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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무협/사조영웅전

김용 영웅문/사조삼부곡 1부 - '사조영웅전 射鵰英雄傳' 등장인물 소개


사조영웅전 등장인물 열전



무림정도 武林正道


곽정 郭靖


무공 : 항룡십팔장, 구음진경, 현문정종내공심법, 금안공, 월녀검법, 72로 공명권, 쌍수호박, 호연창법, 몽골씨름

곽소천과 이평의 아들.

몽골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일생을 바쳐 몽골에 대항한 남송의 영웅.
어려서부터 몽골의 초원에서 여러 영웅들과 함께 자라 천성이 순박하고 정직하여 남을 속일줄 모른다.
 

한인으로써 몽골에서 태어나 테무친(징기스칸)의 용맹성에 진심으로 존경하고 또한 그의 총애를 얻어 부마가 되기로 했으나 몽골을 떠나 중원으로 와서 평생의 반려자인 황용을 만나게 된다. 황용과 함께 천하를 유람하며 홍칠공을 만나 그의 평생의 절기인 항룡십팔장을 배우고 천하오절을 비롯한 고수들을 차례로 조우하며 항상 미련할 정도로 솔직하게 행동하는 순박함으로 위기를 헤쳐나간다.
 

우여곡절 끝에 징기스칸의 딸인 화쟁공주와의 정혼의 약속 때문에 갈등하지만 결국 마음속 깊이 사랑하는 황용을 아내로 맞게 되고 도화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 1984년 사조영웅전에서의 모습


곽정은 몽골사람인 제베사부로부터 활을 배워 활솜씨에 관한한 천하에 그를 능가할 자가 없었다.
더하여서 인연으로 얽힌 사부인 강남칠괴로부터 기본 무공을 전수받았고 전진파의 정통 내공심법을 마옥으로부터 배웠다.

후일 홍칠공의 제자가 되어 항룡십팔장을 배운 후로 무공이 급진전하게 되고 도화도에서 의형인 주백통에게 구음진경과 분심이용 쌍수호박지술을 터득하고 72로공명권까지 배운다.

그의 타고난 자질은 보통이지만 꾸준하게 연마하는 성실함으로 무공이 천하오절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한 가지 더, 양자옹이 12년 동안 온갖 영약을 먹여서 힘들게 키운 독사의 보혈을 우연치 않게 먹어서 만독불가침의
면역력을 거진 공짜로 얻게 된다. 


제2차 화산 논검에도 참가한다.


사조삼부곡의 첫작품인 '사조영웅전'에서 비춰지는 곽정의 모습은 한마디로 '아둔하고 고집스러운 둔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말미에 제2차 화산논검에 이르러서는 끝판 대마왕 격인 구양봉과 호각을 이룰 정도로 무공의 상승을 이뤄냈으나 끝내 압도하지는 못한다.

금륜볍왕이나 현명이로같은 숙적을 확실하게 패배시키는 후배들에 비해서는 다소 못미쳐 보이는건 사실이나 곽정의 진정한 위용은 후속작인 신조협려 시대에 이르러서야 절정을 이룬다.
어찌보면 '대협 곽정'의 프리퀄 느낌이 있는 사조영웅전이다. 

크게 지지를 받지는 못하는 주인공이지만 글쓴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이다.

먼 훗날 사부 홍칠공의 뒤를 이어 '북협'으로써 새로운 천하오절의 1인으로 추존된다. 




황용 黃蓉


무공 : 【타구봉법 打狗棒法】【낙영신검장 落英神剑掌】【벽해조생곡 碧海潮生曲】
무기 : 연위갑, 녹옥장

동사 황약사와 풍아형의 딸.

어머니 풍아형은 그녀를 낳다가 난산끝에 죽고 말았다.

15살이 되어 아버지와 다투고 난 후 가출하여 거지로 변장해 떠돌다 곽정을 만나 그의 성품에 반하여 곽정을 도와 고수로 이끌고 그녀 자신은 훗날 홍칠공에 이어 제 19대 개방방주의 자리에 오른다.





타고난 성품이 활발하여 항상 남을 즐겁게 하는 데다 재주가 비상하여 그녀를 당해낼 자가 없었다. 그녀의 재치와 귀여움은 절대로 그녀를 미워할 수 없게 만든다. 곽정과는 오해로 인해 한때 멀어지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그의 순수한 마음에 감동되어 평생을 곽정을 따르게 된다.
 

황용은 아버지인 황약사로 부터 배운 갖가지 무공 외에도 홍칠공으로부터 천하의 무공을 두루 섭렵해 다양한 무공을 지니게 되지만 아무래도 가장 뛰어난 것은 개방의 진산지보인 녹옥장을 쓰는 타구봉법이다. 약간은 교활한 면까지 있지만 천성은 착하다.




무공도 뛰어나지만 황용을 그 깜찍한 미모만큼이나 빛나게 해주는 요소는 영특한 지략이다. 무수한 위기때마다 기지를 발휘하여 곽정을 일대종사로 거듭날 만큼의 상승 무공을 익히게 해주었고 나아가서 나라를 구하기까지 한다.

