주려 하자 장무기에게 세 번 공격을 받아내면 물러나겠다는 조건을 건다. 결국 장무기는 구양신공의 힘으로 멸절사태의 공격을 세 번 받아내었으며, 마침 천응교의 은야왕도 지원 병력을 이끌고 왔으므로 후퇴하게 되었다.

이후 육대문파의 패배를 인정하고 광명정을 떠나 중원으로 오다가 아미파 제자들과 함께 조민에게 사로잡힌다.
만안사 10층 탑에서 장무기의 도움을 받아 다른 육대문파의 고수들과 같이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명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장무기가 건곤대나이로 충격력을 분산하여 받아내려는 순간에 역습을 가해서, 떨어질 때의 충격을 그대로 몸으로 받아 사망하게 된다.
죽기 직전에 주지약에게 아미파 장문인의 자리를 물려주면서 의천검, 도룡도에 숨겨진 비밀을 알려준다.

작중 보이는 모습은 당대의 손꼽히는 고수로 보이며 손속이 매섭고 악랄하다. 자신의 정의를 위해서라면 제자라도 단칼에 죽여버리는 매정한 사람이며 마교의 도움따위는 받지 않는다며 몸을 던지는 남다른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기효부 紀曉芙
 

양불회의 어머니.
한양(漢陽)의 노영웅인 금편(金鞭) 기씨(紀氏) 댁의 소저이며, 아미파의 제자로 아미파 장문인 멸절사태가 가장 아끼는 제자였다. 무당파의 무당칠협 은리정의 약혼녀였다.

양소에게 붙잡혀 순결을 잃었으며, 적이 습격한 틈을 타서 도망쳤으나 이미 양소의 아기를 가진 뒤였다. 이미 양소를 사랑하게 된 뒤였기 때문에, 나중에 몰래 아기를 낳아 후회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양불회(楊不悔)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된다.

장삼봉의 100세 생일날에 아미파의 정현사태(靜玄師太)를 따라 무당파에 방문했다. 자신과 똑같이 정파와 사파의 다툼에 말려들게 되고, 부모를 눈 앞에서 잃은 장무기를 불쌍하게 여겨서 금 목걸이를 선물해주려 했다.

이후 금화파파의 계략에 걸려 중독되었으나 마침 사부 멸절사태가 아미파 제자들을 이끌고 그녀를 찾아와 금화파파를 물리치자 결국 멸절사태 앞으로 불려나오게 된다.

기효부의 사연을 듣자 사부 멸절사태는 그녀가 양소를 속여서 죽이면 다시 사문에 복귀시키고 자신의 의발까지 전수해주겠다고 약속하였지만 그녀는 양소를 죽일 수 없어 거절하였다.
결국 사부 멸절사태의 일장에 목숨을 잃고 만다.


정민군 丁敏君

아미파의 제자로 기효부의 사저, 표독하고 잔인한 성격이다. 별명은 독수무염(毒手無鹽).
질투심이 많아 사매이면서 자신보다 무공이 뛰어나고, 자신을 제치고 멸절사태에게 사랑받아 차기 장문인의 자리까지 예정되어 있는 기효부를 시기한다.
기효부가 죽은 후에는 자신이 장문인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주지약에게도 밀린다.

기효부와 곤륜파, 소림사, 해사파등의 인물과 함께 사손의 행방을 알고 있다고 의심되는 백귀수를 쫓다가 보호하려던 팽화상의 눈을 찔러 애꾸눈으로 만들었다.
끝내 팽화상을 죽이려다 갑자기 뛰쳐나온 백귀수를 살해하지만, 백귀수가 죽기 직전에 날린 공격에 중상을 입고 쓰러진다.

멸절사태가 죽은 후, 주지약이 멸절사태의 유언에 따라 장문인 자리를 이어받자 거기에 불만을 품고 아미파의 제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주지약을 모욕하여 장문인 자리를 빼앗으려 한다.


패금의 貝錦儀

기효부의 사매.
특히 기효부와 사이가 좋았던 동문으로 그녀가 멸절사태에게 살해당한 후, 차마 기효부의 아이인 양불회마저 죽게 할 수 없어 불회와 장무기가 다른 방향으로 도망쳤다고 거짓말하여 살길을 열어주었다.


소몽청 笑夢淸

아미파의 장여제자(長女弟子). 위일소에게 잡혀가는 정허사태를 정현사태와 함께 뒤쫓음.


정현 靜玄

아미파 대제자. 키가 유별나게 커서 보통 남자들보다 한 뼘 정도는 더 클 정도로 몸집이 우람하며 얼굴 표정이나 태도도 사납고 용맹스럽다. 매우 중후한 인품의 소유자이다.

정허사태, 기효부 등의 제자를 데리고 장삼봉의 100세 생일날에 참석했다.
이때 우글우글 몰려온 다른 문파들과는 달리, 무당파를 추궁하려는게 아니라 무당파를 도우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장삼봉에게 10명의 아미파 제자가 '목숨 수(壽)'자를 100군데나 다른 모양으로 정성들여 수놓은 도포 한 벌을 예물로 가져왔다.


정허 靜虛

멸절, 정현에 이은 세번째 서열. 

공동파의 공동오로 당문량(唐文亮), 곤륜파의 서화자, 무당파의 유연주와 함께 천응교의 이천원의 배를 공격하는데 가담했다. 후에 장삼봉의 100세 생일날에도 참석했다.

나중에 명교를 공격하는 길에 위일소에게 붙잡혀 피를 빨려 죽는다.


정공 靜空



육대문파가 명교를 토벌하러 갈 때, 아미파는 길을 세 갈래로 나누어 갔는데 그 중 한 갈래를 지휘했다.
멸절사태 일행이 광명정에서 돌아오다가 조민에게 납치되었으므로 만나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중원으로 가던 장무기 일행과 만나게 되었다. 덕분에 장무기는 육대문파가 제대로 중원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정혜


몽골군을 물리친 후, 장무기가 아미파 진영에 찾아오자 송청서를 멍석에 말아서 무당파쪽에 내다 버리게 한다.
혼례식 날에 주지약을 차버린 장무기를 정말로 미워했는지 아예 말도 오래하지 않고 돌아섰다.


정가 靜迦


도사 영웅대회에 등장. 사도천종과 하주에게 벽력뇌화탄을 쏴서 살해했다.


정조 靜照

사손이 자신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들에게 사죄할 때, 남편을 잃었다고 말하면서 죽이려 했다.
하지만 아미파의 '정'자 항렬 제자들이 모두 처녀의 몸으로 불문 투신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황삼미녀에게 저지되었다.


풍릉사태 風陵師太



아미파 2대 장문인. 곽양의 제자로 멸절과 고홍자의 사부.



곽양 郭襄 조사



무공
: 아미구양공, 월녀검법, 타구봉법, 고묘파 무공, 니추공, 일양지, 철장공, 소림나한권
무기 : 의천검

곽정과 황용의 딸, 곽파로의 누나. 화산논검이 있은 후, 2년이 지나 18살이 되었다.
양과를 찾아 고묘에 갔으나 만나지 못해 방황하다가 소림사의 무색선사를 찾아간다.

소림사에서 장군보가 나한권으로 하족도를 이긴 후, 계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게 되자 끼어들었다가 각원대사, 장군보와 함께 도망치게 된다. 그리고 각원대사가 입적할 때 구양진경을 들어 절반 정도를 외운다.
소림사에게 쫓기게 된 장군보를 위해서 자신의 금실 팔찌를 증표로 주면서, 양양성에 가서 곽정의 보호를 받으라고 말해주었다.

황용에게 의천검을 받았으며, 성인이 된 후에는 검법으로 이름을 떨치고 후대 아미파 장문인에게 전수해준다.
곽정과 황용, 곽파로가 양양성에서 순국할 때는 사천(四川)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도울수 없었다.

그 후로도 양과를 찾아 천하를 떠돌았지만 끝끝내 찾을수 없었고, 40세가 되자 대오각성하여 속세를 버리고 출가하여 불교에 입문. 비구니가 되었으며 아미파를 창시하였다.