사조삼부곡 최고의 귀요미 캐릭터로서 그 영향력은 시리즈 전체를 걸쳐서 막대하다.
주인공 부인 혹은 여주인공으로 가장 이상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천하오절 天下五絶-

중신통 中神通 왕중양 王重陽



무공 : 선천공, 일양지

천하오절 중 으뜸으로, 전진교의 창교조사인 무학의 대종사로 별호는 "중신통(中神通)".
전진칠자의 사부이며, 주백통의 사형이다.


소년 시절에 학문을 익히고, 그 후 무공을 연마하여 강호를 누비는 영웅이 되었다. 금나라 병사가 쳐들어오자 참다못해 의병을 일으켜 금군에 대항하였지만 많은 병사를 잃게 되고, 분을 이기지 못하여 활사인묘(活死人墓)에 은거했다.


후에 출가하여 도사가 되었다. 원래는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많은 책을 읽고 수행을 하면서 도를 깨우쳤고 그것이 바로 전진교의 시작이다.





곽정이 태어나기 전에 열린 제 1차 화산논검에서 동사, 서독, 남제, 북개 등 나머지 네 사람보다 한 수 위의 무공을 선보이며 무공 천하제일인의 자리에 등극, 구음진경을 차지했다.


자신의 사후 서독 구양봉이 위협 거리가 될 것을 예상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남제 단지흥을 찾아가 자신의 선천공을 전수하고 구양봉의 합마공에 상극인 일양지를 전수받아 서로의 절기를 교환한다.




▲ 일양지를 시전하여 구양봉의 합마공을 깨트리는 왕중양.

하지만 자신의 수명이 다되어 가자 구양봉이 구음진경을 빼앗기 침입해 올 것을 직감하고, 관 속에 들어가 죽은 척
하고 있다가 전진교의 본산을 침공한 구양봉을 격퇴하여 그의 합마공을 파쇄한 후 자신도 힘이 다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죽으면서 사제 주백통에게 구음진경의 상하권을 나눠서 각각 다른 곳에 숨기라는 유언을 남겼다.



빼어난 무공, 높은 인격과 도력, 의병을 이끌고 금나라의 남침에 대항한 의협심 등으로 임종 후에도 추앙을 받으며 

후세에 널리 회자된 인물이다.

여러모로 먼 후대의 일대종사인 장삼봉과 대비가 되는 무림의 거두, 왕중양이다.
당대의 일인자가 장상봉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남송 멸망이전까지는 천하제 1인자로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었다.
많은 논란과 상당한 시대적 차이가 있지만 실질 무공수위는 장삼봉과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다.




북개 北丐 홍칠공 洪七公


무공 : 항룡십팔장, 타구봉법, 연쌍비, 만천화우
무기 : 녹옥장

개방 제 18대 방주. 천하오절 중 한명으로 북개(北丐)라 불리운다.
오절 중 가장 의협심이 강하며 누구나 존경하는 인물.


예전에 음식을 탐내다 의인을 죽게 만들었던 일이 있어 스스로 한 손가락을 잘랐을 정도로 식탐도 많다. 

그로인해 손가락이 하나 없기 때문에 구지신개(九指神丐)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의협심이 뛰어나고 호탕한 성격으로 천하오절 중 필생의 라이벌인 구양봉을 제외한 다른 셋은 모두 홍칠공을
존경하고 호의적이다. 황약사처럼 안하무인에 제멋대로였던 사람도 홍칠공만은 인정했을 정도.


제자 키우기를 싫어해 그냥 마음에 드는 인물에게 자기가 만든 것 중 아무거나 초식 하나만 3일 가르치고 떠나버린다.


아주 예외적으로 천성이 착한 곽정에게 자신의 절학인 항룡십팔장을 전수하고,
요리솜씨가 뛰어난 황용에게는 타구봉법과 개방방주의 자리를 물려준다. 



주인공 곽정이 은혜를 입은 은인은 여럿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무공인 황룡십팔장을 전수해주고
나아가서 
배필인 황용과 사랑의 결실을 맺도록 도와준 가장 큰 은인이 바로 홍칠공이다.
게다가 훗날 북협의 자리까지 잇게 했으니 진정한 곽정의 스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지청 화백의 작화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홍칠공에 대한 묘사다.
상상했던 모습보다 너무 근엄하게 그려졌다... 




동사 東邪 황약사 黃藥師

 

무공 : 탄지신통, 낙영신검장, 선풍소엽퇴, 난화불혈수, 벽공장, 오행장법, 낙영신검장, 옥소검법, 벽해조생곡
무기 : 옥퉁소

천하오절의 1인으로 별호는 동사'東邪'
도화도주로서 황용의 아버지이자 진현풍, 매초풍, 육승풍의 사부이다.

세상의 모든 예의범절을 혐오하며 괴이하고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을 지닌 무학 종사다.
일신의 무공은 매우 초절한 수준이며, 문학, 음악, 그림, 병략, 바둑, 서예, 천문, 수학, 의술, 점술, 기문오행술, 심지어는 기술이나 경제 등의 실무적인 분야까지 통달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기재 중의 기재라 할 수 있다.






도화도에 찾아온 주백통을 속여서 아내에게 구음진경을 보여주게 하고, 아내가 그것을 모두 외워서 필사했기 때문에 구음진경 하권을 얻게 된다. 하지만 구음진경 하권을 제자 진현풍과 매초풍이 훔쳐서 도망쳐버렸고, 아내는 하권의 내용을 다시 쓰려다가 임신 팔개월의 몸으로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황용을 조산하고 죽어버리게 된다. 분노한 황약사는 다른 제자들도 다리의 근맥을 자르고 쫓아내버린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황약사와 구양봉의 대결구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이다.
하기사 구양봉과 수차례나 죽기살기로 싸운 홍칠공이야 급박한 상황에도 자비를 배풀정도로 호인이나 냉혹하기로는 누구 못지 않은 황약사 마저 구양봉과 제대로 맞붙으면 악의 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구양봉이 버텨내기 쉽지 않았을 싶다.

어쨌든 황약사는 오절 중 유일하게 자신의 별호 변동 없이 지위를 유지하며 후대인 신조협려 시대까지 반세기에 걸쳐서 무림의 일대 종사에 걸맞는 위엄을 보여준다.




남제 南帝 단지흥 段智興


무공 : 일양지, 선천공

대리국의 황제, 오절 중 남제.
전대의 이야기인 천룡팔부의 주인공 중 한명인 단예의 손자이기도 하다.

일국의 황제 자리에 있으면서도 무공으로 천하를 주름잡았으며 선정을 베풀어 명군으로 추앙받았다.

하지만 제위 시절 저지른 실수 때문에 황제의 자리를 큰 아들에게 선양하고 출가하여 중이 되어 '일등'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왕중양의 생전 그의 부탁으로 무공 교류를 하였고 이때 왕중양을 따라온 주백통에 의해 일련의 사건이 벌어지며
급기야 황제의 자리를 내려놓게 되었다. 

구양봉과 충돌을 피해 천룡사에 은거하고 있던 중 곽정이 구천인의 철장공에 당해 생명이 위독한 황용을 데리고 오자, 자신의 목숨을 걸고 황용을 구해주었다.

본래 황용을 치료하느라 진기를 크게 소모해 5년간 다시 수행을 해야 할 정도로 무공에 손상을 입었지만, 곽정에게 얻은 구음진경의 상승 요결을 해석하여 이틀만에 원래 무공을 되찾게 되었다.




후에 제2차 화산논검에도 참가하여 위기에 몰린 구천인을 설법으로 교화시키고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인다.

단지흥, 혹은 단황야 역시 일등대사란 이름으로 후대인 신조협려대의 양양성 공방전 및 금륜법왕과의 일전에 까지 맹활약 한다.



노완동 老顽童 주백통 周伯通



무공[구음진경].[좌우호박술].[공명권].[태극경].[분심이용술].[전진검법].[대복마권].[72로 공명권]

중신통 왕중양의 사제이자 전진칠자의 사숙.
늙은 악동이라는 뜻의 노완동이라 불리며 후에 천하오절 중 왕중양의 중앙 자리를 이어받아 중완동이라 불리운다.

황약사의 계략으로 도화도에 15년이나 갇혀있으면서 공명권과 더불어 자신만의 절학인 쌍수호박지술을 익혀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준 곽정과 먼 훗날 소용녀에게 각각 전수해준다. 


단순히 장난기 어린 마음으로 곽정을 속여 넘겨 구음진경의 요체를 익히게 함으로써 곽정에게 상승의 무공을 지니게 하는데에 상당한 공헌을 한다.



도화도 탈출 이후에도 대의와는 상관없이 순전히 자신의 호기심과 승부욕을 위해서 동분서주하며 온갖 기행을 벌이고 다니는데 대체적으로 주인공 곽정을 도와주는 방향인 것이 천만 다행이다. 

구음진경에 쌍수호박지술이 더해져서 후대인 신조협려대에 이르러서는 실절적인 천하무공의 1인자로 평가 받게 된다.




-전진교 全眞敎 (전진칠자 全眞七)-

단양자 丹陽子 마옥 馬鈺


무공 : 현문정종내공심법, 금안공, 상천제 경신법

전진칠자의 첫째로 출가전 손불이의 남편. 상투를 세개 틀었다는 특이한 용모의 소유자.

전진칠자 중 가장 도력이 높아 왕중양의 진전을 이어받은 인물. 왕중양 사후, 그의 뒤를 이어 전진교의 장교가 된다.
왕중양은 무인이기 이전에 도사였기 때문에 무공이 뛰어난 구처기보단 도가의 원리에 정통한 마옥을 더 아꼈다.
워낙 성격이 급하고 불같은 사제(師弟) 구처기와는 달리 인내심이 강하고 인자한 성격이다.

강남칠괴의 무공을 전수받으면서 진전이 별로 늘지 않은데다가 윤지평에게 패배하여 고민하고 있던 곽정에게 조언을 해서 자신감을 북돋워주고, 전진교 현문정종내공심법인 금안공의 기초와 상천제의 경신법를 가르쳐준다.