곽파로가 죽을 때 사라져버린 도룡도를 찾기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했지만 죽을 때까지 찾지 못했으며, 후대 장문인에게 대대로 의천검과 그 비밀을 전수하고 도룡도를 찾는 임무를 맡기게 되었다.



-이하 개방 주요 인물-

사화룡 史火龍

별호는 금은장(金銀掌). 개방의 방주이며, 걸출한 대장부로 칭송받았다.
사화룡의 시대에 항룡십팔장은 겨우 12초식 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것만으로도 강호 일류의 고수로서 부끄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항룡십팔장을 수행하다가, 내력이 부족하여 주화입마에 걸리고 말았다. 상반신이 마비되어 두 팔을 쓰지 못하는 불구자가 되자 그때부터 마비를 치료하기 위해 처자를 데리고 심산유곡을 헤메며 영약을 찾기로 하고, 개방의 업무와 운영은 장로들에게 맡기고 모습을 감추었다.


20여년간 치료를 거듭하여 사화룡은 팔의 마비증세를 거의 회복하였지만, 그 동안 체내의 공력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탓에 갑자기 습격해온 성곤과 싸우다가 불치의 중상을 입게 되었다. 일단 성곤도 내상을 입고 도망치게 만들기는 했으나, 성곤은 곧 회복하여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였으며 그래서 부인에게 딸 사홍석을 데리고 황삼미녀를 찾아가서 복수하라는 유언을 남긴다.
 

이후 성곤에게 목숨을 잃었으며, 성곤은 산적 유오(劉敖)를 잡아 가짜 사화룡을 만들어서 진우량을 통해 개방을 조종하려 했다.
 

사화룡의 부인은 사화룡과 성곤이 싸울때 성곤에게 일장을 맞아 죽기 직전의 중상을 입은 상태로, 사홍석을 데리고 황삼미녀의 거처에 도착하여 치료를 받게 되었지만 중상을 입은 관계로 죽게 된다. 이후 사홍석이 황삼미녀와 장무기의 도움을 받아 개방 방주로 추대된다.



사홍석 史紅石 

개방 방주 사화룡의 딸.

아버지 사화룡이 성곤의 음모로 죽은 뒤, 타구봉을 가지고 황삼미녀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황삼미녀는 장무기가 개방과 싸우고 있을때 나타나 성곤의 음모를 폭로한다. 황삼미녀를 양 언니라고 부르면서 잘 따른다.
 

가짜 사화룡이 처단된 이후 개방 방주로 추대된다. 다만 나이가 너무 어려서, 잠정적으로 전공장로와 집법장로가 개방업무를 대행하였다.

소림사에서 열린 도사 영웅대회에서는 개방의 부하들과 함께 나섰다. 직접 싸우지는 않았지만 개방 장로들을 통해 장무기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전공장로 傳功長老

제자들에게 무공을 전수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 개방 최고의 원로장로. 백발이 성성한데다 수염까지 하얗게 세었다. 성은 조(曺). 쌍극(雙戟)이나 자루가 긴 장도(長刀)등을 무기로 사용한다.

직책상 개방 제자들 가운데서 가장 무공 수준이 높아 당대 일류 고수 수준에 도달하고 있지만, 현명이로정도가 되면 감당하지 못한다.


소림사에서 열린 도사 영웅대회에서 소림사 측에 성곤을 내놓으라고 추궁하다가, 성곤의 부하인 공여(空如)가 날린 독을 바른 철침에 찔려 사망한다. 공지대사에게 붙잡혀 나오자 장봉용두가 그 복수를 했다.



집법장로 執法長老

쪼개진 대나무 조각을 하나 소지하고 있다. 몸매 수척한 늙은 거지로, 위일소에는 못미치나 경공신법에 뛰어나다.
강철 갈고리와 철괴를 사용하며, 당대 일류 고수의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소림사에서 열린 도사 영웅대회에서는 화산파의 원로 왜로자, 매화도(梅花刀)의 장문인 등을 꺽었다.
하지만 송청서의 구음백골조에 당해 사망했다.


장발용두 掌鉢龍頭

손에 거지들이 밥을 빌어먹는 하류층임을 상징하는 깨어진 바리때를 들고 있다. 성은 옹(翁)씨.
세가닥 수염을 길게 길러서, 거지 옷차림새가 아니라면 선비처럼 보일 용모다. 머리카락과 수염이 희끗희끗하다.


장봉용두 掌棒龍頭

철봉 한 자루를 소지하고 있다. 울퉁불퉁한 근육질에 억세게 뻗친 수염을 지니고 있으며, 주창과도 같은 인상이다.
성은 풍(馮). 장발용두와 비슷한 연배이나 집법장로, 전공장로보다는 무공이 조금 떨어진다.

도사 영웅대회에서 배교(排敎)의 여걸 팽사랑(彭四娘)을 쓰러뜨렸지만, 송청서의 구음백골조에 당해 사망했다.




계(季)장로

키가 작은 땅딸보 영감. 얼굴에 불콰한 기운이 가득 서려서 푸줏간의 백정을 연상시킨다. 

무림계에서 음산장 대구식(陰山掌 大九式)으로 유명하다.
영사도에서 진우량과 같이 사손을 공격하다가 도룡도에 베여 죽는다.



정(鄭)장로

비쩍 마룬 몸매에 용색이 초췌하여, 그야말로 거지같이 생겼다. 회풍불류(廻風拂柳) 초식을 사용한다. 

영사도에서 진우량과 같이 사손을 공격하다가 중상을 입고 진우량과 같이 도망쳤다.


 


-이하 곤륜파 주요 인물-

곤륜삼성 하족도 崑崙三聖 何足道

무공 :【신뢰검 迅雷剑】【양의검법 两仪剑法】

갸름한 얼굴에 눈매은 움푹 파였고, 비쩍 마른 골격에 광대뼈가 튀어나와 차가운 인상이다.
곤륜삼성은 세 명이 아니라, 하족도가 거문고, 검술, 바둑 세 가지 절기에 통달했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즉 금성(琴聖), 검성(劍聖), 기성(棋聖)을 합쳐서 '곤륜삼성'이라 한다. 

곽양이 서역 소림파의 인물들을 곤륜삼성으로 오해하여 시비가 붙어 있을때, 갑자기 나타나 서역 소림파의 3명을 가볍게 쓰러뜨렸다.

곤륜산에서 우연히 소상자와 윤극서가 싸우는 것을 보고 윤극서를 살려내게 된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유언을 듣고, 그를 대신하여 각원대사에게 무공을 전하기 위해 소림사로 간다.

오해가 붙어 소림승들과 대결을 벌이게 되나 기존 소림의 무승들로서는 하족도를 당해내지 못하자 장군보가 나서서곽양이 준 철나한 상을 보고 배운 소림나한권과 구양신공의 힘으로 하족도를 패배시킨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그는 윤극서의 유언만 각원대사에게 말해준 다음 소림사에서 물러난다.
 
그의 사형이 곤륜파의 창시자인 영보도장(靈寶道長)이었던 만큼 하족도의 검술도 곤륜파의 검술과 유사하게 극쾌의 검술이다.


철금선생 하태충 鐵琴先生 何太沖

곤륜파의 장문인. 별호는 철금선생. 풍채가 좋다.

스승 백록자(白鹿子)가 명교의 어느 고수(양소로 추측)와 결투하다가 유언도 남기지 못하고 죽어버려서, 한동안 곤륜파에서는 장문인의 지위를 놓고 쟁탈전이 벌어졌는데, 반숙한이 도와주어서 장문의 자리를 이어받을수 있었다.
용렬하지만 무공 실력은 한 문파의 장문인 답게 결코 약하지 않다.
 
곤륜파의 본산이 무당파의 어린 아이에게 돌파당했다는 수치를 살까 두려워 장무기를 죽이려 했지만 양소가 나타나 실패한다.
 