곽정의 첫번째 스승이라 할 수 있는 강남칠괴에게는 무공의 기초를 배웠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하였고,
가장 큰 스승인 홍칠공에게는 필생의 절학을 전수 받았으며,
제일 괴팍한 스승인 주백통에게는 일대종사로 거듭날 수 있는 구음진경과 쌍수호박지술을 터득했다고 하면,
정식 스승은 아니었으나 마옥을 통해 내공심법의 기초를 닦은 셈이다.
 


장진자 長眞子 담처단 譚處端


전진칠자의 둘째로 본래 자산가였지만 왕중양 문하에 귀의했다. 재산가 출신답게 풍채가 좋다.
황약사와 전진칠자가 격전을 벌일 때 구양봉이 양쪽 모두를 죽이려고 기습을 하여 공격을 그대로 받고 사망했다.


장생자 長生子 유처현 劉處玄


전진칠자 중 셋째.
산동성 동래 출신으로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를 효성있게 모셨으며 부귀영화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하며 1169년에 왕중양이 동래에 전도하러 왔을 때 그의 제자가 되었다.

천강북두진으로 전진칠자와 황약사가 대결을 벌일때 참여 했다.


장춘자 長春子 구처기 邱處機


무공 : 【전진검법 全真剑法】【이상파빙장 履霜破冰掌】【동귀검법 同归剑法】

전진칠자의 넷째로 전진칠자 중 독보적으로 뛰어난 무공을 지니고 있다.

무예만이 아니라 의술에도 뛰어나고, 시에도 조예가 깊다.
의협심이 강하지만 성격이 불같아 작중 여러 갈등관계를 유발했다. 도사임에도 불구하고 성정이 상당히 과격하다.


금나라와 결탁한 간신 왕도건(王道乾)을 10일 넘게 추격하여 목을 벤 다음, 눈길을 걸어 돌아오다가 곽소천과 양철심의 집에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추격해오는 금나라의 완안열과 그 병사들을 단신으로 물리친다.

송나라 황제들이 금나라에 포로로 잡혀간 정강의 변을 잊지 말라는 의미에서 두 사람의 아들에게 곽정(靖)과 양강(康)이란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이후 강남칠괴와 한차례 충돌이 있은후 대결을 대신하여 각각 곽정과 양강을 제자로 받아들여 가르친 후 이들이 성인이 되었을때 무예를 겨뤄 자신들의 못다한 승부를 가르기로 약속한다.

소인배로 자란 양강의 과오를 인정하고 강남칠괴에 엎드려 절하며 패배를 시인하는 장면은 사조영웅전에서 손에 꼽을 만한 명장면. 

훗날 몽골에서 도망쳐온 곽정과 만나 화산으로 향한다. 화산에서 팽련호, 사통천, 후통해, 영지상인 등과 싸우다가 주백통의 도움으로 네 악당을 제압하고 전진교로 끌고가 20년간 감금했다.




단신으로 강남칠괴 전체와 호각을 이루고 구양공자, 팽련호, 후통해 3인의 고수들과 겨루면서도 밀리지 않을정도로 빼어난 무공을 지니고 있다. 작중 천하오절과 구천인 정도를 제외하면 대적할만한 상대가 없을 정도.

신조협려대에는 사형 마옥의 뒤를 이어 전진교의 장교 자리를 계승한다.


옥양자 玉陽子 왕처일 王處一


전진칠자의 다섯째.
만 장(丈)이나 되는 심곡에서 한 발로 버티고 서서 하북과 산동 일대의 호걸들을 물리쳤다고 하여 철각선(鐵脚仙)이라는 별호가 있다. 그 별호 그대로 다리 힘이 강해서 발을 강하게 내딛으면 땅에 몇 척이나 되는 구덩이를 팔 수 있다.

전진교 내에서 무공은 구처기 다음으로 강하고, 영향력도 구처기 다음이다.

곽정이 목염자의 비무초진을 희롱한 양강에게 분노하여 그와 싸우게 되었을 때, 왕자인 양강이 위기에 몰리자 완안열의 부하인 팽련호 등이 개입하여 궁지에 몰린 곽정을 도와주면서 등장한다. 무공이 강할 뿐만이 아니라 양강은 사형구처기의 제자이므로 왕처일은 양강의 사숙에 해당하여 양강의 행실을 질책함으로 쩔쩔메게 했다.

곽정과 함께 조왕부에 초청되어서 사통천, 팽련호, 양자옹 등과 무공 대결을 벌였다.


광녕자 廣寧子 학대통 郝大通


전진칠자의 여섯째.
출가전 산동지방의 부호출신으로 역경에 정통해 점을 칠 줄 알았다.
후에 연하동에서 왕중양을 스승으로 모셨는데, 왕중양이 옷을 벗어 양 소매를 자르고 그에게 입혀주며
"소매 없다고 걱정 말거라. 넌 걱정할  것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소매 '수'와 줄'수'는 음이 같으니, 바로 가르침은 도를 이루는 것 다음의 문제니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러한 사부의 뜻을 기려 학대통은 늘 소매가 없는 옷을 입었다.

훗날 화산파를 열었다.

신조협려에도 꽤나 비중있게 등장하는데 그다지 좋은 역할은 아니다.