명교와 벌인 광명정 전투에서는 화산파의 화산이로의 요청으로 반숙한까지 더해 4:1로 장무기와 싸웠다. 변화무쌍하고 헛점이 없는 정반양의도법으로 장무기를 위기에 몰아넣었으나, 주지약의 조언으로 도법의 변화를 파악한 장무기는 건곤대나이로 도법을 혼란시켜 승리하게 된다. 그 후에 무성무색(無聲無色)의 초식으로 장무기를 암습하다가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던 선우통을 살해해버린다.

도룡도를 노리고 반숙한과 제자들을 이끌고 소림사에 갔다가 도액 등 소림삼대신승에게 패배하고, 성곤에게 암습을 당해 죽었다. 
 
비열하다면 비열하고 속이 좁은 소인배의 전형적인 인물이지만 그래도 한 문파의 장문인다운 면모가 있어서 조민의 계략으로 사로잡혀 내공을 폐쇄당했을 때에도 내공이 실리지 않은 검술만으로 현명이로와 저항하며 손가락이 잘리면서까지 원 조정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반숙한 班淑嫻

곤륜파의 장문인 하태충의 아내. 하태충보다 나이가 2살 연상이고, 무공 실력 또한 한수 위였다.  
곤륜파에서 장문인 쟁탈전이 벌어졌을때, 하태충을 도와 장문인 자리를 얻을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러나 색을 밝히는 하태충이 첩을 늘리자 하태충의 첩에게 질투하여 금은혈사를 풀어서 다섯번째 첩을 물게 했다. 하지만 장무기 때문에 첩이 살아나자, 이번에는 대놓고 술에 독을 풀어서 하태충과 하태충의 첩, 장무기 등을 모두 중독시켜 죽이려 들었다.

그후로 하태충과 함께 싸우는 일이 많았다. 나중에 하태충과 함께 소림사에서 성곤에게 살해당한다.


고칙성 高則成 , 장립도 藏立濤 

곤륜파의 제자들로 천응교가 도룡도를 공개하는 모임에 참석했다.
장취산과 은소소가 친하게 지내는 것을 질투하여 시비를 걸고, 천응교를 사교라고 모욕하여 은소소의 분노를 샀다.

고칙성은 금모사왕 사손의 사자후를 받고 백치가 되었지만, 백치가 되기 직전까지 은소소를 마음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오직 그녀의 이름만을 말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곤륜파에서는 은소소가 그들을 백치로 만든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나중에 서화자가 은소소를 추궁하게 된다.


서화자  西華子

서화자는 곤륜파의 중견 제자로 황관 차림의 도사, 키가 짤딱막한 뚱보이다.
다른 곤륜파 제자들, 무당파의 유연주, 아미파의 정허사태(靜虛師太), 공동파의 공동오로 당문량(唐文亮)와 함께 천응교의 이천원의 배를 공격하였다. 하지만 도중에 장취산과 은소소 부부가 구조되어 전투가 중지되었다.

지극히 오만한 성격으로 은소소에게 사손의 행방을 말하라고 윽박질렀으며, 사교의 요녀라고 욕을 하다가 천응교의 계략으로 자신들의 배로 돌아가다가, 배 사이에 놓은 널판지가 망가져서 바다에 빠지는 낭패를 보았다.

장문인 하태충(何太沖)을 따라 무당산에 왔을 때도, 예의를 따지지 않고 장취산에게 사손의 행방을 알리라고 윽박질렀다.


위사랑 衛四娘



서화자의 사매 위사랑의 별호는 섬전수(閃電手) 혹은 섬전낭랑(閃電娘娘).



-공동파-

목령자 木靈子



공동파의 장문사조. 칠상권으로 명성을 떨치고 91세까지 장수를 누렸다.
칠상권의 권보를 가지고 있었지만, 부작용 때문에 수행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손이 칠상권의 권보를 훔쳐갔고, 성곤이 그때 공동오로중 두 명에게 중상을 입혔기 때문에 사손에 대한 원한이 대단히 크다.


공동오로 崆峒五老 관능 關能

공동오로의 첫째.



종유협 宗維俠



공동오로의 둘째. 일전에 은천정에게 혼이 난 적이 있어서, 원한을 갚기 위해 은천정을 공격했다가 장무기가 가로막자 장무기와 대결하게 된다. 장무기를 칠상권으로 공격했다가 오히려 칠상권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내상을 입었으나 장무기에게 치료받은 후, 큰 은혜를 느껴서 공동파를 회군시키고 나중에 소림사에서 열린 도사 영웅대회에서는 직접 싸우지는 않았지만 장무기를 지원한다.



당문량 唐文亮



공동오로의 셋째. 사손에게 조카를 살해당했기 때문에 원한이 대단하다.
육대문파가 명교를 공격할 때는 은천정이 무당칠협과 싸우느라 지치자, 이 기회를 노려 은천정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다가 참패를 당하고, 은천정의 응조금나수에 전신의 뼈가 부러졌다. 이후 장무기의 치료를 받았지만, 기개있는 성격이라 하찮은 은혜로 공동파와 마교의 깊은 원한을 없던 것으로 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장무기는 칠상권을 보여주고, 공동파를 습격한 진범은 성곤이라고 주장한다.
나중에 도사 영웅대회에서 역시 장무기를 지원했다.


 

일권단악 一拳斷岳  상경지 常敬之



공동오로의 넷째. 역시 칠상권을 익혔으며 별호가 주먹질 한번에 산을 쪼갠다는 일권단악이다.
비열한 성격으로 장무기가 종유협을 치료해줄때 암습하기도 했다.
도사 영웅대회에서 역시 장무기를 지원했다.




성수가람 聖手伽藍  간첩 簡捷

금화파파에 당해 호접곡으로 치료를 받으러 온 15명중 공동파 제자. 금화파파의 독으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다.
화산파 설공원 등과 장무기, 양불회를 잡아먹으려다 장무기가 가마솥에 넣어둔 독버섯을 먹고 죽음.



-화산파-

신기자 神機子  선우통 鮮于通

화산파의 장문인으로 무공이 대단하고 기지가 뛰어났다.

귀주의 묘강에서 금잠고독(金蠶蠱毒)에 중독된것을 호청우가 구해줘서 서로 의형제를 맺고, 호청우의 여동생을 아내로 삼았으나, 후에 여동생을 모해하여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일로 호청우는 명문정파를 싫어하게 됨. 광명정에서 장무기에 패하고, 장무기를 뒤에서 암습하려던 곤륜파 하태충과 반숙한의 무성무색의 검초식에 맞고 죽음.


화산양로



선우통의 사숙뻘되는 화산파의 양대 장로.
본래 강호에서는 위진(威震)으로 시작하는 별호를 쓰는 듯하다.



왜노자 矮老者

키작은 장로로 고노자의 사형이자 선우통의 사숙. 상당히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 내는 성격이다.
 
명교를 공격할 때 선우통이 장무기에게 당해 쓰러지자 직접 나서서 장무기와 대결한다. 반양의도법(反兩儀刀法)을 쓰다가 안 먹히자, 곤륜파의 하태충 부부까지 힘을 합쳐서 장무기와 대결했다. 하지만 장무기는 주지약의 조언을 듣고 정반양의도법의 변화를 모두 파악한 다음, 건곤대나이로 도법을 꼬아버려서 승리하게 된다.

도사대회에서도 개방의 집법장로에게 일장을 맞고 선혈을 뿜으며 쓰러진다.


고노자 高老者

키큰 장로로 선우통의 사숙이자 왜노자의 사제.
왜노자와 반양의도법(反兩儀刀法)을 펼쳐 장무기에 대적한다.


설공원 薛公遠



금화파파에게 중독 당해서 호접곡으로 치료를 받으러 사제 두명과 함께 온 정파인 15명중 화산파 선우통의 제자.
성수가람 간첩 및 두명의 사제와 장무기/양불회를 잡아먹으려다 장무기가 가마솥에 넣어둔 독버섯을 먹고 죽는다.



하간쌍살 河間雙煞  학밀郝密, 복태卜泰

판관필을 무기로 사용하는 청성파의 고수.
사손을 노리고 소림사에 쳐들어와 청해파의 세 검객을 비롯한 여러 명과 힘을 합쳐서 도액 선사 등의 소림삼대신승을 공격했다.


-두씨 현항려 賢伉儷-

두백당 杜百當

소실산 밑 농가에 사는 귀먹은 노인. 쌍구로 천서에서 위력을 떨쳤다.
사손이 아들을 죽여 사손을 원수로 생각하며 복수를 위해 사자후를 두려워해 자기의 귀를 멀게 했다.

 


역삼랑 易三浪



소실산 밑 농가에 사는 노인의 부인. 연자창을 즐겨 사용한다.



-청해파-

서량삼검 西凉三劍



땅딸보 도사
마법통(馬法通), 고슴도치 턱수염 소학(邵鶴), 가장 어린 말라깽이 도사 소안(邵雁).
사천 북방에서 이름을 떨치는 청해파 옥진관(玉眞觀) 소속 도사들이다.

삼재검진(三才劍陣)을 쓴다고 하지만, 겉모양만 셋이 쓰고 실상 구사하는 것은 오행검진(五行劍陣)이다. 본래 셋이서 오행검진을 쓰려면 한 사람이 적어도 한 방위 이상의 상생상극 변화와 기동력, 검술상의 변화초식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지만 이 세 명은 모두 역리와 경공심법, 검법에 통달한 고수이기 때문에 세명이서 오행검진을 쓰는 것이 가능하다.

옛 은원때문에 역삼낭 부부와 대립하다가, 사손을 쓰러뜨리는 일이 먼저라는 판단하에 함께 손을 잡는다.
서량삼검은 사손에게는 원한이 없었지만 도룡도에 탐을 내고 있었고, 역삼낭 부부는 그저 사손이 죽인 자식의 원수를 갚고자 할 뿐이었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하지만 먼저 소림사에 잠입하여 소림승들과 싸움을 벌이다가 모두 목숨을 잃고 말았다.



엽장청 葉長靑

청해파의 고수. 도사대회 이전에 소림3승의 금강복마권을 공격했었다.
청포를 입은 대한으로 무공을 겨루어 도룡도를 차지하자고 제안했다가 사도천종에게 망신 당했다.



취불사 醉不死  사도 천종 司徒 千鍾



별호는 취불사(醉不死). 성이 '사도'이고 이름이 '천종'이다. 참고로 이름의 의미는 "천개의 술병"
성품이 워낙 괴팍해서 세상을 하찮게 여기고, 불손하고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자. 스승도 제자도 없으며, 어떤 방회나 문파에도 속하지 않았다. 남과 싸우는 일이 극히 드물어 그 무공 수준이나 근본 내력은 아무도 모른다.

차가운 냉소나 신랄한 풍자로 세상사를 비판하기 일수인데, 곧잘 남의 정곡을 찌르곤 한다. 뒷배경이나 다른 사람과 원수를 맺는 일은 별로 없지만, 그저 타고난 성품이 망령되고 날카로운 혓바닥으로 남의 비위를 긁어 원망 사기를 좋아하는 터라 평소 위인 됨됨이를 깊이 아는 사람만이 이해하고 있다. 평생동안 성격 때문에 고초를 많이 겪엇는데 나이들어서도 고치지 못하고 있다.

도사 영웅대회에서도 소림사에 나타났다. 하주가 사손을 죽이자고 나서자 그를 풍자하며 나섰으며, 청해파의 엽장청을 그런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놀렸다.
강릉부(江陵府) 흑풍채(黑風寨)의 산적두목 종노대(鍾老大)에게는 그의 흑사권(黑沙拳)으로는 사손의 칠상권에 대적할 수 없다고 풍자하고, 파양호에서 헤엄솜씨로 유명한 금오후(金鰲侯)에게는 자라 주제에 명교의 자삼용왕에게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 풍자했으며, 청양산(靑陽山)의 오삼랑(吳三郞)에게는 검객 주제에 무거운 도룡도를 얻어봐야 팔목이나 부러질 것이라고 풍자했다.

하지만 나중에 주지약이 이끌고 온 아미파를 풍자하다가 정가가 날린 벽력뇌화탄에 맞아서 사망했다.



산동맹호권 하주 山東猛虎拳 夏胄

산동 지방에서 유명한 권법사범. 산동의 토박이이며 대호족(豪族)이다.
친아우가 사손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에, 원한에 사무쳐 복수심을 품고 수십년 동안 사손을 찾아다녔다. 도사 영웅대회에서도 소림사에 나타나 가장 먼저 사손을 죽이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사손을 욕하며 명교에게도 시비를 걸다가 위일소에게 붙잡혀 명교측 진영으로 질질 끌려와 오산인 중 포대화상 설부득의 포대에 처박히는 망신을 당했다.
나중에 사도천종이 아미파에서 쏜 벽력뇌화탄에 당해 목숨을 잃자 거기에 항의하다가 자신도 벽력뇌화탄에 당해 사망한다.

죽을 때의 의연한 태도로 도사대회에 참가한 무림군웅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구양목지 歐陽牧之

상남 형양부(湘南 衡陽府)에서 열두명의 첩과 여자들 속에서 묻혀 지낸다.
얼굴이 하얗고 유창한 언변에 수염이 조금 난 금접선(金摺扇)을 가진 중년남자.
무공 수준 역시 그 강한 정력 만큼이나 뛰어나지만 강호에는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극히 드믈고, 날마다 치마폭에 싸여 여체를 즐기는 재미로 소일하는 괴짜.

다만 소림사에서 열린 도사 영웅대회에는 참가해서, 공증인을 두어 온건하게 무공을 대결하자는 제안을 했다.
어떤 문파에도 속하지 않았다는 점이 사도천종의 마음에 들었는지, 다른 모든 사람을 닥치는 대로 풍자하던 사도천종이 그에게는 힘을 합쳐서 주색파(酒色派)를 차리자는 농담섞인 제안을 했지만 그의 제안은 나중에 아미파의 주지약이 난입하여 무공을 겨루는데 공정하게 할 것이 뭐가 있냐고 하는 바람에 흐지부지 된다.

구양봉, 구양극과는 성씨가 다르다.



설화검 팽사랑 彭四娘

상서배교의 여걸로 소림사에서 열린 도사 영웅대회에 출전했으나, 개방의 원로장로 장봉용두에게 저고리 등 쪽 옷자락이 길게 찟겨나가 맨살을 드러내는 굴욕을 당하고 물러났다.



-용문표국-


다비웅 多臂熊 도대금 都大錦



용문표국(龍門標局)의 총표두(總標頭).
허우대가 건장하고 팔의 근육이 뱀처럼 엉켜어 첫눈에 외공(外功)고수임을 알아볼 수 있다.
소림파의 속가제자로서 무공이 상당한 경지에 도달해 있고, 특히 연주강표(連珠鋼標) 암기수법이 뛰어나 단숨에 사십구매의 강표를 발출해낼 수 있었다.

유대암을 무당산까지 무사히 호송하지 못해 용문표국의 멸문시 은소소에 의해 죽는다.


축표두 祝標頭, 사표두 史標頭


용문표국의 표두.
도대금과 함께 유대함을 무당산까지 호송하지만 무사히 호송하지 못해 용문표국의 멸문시 은소소에 의해 죽는다.



은엽선생 한천엽  銀葉先生 韓千葉


영사도(靈蛇島)
금화파파의 남편. 금화은엽(金花銀葉)이라 하면 영사도의 금화파파와 은엽선생 부부를 칭한다. 
서역의 한 벙어리 두타에게 독을 당해 호청우에게 찾아갔지만 호청우가 명교인이 아니라서 치료해주지 않고 결국 죽는다.

본래 양교주에게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러 광명정에 가서, 양교주를 자살하게 하고 자신도 자살하려 벽수한담의 대결을 청했다가 다이치스와에게 패했으나 서로 환심을 가져 파문출교된 다이치스와 함께 광명정에서 내려가 행방을 감췄다.