청정산인 淸淨散人 손불이 孫不二


전진칠자의 막내로 출가전 마옥의 부인이었다가 마옥을 따라 같이 출가했다. 정요가의 스승.
항상 해골이 수놓아진 도복을 입었는데, 이 해골은 스승 왕중양이 세월이 흘러 육신은 죽어 백골이 되더라도
수양하며 큰 도를 섬기는 마음을 잊지 말라는 뜻으로 그려준 것이다.



윤지평 尹志平


구처기의 제자이자 양강의 동문 사제.
몽골에 있는 강남칠괴에게 구처기의 메시지를 전하러 와서, 당시 무공이 별볼일 없었던 곽정을 쓰러뜨리기도 했다.

전진칠자가 천강북두진을 써서 황약사와 싸울 때는 죽은 담처단 대신에 가진악이 천강북두진의 일각을 차지하게 되었지만 가진악은 진법을 잘 몰랐으므로 그에게 붙어서 진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구처기가 칭기즈칸에게 도를 설법하러 갈때는 수행해서 몽골로 따라가기도 했다.



-강남칠괴 江南七怪-


강남 출신의 인물들로 모두 성격과 행동이 괴이하다하여 불리나, 의협심은 누구에게도 지지않아 그들을 아는 자들은 강남칠협이라 추켜세운다. 정작 본인들은 그렇게 불리면 좋아하진 않는다. 
강호의 싸움에서 한번도 패한 적이 없었고, 회양방(淮陽幇)이라는 단체와 싸울 때 백여명의 호걸을 물리쳤다.

단천덕에게 속아넘어간 친구 초목대사의 부탁으로 법화사에서 구처기와 대결하게 되고, 구처기를 이기지 못한데다가 악당에게 속아넘어갔기 때문에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구처기의 제안에 응해 곽정, 양강을 맡아 한명씩 길러 18년 뒤에 실력을 겨루는 일생을 건 내기를 한다.


비천편복 飛天蝙蝠 가진악柯鎭惡


무공 : 개산장법, 항마장법
무기 : 독 마름쇠, 쇠지팡이

강남칠괴의 첫째로 가벽사의 동생.
장님에 절름발이이지만 무공수위는 7괴중 가장 높으며 누구보다 예민한 청각을 지녔다.
친형 비천신룡(飛天神龍) 가벽사(柯辟邪)와 함께 매초풍, 진현풍과 싸웠을 때 가벽사는 죽고 가진악은 눈이 멀었다. 때문에 매초풍과 진현풍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다.



후에 도화도에서 구양봉과 양과에 의해 사제들이 몰살당할때 홀로 외롭게 살아 남았다.
덕분에 신조협려 시대까지 생존하여 무려 50년 이상에 걸쳐 등장한다.
후속작 신조협려에서는 양과의 곽정부부에 대한 오해를 푸는데 일조한다. 


묘수서생 妙手書生 주총 朱聰


무공
: 분근착골수

강남칠괴중 둘째.
껄렁한 서생으로 남의 물건 훔치기가 특기다. 접는 부채를 무기로 쓰며 언변이 뛰어나고 머리가 잘 돌아간다. 

훔치는 재주는 상대편의 무공이 아무리 뛰어나도 실패하지 않으며 이것으로 온갖 위험상황을 벗어나기도 한다. 
약을 건네 받는 와중에 팽련호가 독을 쓰려하자 오히려 자신이 먼저 독을 쓰고 동시에 구양호의 품속에 있는 해독약을 꺼내가기도 한다.

무기로 쓰는 부채는 부채살이 강철로 되어 있으며, 혈도를 찍기에 알맞기 때문에 혈도를 주로 노리는 무공을 쓴다.
서생이라는 별호답게 강남칠괴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고 실제로 학식도 상당한 편이다.

후에 네명의 형제들과 같이 도화도에서 살해 당하지만 특기인 훔치기로 자신들을 죽인게 양강과 구양봉이라는 단서를 남긴다.


마왕신 馬王神 한보구 韓寶駒


무기
: 금룡편

강남칠괴의 셋째, 키작고 뚱뚱한 난쟁이 모양새로 별호는 마왕신이라고 한다.
금룡편이란 채찍을 쓰며 말을 잘 탄다. 황마를 타고 다니며 곽정에게 기마술을 가르쳐 주었다.


성질이 형제들 중 제일 급해 나서기를 좋아한다.
다른 형제들과 함께 도화도에서 암습당해 죽는다.


남산초자 南山樵子 남희인 南希仁


무공 : 철쇄횡강

강남칠괴의 넷째로 쇠 멜대를 휘둘러 싸운다. 별호 그대로 나무꾼 차림.
과묵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어렵게 입을 열면 값어치가 있는 말만 하는 편이라 다른 형제들은 그의 말을 상당히 신뢰한다. 강남칠괴가 곽정을 가르치기로 마음 먹은 것도 이 사람 때문이며, 둔한 곽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좋은 스승이기도 하다.

도화도에서 형제들과 같이 죽임을 당하지만 결과적으로 양강을 처단하는데 일조를 하게 된다.


소미타 笑彌陀 장아생 張阿生


강남칠괴의 다섯째로 백정 차림새에 몸집이 크고 힘이 센 역사이다.
소를 도살하는데 쓰는 큰 칼을 무기로 쓰지만, 힘이 세기 때문에 맨주먹으로도 상당히 강하다.