음양판관(陰陽判官) 진대붕(秦大鵬)의 처

사손에게 죽은 남편의 복수를 대신해 소림사에서 사손에게 침을 뱉었다.


안령비천도(雁翎飛天刀) 구(邱) 영웅의 아들

사손에게 죽은 아버지를 대신해 소림사에서 사손을 죽이려다 눈물을 쏟은후 얼굴에 침을 뱉었다.



천건남 泉建男

무기 : 사두쌍필(蛇頭雙筆)

별호는 천노야(泉老爺), 고려(高麗)청룡파(靑龍波)의 장문인으로 뱀의 머리모양을 한 판관필을 사용한다.
수염을 길게 기른 노인으로 판관필 끝을  뱀머리 모양으로 조각하여 초식과 점혈수법이 중원과 크게 다를 뿐 아니라, 독사의 음유하면서 독랄한 성격을 본 받아 미끄럽고 매섭기 짝이 없다

중원에도 그 명성이 퍼져 있어, 삼강방의 방주가 예물과 아첨을 하여 고려에서 초빙해와 장취산과 대결하게 했다.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중국어도 어느정도 구사 한다. 장취산과 말다툼을 할 때는 고구려가 당태종을 물리친 일을 들먹이기도 하는 등 민족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

처음에는 중원과는 다른 독특한 수법으로 장취산을 몰아 붙였으나, 방어에 치중하면서 잘 살펴보던 장취산은 그 취약점을 꿰뚫어 보아 의천도룡공을 사용하여 천건남을 패배시킨다. 장취산은 그를 인질로 잡았지만, 삼강방의 무리는 쓸모없어진 손님인 이상 죽게 내버려둬도 상관 없다고 여겨 장취산 일가는 포위되고 만다.
하지만 마침 그때 무당칠협의 은리정이 나타나 삼강방 무리를 쓸어버리고, 천건남은 장취산이 혈도를 풀어주자 그에게 패한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며 사라졌다.

김용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유일한 한민족. 명백하게 고려인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덕분에 단역인데도 불구하고 인지도는 꽤 높다.




황삼미녀 黃杉美女 양(楊)소저

노란 옷을 입은채, 시녀들을 거느리고 다니는 수수께끼의 미녀.
양과소용녀의 후손으로 고묘파의 전인임을 자처한다. 

<의천도룡기>와 <신조협려>를 이어주는 매개체적인 인물로 그 무공 수위는 장무기나 장삼봉에 필적한다고 추측된다.

첫 등장에서는 장무기가 개방과 싸우고 있을때, 사화룡의 딸 사홍석(史紅石)을 데리고 나타나 가짜 사화룡의 정체를 밝히고, 성곤의 제자인 진우량의 음모를 폭로하여 깨뜨린다.





소림사에서 열린 도사 영웅대회에서, 주지약과 장무기가 도액 등 소림 삼대신승에게 도전할 때도 나타난다.
그리고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다가 주지약이 사손을 습격하려 할 때 난입하여 그녀의 구음백골조를 원조인 구음신조로 가볍게 제압하고, 그녀로부터 의천검, 도룡도에서 빼낸 철조각 지도와 조민에게서 훔친 십향연근산의 약병을 빼앗아 장무기에게 줘서 주지약이 영사도에서 장무기와 은리, 사손, 조민을 공격한 진범이라는 증거를 보여준다.

또 사손이 사죄할 때 아미파의 정조사태(靜照師太)가 사손을 암습하여 죽이려 하자 저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 달라는 장무기에게 한 수의 시만 남겨놓고, 어린 방주 사홍석만 남게 된 개방의 일을 부탁한 다음 모습을 감추었다.

종남산 뒤편 골짜기에, 終南山後
활사인의 고묘 있다네, 活死人墓
신조협려 내외분께선 神鵰俠侶
강호에 자취를 끊으셨다네 絶迹江湖


소취小翠, 소홍小虹, 소냉小冷

황삼미녀를 따르는 시녀들로 사화룡의 딸 사홍석을 데리고 나타났다.
각기 악기들을 하나씩 들고 있는데 모두 금속제로 만들어져 있으며, 유사시에 병기로 쓸 수 있다는 묘사나, 악기로 음공(音功)을 쓰는 듯한 묘사, 그 외의 언급으로 볼때 상당한 수준의 무공을 보유하고 있는 듯 하다.



사마외도 邪魔外道


혼원벽력수 混元霹靂手 성곤 成崑



무공 : 환음지 幻陰指, 혼원공

법명은 원진(圓眞). 사손의 사부였다.
본래 명교 교주 양정천의 부인과 동문 사매지간이었으나 양교주 몰래 밀회를 즐기다가 발각되어 충격을 받은 양정천이 주화입마로 사망하고, 양부인도 따라 자결하자 명교에 뿌리깊은 원한을 가지게 되었다.

제자였던 사손의 부인을 겁탈하고 일가를 몰살했으며 공견(空見)대사의 제자로 소림사에 잠복하여 원진(圓眞)으로 출가함으로써 명교와 소림간의 갈등을 부추겨 온 무림을 혼돈에 빠트리려 하였다.

결국 치열한 격전 끝에 개방방주 사화룡을 죽여 자기의 수하들을 잠입시키고 조정 몽골군까지 끌어들이는 등 갖가지 음모를 획책하지만 매번 장무기의 활약으로 저지당하고, 종국에는 사손과의 맞대결에 참패당하여 두눈과 무공을 잃게 된다.


의천도룡기 최악의 악인이자 끝판대마왕.
비열하고 악랄하기 그지 없는데다가 무공 또한 고강하여 강호를 숱한 위기로 몰아 넣었다.




현명이로 玄冥二老


현명신장(玄冥神掌)을 사용하는 두 명의 고수. 사슴뿔 모양의 지팡이를 무기로 쓰므로 녹장객(鹿杖客)과 학 깃털 모양의 붓을 쓰므로 학필옹(鶴筆翁)이라는 별호를 각각 지니고 있다.

무공은 뛰어나지만 부귀공명과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몽골 조정 여양왕부에 투신하여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
조민의 부하로서 예전부터 육대문파를 이간질 하기 위해 활동했으며, 장무기를 납치하여 현명신장을 써서 치명상을 입힌 것도 이들이다.

여양왕의 휘하를 떠난 후, 주지약이 구음진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그녀를 노리다가 장무기에게 참패한다.
장무기는 구양신공을 써서 그들의 몸 속에 쌓아두었던 현명신장의 음기를 모두 없애버려서 현명신장을 다시는 수련 할 수도 없는 몸으로 만들어 버린다.


녹장객 鹿杖客


학필옹의 사형. 얼굴이 시커먼 노인으로 여색을 즐기며 성격이 음흉하고 심계가 깊다.


학필옹 鶴筆翁


녹장객의 사제로 술이라면 사족을 못쓰며 성격이 악랄하다.
콧날이 높고 눈이 움푹 패인 것으로 미루어 서역(西域)출신으로 예상 된다.

안륙(安陸)에서 몽골병으로 가장하고 장무기를 납치하면서 유연주에게 부상을 입혔다.

붓끝이 학의 주둥아리처럼 묘하게 생겨서 한광이 번쩍하는 한쌍의 붓을 무기로 쓴다.


개별적인 무공실력 역시 광명좌우사나 성곤보다 우위일 정도로 고강한데다가 둘이 찰떡궁합으로 활동하다보니 무공수위만 놓고 본다면 실질적으로 주인공 장무기에게 가장 위협적인 호적수였다.



백손도인 百損道人



오래전 악랄무비한 현명패천장(玄冥覇天掌, 현명신장)을 사용하던 도인.
어떤 사연으로 현명이로에게 현명신장이 전수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금강문-

화공두타 火工頭陀



고승선사 장문시절 소림사의 주방에서 잡일을 하던 두타승.
소속되어 있던 선당(膳堂)의 감독에게 자주 구타를 당해 앙심을 품고 20여년간 최상승의 소림무공을 훔쳐배웠다.