매초풍과 진현풍의 공격으로 몽골에서 목숨을 잃는다.
강남칠괴의 막내인 한소영과는 단순히 형제지간을 뛰어넘는 사이였다.
그의 사후 강남칠괴보단 장아생을 뺀 강남육괴로 더 많이 불리게 된다.


요시협은 鬧市俠隱 전금발 全金發


강남칠괴의 여섯째로 키가 작으며, 장사꾼의 외형을 지니고 있다.
커다란 쇠 저울을 무기로 쓰는데, 저울대는 철봉으로 사용하고, 한쪽 끝에 메달린 고리는 갈퀴 역할, 한쪽 긑에 메달린 납으로 된 추도 무기가 되므로 한번에 세 가지의 무기를 쓰는 셈이다.
 
장님인 가진악의 눈을 대신하여, 가진악에게 적이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방위로 불러주는 특기가 있다. 10년 이상 가진악과 호흡을 맞춰온 결과로 전금발 만이 가진악의 눈을 대신할 수 있다.

다른 형제들과 함께 도화도에서 암습당해 죽는다.


월녀검 越女劍 한소영 韓小瑩

 

무공 : 월녀검법, 지격백원

강남칠괴의 막내이자 유일한 여자이며 한보구의 친동생이다.
겉모습이 보잘것 없는 땅딸보인 한보구와 달리 상당한 미인으로 장아생과는 연모를 쌓고 있었다.

월녀검법의 고수로 곽정도 전수받아 자주 구사한다.
말수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성격은 상당히 호방하여 한보구와 죽이 잘 맞는다.

다른 형제들이 구양봉에게 암습당해 죽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곽소천 廓嘯天


주인공 곽정의 아버지, 이평의 남편, 양철심의 의형.
수호지의 호걸 지우성(地佑星) 새인귀(賽仁貴) 곽성(郭盛)의 후손이다.
양강의 아버지인 양철심과는 의형제 사이이며 곽소천이 형이다.

두 사람은 원래 산동(山東) 지방에서 살았으나 금나라가 하북을 점령하자, 강호를 떠돌다가 양철심과 의형제를 맺고 남하하여 강남의 임안(臨安) 부근의 우가촌에서 살게 되었다.
의협심이 강하고 무공이 뛰어나며 쌍극(雙戟)을 무기로 사용한다.


매국노를 죽인 전진칠자의 구처기를 비호하다 쫓아온 금국 육태자 완안열이 양철심의 부인을 노리고 관병을 데리고 습격해오자 끝까지 맞서 싸워 장렬한 최후를 맞게 된다.


이평 李萍

 

곽정의 어머니, 곽소천의 아내.

금나라의 육태자 조왕 완안열의 음모에 휘말려 남편 곽소천을 잃었다.
구처기가 그 복수를 위해 원수 단천덕을 추격하자, 임신한 몸으로 단천덕의 인질이 되어 금나라 연경까지 끌려가고, 거기에서 금나라 병사들에게 짐꾼으로 징발되어 몽골 땅까지 끌려가게 된다.


금나라 군사들이 몽골의 유목민들에게 습격당해 전멸하여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홀로 곽정을 낳고,
그녀를 가련하게 여긴 몽골족의 도움을 받아 몽골 땅에서 홀로 곽정을 낳아 억척스럽게 기르게 된다.
실로 외유내강형의 여인.


몽골 땅에서도 곽정에게 한족 말을 잊지 않게 하고, 올바르게 교육하여 의지가 굳고 곧은 아이로 자라도록 했다.
후일 칭기즈 칸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아들에게 대의를 설파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양철심 楊鐵心


무공 : 양가창법

양강의 아버지, 포석약의 남편, 곽소천의 의제, 목염자의 의부.
남송 초 구국 영웅 양재흥의 후손이다.

강호에서 곽소천을 만나 의기투합하여 그와 의형제를 맺은 후 우가촌에서 한가롭게 여생을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미인 아내를 두고 금국의 육태자 완안열이 그녀를 노리고 관병을 몰고 습격해와서 의형 곽소천이 죽음을 당하자, 목숨을 걸고 곽소천의 부인을 구하였으나, 정작 자신의 부인과 생이별을 맞았다



신세를 지던 이웃마을의 일가가 전염병에 걸려 몰살당하자,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인 목염자를 양녀로 삼고,
자신의 이름은 목역(穆易)으로 개명하여 각지를 유랑하게 된다.


이후, 방랑하며 살다가 부인과 재회하게 되나 자신의 아들이 금나라의 왕자인 완안열의 양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인과 함께 깨끗이 자결한다.

주특기로 양가창법이 있다.


포석약 包惜弱


양철심의 아내이자 양강의 어머니.
굉장한 미인으로 어려서부터 다친 참새나 작은 동물, 심지어 곤충까지 집으로 데려와 보살펴주는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도 아버지가 '약한 것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준 것이다.

부상당한 완안열을 구해주었다가 포석약을 차지하기 위한 완안열의 음모로 양철심과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
완안열은 양철심이 관병에게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포석약은 남편이 살아있는 줄도 모르게 되었다.