달마당대교(達摩棠大校)때 달마당의 구대제자(九代弟子) 및 소림제자를 물리친후 소림무공의 이해부족으로 무방비에 있던 달마당의 고지선사를 쌍권에 쳐죽이고 도망가 잠적했다.

이 사건으로 소림사에서 스승으로부터 직접무공을 전수받지 않고 훔쳐배운 자는 발각시 전신의 근맥(筋脈)을 잘라 폐인으로 만들거나 죽이기로 한다는 새로운 사규가 생겨났다.

소림사에서 나와 서역으로 건너가 금강문을 창시했다.



아대 阿大



출가전 속명은 방동백(方東白)으로 별호는 팔비신검(八譬神劍). 개방의 장로였다.
외모는 깡마른 노인으로 수심에 가득 찬 표정이라 그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슬퍼져 눈물이 날 지경이라 한다.

무공수위는 개방의 사대 장로중 으뜸으로, 팔이 여덟개 달린 나타태자처럼 신출귀몰한 쾌속 검초를 구사했기 때문에 팔비신검이란 별호가 붙여졌다. 하지만 10년전 불치의 중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무슨 사연이 있어서인지, 조민의 부하가 되어 무당파 공격에 참가한다.
멸절사태에게서 빼앗은 의천검으로 장무기와 싸웠지만, 장무기는 장삼봉에게 배운 태극검을 사용하여 목검(木劍)으로 의천검을 제압하였으며 아일은 싸우다가 팔이 떨어져 불구자가 되고 만다.


아이 阿二



땅딸보의 체형에 키가 조금 작고, 대머리에 태양혈이 움푹 들어가 있다.
금강문의 기재로, 타고난 신력이 엄청날 뿐만 아니라 특이하게도 외문의 공력을 내력으로 순화시키는 첩경을 터득하여 심후한 내력의 소유자가 되었다.

그의 경지는 개파사조인 화공두타의 수준도 뛰어넘었다. 다른 제자들과 함께 유대암, 은리정을 공격한 장본인. 장무기도 그의 악행을 용서하지 못하여, 구양신공과 건곤대나이를 총동원하여 그 자신의 장력을 되돌려 쏘아 전신의 근골을 부숴버린다.


아삼 阿三


아삼이라는 이름은 조민이 하인들처럼 취급하려 붙인 이름이므로 아마 본명은 따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랑이처럼 위엄이 돋보이는 건장한 체구. 전신이 근육질이며, 왼쪽 뺨에는 검정 사마귀가 한 개, 그리고 사마귀에는 털이 하나 돋아 있다. 유대암을 폐인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조민이 무당파를 공격할 때 장무기와 대결하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그가 해온 악행에 분노한 장무기는 장삼봉에게 배운 태극권에 구양신공의 내력을 실어 아삼의 전신의 뼈를 모두 꺽어 박살을 내버린다.


강상 剛相


아삼의 사제. 소림승 공상(空相)이라는 이름을 사칭하고, 무당파에 와서 도움을 요청하는 척하며 기습적으로 장삼봉에게 10성 공력을 전부 실은 반야금강장을 날렸다.
곧바로 반격한 장삼봉의 일장에 두개골이 으깨지며 즉사했지만, 장삼봉은 중상을 입었다.


-몽골 여양왕부-


차칸티무르 (찰한특목이 察罕特穆爾)


원나라 여양왕(汝陽王)이자 조민의 아버지.
태위(太慰)라는 벼슬에 앉아 천하의 병권을 손아귀에 쥐고 있던 지용(智勇)을 겸비한 조정의 실력자이다.

부패한 조정신료들과 주색에 빠져 있는 황제때문에 나날이 기우는 국력을 회복하려 부단히 노력했고, 이 과정에서 명교와 숱하게 대립했다.

[찰한특목이전(察罕特穆爾傳) 제이백이십권]에 의하면 찰한특목이의 증조부는 활활대(闊闊坮)라 하고 조부는 만대(蠻坮), 부친은 아노온(阿魯溫)으로서 나중에 성을 이(李)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고특목이는 비록 세자(世子)로 봉해졌지만 사실은 찰한특목이의 조카라고 한다.


쿠쿠티무르 (고고특목이 庫庫特穆爾)


한족식 이름은 왕보보(王保保). 여양왕의 아들로 여양왕부 소왕야이자 조민의 오빠.
영특함이 부친 못지 않았다.

명나라 건국 세력에 의해 원나라가 몽골 초원으로 밀려난 이후 서달의 위협적인 북벌을 저지하고 명군을 참패시켰다.


천수금강 千手金剛


여양왕의 친위 무림승들로 그 수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조차 불가능하다.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불패의 고수들로 천하의 장무기마저 어쩌지 못했다.
왕보보의 친위대 18금강보다 한수위임은 확실해 보인다.


십팔금강 十八金剛
왕보보 수하 18명의 무공고수들로 오도(五刀), 오검(五劍), 사장(四杖), 사발(四拔)로 나누어진다.
금강진을 펼친다.
오도금강(五刀金剛)은 만안사에서 학필옹과 대적했다. 5명 개개인의 무공은 학필옹과 차이가 나지만, 합세하면 위력이 대단했다.

4발금강



4장금강


5검금강




5도금강




6대 독공 고수



몽골 대초원에서 건너온 고수들로 특유의 독공을 연마하여 장무기를 위협했다.
한빙설아 가노이는 기습적으로 장무기의 어깨를 물었으나 구양신공에 밀려나고 말았다.


격락도, 구유노모 부부


달달이




현빙설아 가노이


아라파극 금망




적혈지주 고비



신전팔웅 神箭八雄

 8명의 몽골무사로, 조민의 심복들이다.
이름은 각각 조일상(趙一傷), 전이패(錢二敗), 손삼훼(孫三毁), 이사최(李四催), 주오수(周五輸), 오륙파(吳六破), 정칠멸(鄭七滅), 왕팔쇠(王八衰).
중국에서 제일 흔한 성씨 8개를 차례대로 따서 썼으며, 해괴하게도 가장 뒤에 불길한 글자를 사용했다.

무공이 뛰어나며, 무사 답게 활쏘기에도 능하다. 일류 고수급은 아니지만 장무기는 명교 오산인 중 제일인 냉겸보다 우위라고 평한다.


마가파사 摩訶巴思 (마카바스)



만안사에서 하태충과 첫 번재로 겨룬 체구가 우람한 번승.
날카로운 계도를 들고 겨뤘으나 목검을 들었고 내공마저 봉쇄당한 하태충에게 패한다.



우나르 溫臥兒 (온와아)



만안사에서 하태충과 두번째로 겨룬 번승으로 차 한 잔 마시는 시간에 하태충에게 패함.


흑림발부 黑林鉢夫 (하림파후)


만안사에서 하태충과 세번째로 겨룬 번승으로 육중한 철장(鐵杖)을 무기로 사용한다.
하태충의 목검을 부러뜨려 제압함으로써 하태충은 손가락 하나를 잘리고 다시 탑에 갇힌다.

오왕아보 烏旺阿普



녹장객의 수제자로 육대문파 고수들이 감금되어 있던 만안사 보탑의 경비 총 책임자였다.
위복왕에 의해 만안사에 잡혀온 여양왕의 애첩 한씨를 녹장객이 오왕아보가 납치해온걸로 생각했다.


함총관



여양왕의 애첩인 한씨를 찾으러 만안사에 온 여양왕의 총관.


 


- 파사국(페르시아) 명교(明敎) 총단 -


풍운삼사 風雲三使



페르시아 명교 총단의 고수들로 처음 영사도에 나타나서 다이치스를 포박하고, 성화령의 위엄으로 사손을 굴복시키려 했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장무기와 대결했다. 성화령 신공을 사용하기 때문에 예상 외의 초식에 당황한 장무기는 한 번 위기에 몰렸다가 조민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유운사 流雲使

텁석부리에 벽안의 사내. 영사도에 온 풍운삼사 중 하나.


묘풍사 妙風使

노란수염에 매부리코. 영사도에 온 세사람 중 하나.