할 수 없이 뱃속에 양강을 품은 채로 완안열의 아내가 되었고,
그리하여 양강은 금나라의 왕자로서 자라나게 되었다.



양철심이 목염자를 데리고 다니며 비무초진을 하다가 양강과 싸움이 벌어졌을때, 양철심과 재회하게 되었지만
강호에서 너무 고생을 한 양철심은 모습이 바뀌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비심 깊은 마음을 지니고 있어 자신의 아들 때문에 양철심이 곤혹을 당했다고 생각해
병사에게 명령해 그를 풀어주도록 했다. 그리고 자신의 거처에 찾아온 양철심의 말을 듣고 진실을 알게 된다.


양철심과 함께 도망치다가 위기에 몰려 양철심이 자결하자 함께 목숨을 끊었다.


목염자 穆念慈


양과의 어머니. 양철심의 의붓딸.
양철심이 부상을 입었을 때 피해있던 집안의 딸.
집안이 전염병에 걸려 모두 죽었기 때문에 양철심의 양녀가 되었다.

부상을 입고 쓰러진 거지들을 구해준 인연으로 홍칠공을 만나 소요유 권법을 약간 전수받았기 때문에 양부인 양철심보다도 무공 수위는 더 높았다.


양철심과 함께 유랑을 하며 비무초친을 하게 되는데 비무초친에 나선 양강에게 희롱을 당했지만
외모가 준수하고 때로는 상냥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는 그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양철심이 포석약을 데리고 달아날 때 함께 달아났지만, 양철심과 포석약이 자결하여 아버지를 잃었다.

두 부부의 관을 끌고 고향으로 왔다가 정요가를 희롱하려 하고 있던 구양극과 마주쳐 제압당하고 농락당하려던 때에 양강이 구양극을 살해하여 구해지게 된다.


철장방에서 양강과 부부의 연을 맺지만, 구천인과 양강의 대화를 듣고 양강이 아직 금나라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않고 부귀영화를 노리고 있는 것을 확신하게 되어 분노한 나머지 양강을 떠나게 된다.

양강을 떠났으나 이미 양강의 아이를 가진 후였다.
이 아이가 바로 후속작의 주인공 신조협 양과가 된다.



-개방 丐幇 거지들-


노유각 魯有脚


무공 : 동추철두

개방의 4대 장로 중 한명으로 서로(西路) 장로.
4대 장로중 유일하게 오의파(汚衣派) 장로로 방주 홍칠공보다도 고집스럽게 개방의 계율을 지킨다.


곽정과 황용이 개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방 대회로 가고 있다가,
주막에 들러서 구천인을 욕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들어서 말을 걸어 개방 내부의 사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홍칠공에게 가장 총애받는 장로이지만 성격이 급하고 불같아서 대사를 몇 번 그르친 탓에 계승자로 임명받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덕성, 인품, 무공 모든 면에서 개방내에 가장 뛰어난 장로이다.

이름 그대로 다리를 이용한 무공의 달인이며, 동추철두(銅錘鐵頭)의 무공을 연마하여 박치기로 머리로 벽에 구멍을 낼 수 있고, 황소의 머리를 들이받으면 오히려 황소가 기절할 정도이다.

구천인의 무리한 요구를 새 방주로 선출된 양강이 받아들이는 것을 참지 못하고 자신이 나서서 구천인과 싸우다가 무공이 딸려 위기에 처하지만 곽정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이후 개방의 중심인물이 되어 황용의 지시를 받아 개방을 잘 수습하고 징기스칸의 서정에도 동행하여 황용을 대신해 곽정에게 여러 계책을 전달해주어 곽정의 군공에 보탬이 된다.


간(簡)장로


무공 : 풍마장법, 대력금강장법

개방의 4대 장로중 동로(東路) 장로. 정의파에 속한다.
눈썹과 수염이 허옇고, 키가 오 척인 당당한 외모의 거지. 양 장로보다 무공이 강하며, 철장(鐵杖)을 무기로 쓴다. 
양산박의 영웅 노지심이 쓰던 풍마장법(風魔杖法)과 대력금강장법(大力金剛杖法)을 쓴다.

양장로에 이어 
황용을 시험해보기로 하고 나섰다가 역시 타구봉법에 제압 당하고 그녀를 인정하게 된다.


양(梁)장로


오래전부터 강호에 이름을 떨치던 인물로 칼을 잘 쓰는 인물이다.
황용을 시험하러 나섰다가 타구봉법에 패배하고 그녀를 인정하게 된다.

의외로 4대 장로들 중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으며 후대인 신조협려대에 노유각이 곽도에게 살해당하자 새로운 개방 방주를 뽑는 양양 영웅대회까지 주관했다.


여생 黎生


개방의 8대제자. 강동사왕(江東蛇王)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구양극에게 위협받던 정요가를 돕기 위해 구양극에게 도전했지만 무공이 딸려서 패배했을 때 마침 지나가던 곽정에게 도움을 받았다.

소요유 권법을 사용하며, 홍칠공에게 항룡십팔장 중 신룡파미의 초식만 전수받았다.