휘월사 輝月使

머리카락은 화인(華人)과 똑같은 검은색이나, 얼굴색은 매우 하얀 것이 거의 백지장과도 같았다.
투골침(透骨針) 등을 사용한다.


십이(十二) 보수왕(寶樹王)


페르시아 총단 교주 밑에 열두명의 대경사(大經師). 명교 경전 수호를 맡은 최고 원로.
신분과 지위는 중원 명교의 사대 호교법왕과 같다.

대성(大聖), 지혜(智慧), 상승(常勝), 장화(掌火), 근수(勤修), 평등(平等), 신심(信心), 진악(鎭惡), 정직(正直), 공덕(功德), 제심(齊心), 구명(俱明)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으며 서열도 이와 같다.

건곤대나이가 실전되었지만 성화령 신공과 1,2단계 수준의 건곤대나이를 조합하여 상당한 수준의 무공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성화령 신공을 얻은 장무기에게 순식간에 패배한다. 그러나 장무기 일행이 탈취한 배의 키를 화약으로 폭파해버리는 계략을 써서, 결국 소소를 페르시아 명교 교주로 모셔가게 된다.

중국어를 쓰기는 하는데, 옛날 책을 보고 배운 것이라 이상하게 사용한다.

나중에 소소의 사자로서 지혜보수왕, 상승보수왕, 대성보수왕이 와서 성화령 중에 남은 여섯 자루를 장무기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소소가 장무기에게 보낸 개인적인 선물도 전달해준다. 장무기는 그 보답으로 건곤대나이 심법을 그들을 통해 소소에게 전해주었으며, 세 명의 보수왕에게 자신이 깨우치고 익힌 건곤대나이 심법과 성화령 신공의 일부를 전수해주자 그들은 바닥에 엎드려 감사할 정도로 기뻐했다.


대성(大聖)보수왕


지혜(智慧)보수왕


상승(常勝)보수왕

다른 보수왕과 달리 12보수왕 중 무공이 제일가는 자이다.

장화(掌火)보수왕


평등(平等)보수왕

 영사도에서 장무기측에 잡혀있던 보수왕.

공덕(功德)보수왕


구명(俱明)보수왕




산중노인 곽산 山中老人 藿山 (하산 사바흐)


페르시아 대철야망의 제자로 무공이 강했고, 야심이 커 정변을 일으키다 실패해 한고장을 점령하고 의사미량파(依斯美良派)라는 살인전문 종파를 만든후 후에 자신을 교왕에게 추천해준 니약모마저 살인했다.
십자군시절 그의 이름만 들어도 겁을 집어 먹었을만큼 무서운 존재로 서역의 많은 군왕들이 그에게 죽었으며, 페르시아 명교가 그의 무공을 습득하였다.

성화령신공을 창시하여 훗날 장무기가 잇는다.



경천일필 驚天一筆  주장령 朱長齡


주자류의 증손자이자 주구진의 아버지. 남포를 입고 있다.
사손의 행방을 알기위해 자신의 집에 오게된 장무기를 속이고, 스스로 백만가산을 날렸다.

후에 음모가 장무기에게 발각되고 도망치는 장무기와 절벽에서 떨어져 절벽중간 평대에서 5년을 지내다 취곡에서 5년만에 나온 장무기를 간계로 절벽에 떨어뜨리고, 자신은 구양신공을 터득하기 위해 동굴에 들어가다 되려 갇히고 만다.


주구진 朱九眞


주장령의 딸이자 주자류(朱子柳)의 후인. 순백의 여우 털가죽옷을 입고 백옥같은 살결과 햇볕처럼 빛나는 눈동자, 오똑한 콧날은 상아를 정성스레 다듬어 놓은 것 같고, 불타는 듯한 앵두빛 입술은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월궁의 선녀가 하범(下凡)한들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다고 평가 받았다.


무열 武烈


연환장(蓮環莊)의 장주로 무청영의 아버지이자 위벽의 사부. 무돈유의 후손이다.
홍매산장에 요청천과 같이 온 사손으로 사칭한 공동파의 개비수(開碑手) 호표(胡豹)로 장무기를 속이기 위해 위장하였다.


위벽 衛壁


주장령의 외조카이자 주구진의 사촌오빠.
키가 훨칠하고 용모가 준수하고, 성격 또한 온순하여 주구진과 무청영이 사모하였다.



과삼권 過三拳


신권문(神拳門)의 문주로 열두명의 고수들을 데리고 '왕산반도'에서 천응교가 벌인 도룡도 모임에 참석했다.
과삼권이란 본명이 아니라 별명으로, 상대를 공격하는데 주먹질 세 번을 넘겨본 적이 없다는 의미다. 그는 일격에 황소를 쓰러뜨릴 정도로 강력한 권법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다.

예전에 자신의 며느리 최비연(崔飛燕)이 과부가 되자, 그 미색을 참지 못하고 간음하려다가 그녀가 반항하자 몰래 죽이고 남편의 뒤를 따라 자결한 것으로 처리한 적이 있다. 왕산반도에 나타난 사손이 그것을 추궁하자, 온 힘을 다해 사손을 공격하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고 사손은 과삼권이 자신을 공격하는 동안 거경방의 방주와 소방주 까지 죽여버린다.
사력을 다해 마지막 공격을 내질러 사손의 몸을 친 순간, 사손이 내공으로 튕겨낸 반탄력에 당해 전신의 뼈가 부러져 죽어버리고 만다.


원광파 元廣波


소금을 밀매하여 이익을 챙기는 비밀 소금상 조직 해사파(海沙派) 총타주.
장백삼금이라는 세 노인이 천응교에서 도룡도를 훔쳐가자, 추적하여 장백삼금들의 집 주변에 독소금을 뿌려 포위망을 만들고 세 노인들이 중독되게 만들지만, 유대암이 도룡도를 가지고 있던 늙은이를 구해 달아나서 실패한다.

왕산반도에서 천응교가 도룡도를 자신들이 소유하였음을 드러내는 모임에 참가했다가, 갑자기 나타난 금모사왕 사손에게 명문정파의 장등운(張登雲) 가족을 독소금으로 살해한 것과 장백삼금의 세 늙은이를 살해한 죄를 추궁당해, 자신들의 특기인 독소금을 강제로 먹여져 죽어버리고 만다.


맥경


해적 방파 거경방 巨鯨幇 방주.
육지에서는 천응교가 앞서지만 바다에서는 거경방이 앞선다며 은소소의 배를 가로막았다가, 상금붕에게 배가 박살나는 수모를 겪었다.

왕산반도에 도착해서 사손에게 무고한 객상을 죽이고, 부녀자를 윤간하여 살해한 죄를 추궁받게 되자 부하들에게 죄를 뒵지어 씌우고 죽여서 얼른 용서받으려 했다.
하지만 사손이 자신과 평생동안 갈고 닦아온 절기를 펼쳐서, 그 장기로 자신을 이기면 살려주겠다고 약속하자 잠수로 내기를 하기로 제안한다.
그러자 사손은 진흙덩이로 그의 코와 입을 틀어막았다가 그것을 보고 진흙덩이를 뜯으려던 맥경을 향해 사손이 돌멩이를 던져 어깨뼈를 부숴버리자, 맥경은 팔을 쓸 수 없게 되어 무력하게 질식사했다.


채사(蔡四), 화청산(花靑山), 해마호륙(海馬胡六)


거경방의 부하들로 방주 맥경에게 모함을 받아 죽는다.


하노삼 賀老三


동천 무산방 제자로 개방 거지로 위장하여 독사를 다루는 재주가 있다.
장취산과 은소소를 협박해 사손의 행방을 알려고 장무기를 유괴하려 했지만, 은소소의 계략과 유연주의 무공에 장무기를 도로 빼앗기고 장취산의 일장을 맞고 사망한다.



장백삼금 長白三禽  덕성 德成


해동청(海東靑)이라는 별명이 있다.
천응교에서 도룡도를 훔쳤다가 되찾으러 온 은야왕에게 습격당하고 해사파 일당이 주변에 뿌려둔 독소금에 중독된다. 유대암에게 구출 받았지만 그를 믿지 못하고 도룡도를 빼앗으려는 흉계라 여긴다.

독소금을 뒤집어써 살아날 희망이 없자 도룡도를 가지고 돌진하여 적을 쓰러뜨리고 자신도 죽는다.
그때 도룡도가 적의 몸 안에 들어가버려서 본의아니게 숨겨지게 되어, 천응교와 해사파는 몸 수색을 해도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자 그냥 가버렸다. 그리하여 나중에 나온 유대암이 도룡도를 얻게 된다.

장백삼금이나 해동청이라는 별호를 볼 때 여진족 또는 고려인의 일파일 수도 있다.



만수무강 萬壽無疆  수남산 壽南山


만수무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하도 그가 겁쟁이라서, 싸움판이 벌어져도 꽁무니만 빼므로 강호의 친구들이 얻어맞아 죽을 염려 없이 천년만년 오래오래 살겠다고 붙여준 조롱 삼아 붙인 별명이다.
원래 녹림 패거리에 붙어서 산적 노릇을 하다가 동료들과 같이 성곤의 문하에 휩쓸려서 제자가 되었다. 하지만 워낙 근골이 약하고 품성이 변변찮아 당초부터 성곤의 눈 밖에 나서 무공을 배우기는 커녕 심부름꾼 노릇이나 했다.

사형 진로오(秦老五)와 함께 점창파에 영웅첩을 전하고 돌아오다가 소림사 근처에서 장무기와 조민에게 붙잡혀서, 혈도를 찍히고 성곤이 주최한다는 '도사(屠獅) 영웅대회'에 대해서 자신이 아는데로 소상히 이야기했다.

무공은 형편없었지만 음식 만드는 솜씨는 이, 삼류 급은 되어서 얼마동안 장무기와 조민을 열심히 시중들었다.

이후 광동(廣東) 지방까지 내려가서 남해 부근 바닷가에서 평생토록 살면서, 매일매일 양생과 보신을 잊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주원장이 명나라를 건국하고 20년이나 흐른 뒤, 영락제 연간에 90세까지 천수를 누리다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진우량 陣友諒

실제 역사에서는 명나라 말기의 지방군벌. 홍건군에 가담했으나 주원장의 세력에 밀려 패배하고 죽었다.
의천도룡기에서는 성곤의 제자이며, 개방에 입문하여 내부에서 개방을 조종하고 있었다.


다른 개방 제자들과 영사도에서 사손을 공격했으나 실패하자 도망쳤다.

송청서와 막성곡이 싸우고 있는 틈에 기습하여 막성곡을 살해하고 그것으로 송청서의 약점을 잡아 그를 이용해서 무당파 고수들의 식사에 독을 타서 무당파를 멸망시키려는 음모를 꾸민다.

그리고 사손과 주지약이 장무기와 떨어진 틈에 혼수상태에 빠뜨리고 잡아오기도 했다.

성곤이 살해한 개방 방주 사화룡을 대신하여 가짜 사화룡을 만들어 방주로 만들고, 개방도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으나 황삼미녀에게 탄로나자 도망친다.

이후 역사대로 홍건군에 투신하여 활동하다가, 주원장에게 패하면서 그에게 원한을 품은 명교 오행기 신도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되었다.


유오 劉敖

본래 산서성에서 도둑질을 하던 도적으로, 진짜 사화룡을 살해한 성곤이 자신의 제자로 개방의 장로로 활동하고 있던 진우량을 통해 내세운 가짜 사화룡 역할을 했다.

산적 시절 진우량과 성곤을 털려다가 오히려 죽을 뻔 했는데, 진우량은 유오가 코나 머리만 빼면 사화룡과 닮은 것을 보고 변장을 약간 시켜서 가짜 사화룡으로 만들어서 조종한 것이다.


장무기가 개방과 싸우고 있을때 황삼미녀가 진짜 사화룡의 딸인 사홍석(史紅石)을 데리고 나타나 그의 정체와 성곤의 음모를 폭로하게 된다.


송청서 宋靑書

무당파 대제자 송원교의 아들. 옥면맹상(玉面孟嘗)이라는 별호를 얻을 만큼 준수하게 생겼다.
무공역시 뛰어나며 학식이 깊어 병법에도 밝았다. 때문에 차기 무당파 장문인이 유력시 되던 기재였다.

그러나 광명정 전투에서 장무기가 주지약과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이자 장무기에 대한 질투심에 불타오르게 된다.
회군 도중 주지약에 대한 그릇된 연모로 아미파 제자들의 막사를 훔쳐보다가, 막성곡에게 들켜서 쫓기다가 그만 사숙인 막성곡을 살해하고 만다.

그 후 성곤의 부하로 개방의 8대 장로로 잠입해있는 진우량(陣友諒)에게 그 비밀을 꼬투리 잡혀, 무당파를 파멸시키려는 성곤의 음모에 이용당하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차마 아버지 송원교를 비롯한 무당파 사람들의 식사에 맹독을 타라는 음모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망치다가, 장무기와 무당칠협이 있는 곳에서 진우량에게 잡혀 말다툼을 하면서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전부 자백하고 말았다.

소림사에서 열린 도사 영웅대회에서는 변장을 하고 아미파 제자들에 섞여 주지약과 함께 소림사에 나타나, 주지약의 음모에 장단을 맞추어 가짜로 부부가 된 척 하면서 장무기를 도발했다.
그리고 무공 대결에서 구음백골조를 써서 개방의 장봉용두(掌棒龍頭), 집법장로(執法長老) 등을 살해했다. 하지만 뒤이어 사문의 배신자를 처단하기 위해 나선 유연주에게 양 팔을 꺽이고, 머리에 일격을 당해 두개골이 네 조각으로 쪼개지는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아미파 제자들에 의해 중상을 입은 상태로 버려지고, 무당산에 돌아와서 직접 문호를 정리하기 위해 나선 태사부 장삼봉의 일격으로 즉사한다. 아들을 잘 못 가르친 죄로 송원교는 무당 장문인 자리를 사제 유연주에게 넘긴다. 


공여 空如

사대신승과 동배로 소림 도사대회에서 독침으로 전공장로를 죽인자로 원진과 한패이다.
분노한 개방의 장봉용두가 철봉을 머리통을 쳐 즉사함.



-명 조정-

주원장 朱元璋



명나라의 창업군주로 훗날 명 태조 홍무제.

명교 홍수기 소속이며 황각사의 놀기좋아하는 풍류화상으로 독경염불은 하지않고 술과 고기만 먹고 마셨다.
용모가 도저히 사람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못 생긴데다 아래턱이 넓적하게 휘어져 마치 주걱처럼 생긴 화상으로 얼굴 전체는 온통 곰보투성인데다가 십 리 가량이나 움푹 들어간 눈에선 신광이 번뜩였다.

한산동과 사천성(四川省) 일대에서 반원운동을 한 후에 야심을 품고 간교한 음모로 장무기를 밀어내고 용좌(龍座)에 앉아 명조(明朝)를 세움. 황제 등극 후 명교를 핍밥하고, 서달을 포함한 공을 세운 명교의 형제를 모조리 숙청한다.


호유용 胡惟庸


원말 명초의 인물. 실력있는 정치가로 최고의 권력을 누리다가 결국 역모죄로 숙청당했다.


탕화 湯和


네모 얼굴에 키가 유난히 크다.
명 건국공신 중 거의 유일하게 피의 숙청을 면했다.


남옥 藍玉


명 건국 초기 병권을 쥐고 있었으나 역모죄를 뒤집어 쓰고 멸문의 화를 당한다.


등유 鄧兪


만면에 영기가 충만한 장한.


장사성 張士城, 방국진 方國珍


명교의 소속은 아니지만 각각 고소(姑蘇), 태주(台州)에서 의군을 일으켰다.


오량 吳良, 오정 吳禎 형제


얼굴이 하얗고 수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