철장방의 방도들이 양민을 괴롭히고 아녀자를 희롱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지 못해 저지하다가 중상을 입혔는데, 양강이 방주로 선출된 개방 대회에 구천인이 나타나 항의했다. 양강은 의를 받들고 협을 행해야 한다는 개방의 방규도 무시하고 일단 구천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여생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으며, 여생은 분노를 참지 못해 자결하고 만다.


여조흥 餘兆興


여생의 사질.
여생과 함께 다니다가 여생이 자결하자 자신도 따라서 자결했다.



-도화도 桃花島 & 귀운장 歸雲莊-


풍아형


도화도주 황약사의 부인, 황용의 어머니.
황용의 아름다운 자태와 총명함은 그녀의 어머니에게서 온전히 물려 받은 것이다.
주백통에게 구음진경을 빌려 한번 쓱 읽어보고는 순식간에 암기하여 필사본을 만들었다.
허나 황용을 낳고 얼마 안 있어서 세상을 뜨고 이로 인해 황약사는 커다란 비탄에 잠긴다.


곡령풍 曲靈風 (곡삼)


무공 : 철팔괘(鐵八卦) 신공

도화도주 황약사의 제자. 곡사고의 아버지.
철팔괘 신공이 뛰어났고 황약사의 여섯 제자들 중 무공이 가장 뛰어났다.

곽정의 고향인 임안부 우가촌의 주막집 주인이자 절름발이 곡삼으로 위장해서 살고 있었다.
곽소천, 양철심과 친한 사이였으나 우가촌의 누구도 곡삼이 무공을 할 줄 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임안의 황궁에서 물건을 훔쳐다가 도망친 도적으로 관병의 추격을 받을 때 처음으로 무공을 선보인다.
적을 쓰러뜨리고 곽소천과 양철심에게 약간의 재물을 나눠준 다음 도망쳤다.

동문 매초풍과 진현풍이 황약사로부터 구음진경을 훔쳐 도망간 후,
남은 제자들과 함께 분노한 황약사에게 모두 다리가 부러져 도화도에서 내쫓겼다.
내쫓긴 뒤에도 스승인 황약사를 매우 존경하여 황약사의 비위를 맞춰 도화도로 돌아가기 위해,
황약사가 좋아할 만한 보물들을 열심히 훔쳐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무리해서 수집한게 탈이 되어 관병의 추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모아둔 보물들은 그의 사후 곽정과 황용에게 발견되어 황약사에게 전해졌다.

딸이 한 명 있으며 황약사는 곡령풍이 자신을 그리워하던 마음을 이해하여 딸 곡사고를 돌봐준다.


곡사고


아버지의 죽음을 보고 정신줄을 놓았기 때문에 이름도 알려져 있지 않다.
황약사가 과거의 일을 후회하면서 그녀를 제자로 받아 들였지만 미친 탓에 제대로 된 무공을 배우지는 못했다.


육승풍 陸乘風


무공 : 벽공장(劈空掌), 선풍소엽퇴법(旋風掃葉腿法)

육관영의 아버지.
황약사의 풍(風)자 돌림 6명의 제자 중 한 명. 경공이 뛰어나고 벽공장(劈空掌)이 뛰어났다고 한다.
6대 제자 중 진현풍, 매초풍 등은 사악하거나 괴인으로 묘사되는 데 비해, 의로운 선비형이다.
시, 서예, 그림, 기문둔갑 등에도 두루 조예가 깊고 또한 키가 커서 앉은 키가 곽정보다 컸다고 한다.


진현풍과 매초풍 때문에 화가 난 황약사에게 다리의 힘줄이 잘리고 쫓겨났었다.
억울한 나머지 진현풍과 매초풍을 붙잡아 황약사에게 바치려고 수십명의 사람을 모아 둘을 포위했지만 도망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수완이 있었는지 태호(太湖) 가에 귀운장(歸雲莊)이라는 커다란 장원을 가지고 있고,
자손도 이어 어떤 의미에서는 쫓겨난 제자들 중에서는 제일 그럴듯하게 살고 있었다.
귀운장은 도화도의 진법을 응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그 학문을 모르면 탈출할 수 없는 교묘한 미로로 되어 있다.



▲ 양강에게 매섭게 출수하는 육승풍



아들 육관영에게는 황약사 문하라는 것은 비밀로 하고 있었고 무공도 모르는 척 하고 있었다.
사부의 허락 없이는 무공을 전수해서는 안된다는 도화도의 규율 때문이며,
따라서 육관영에게 황약사에게 배운 무공을 전수하지 않고 대신 고목대사의 문하에 보냈다.

뒤에 황용과 매초풍을 쫓아 나타난 황약사에 의해 다시 사문으로 인정받는다.
황약사 역시 자신이 무고한 네 제자에게 못할 짓을 저질렀다는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아들 육관영은 도화도의 무공을 익히는 것을 허락받고, 자신은 황약사가 그의 다리를 치료해주기 위해 특별히 만든 무공인 '선풍소엽퇴법(旋風掃葉腿法)'을 전수 받게 된다.

구양봉의 손에 태호 귀운장이 불타버리자, 태호 도적의 우두머리를 그만두고 가솔을 이끌고 북으로 올라와 대승관에 안거하여 새로운 육가장으로 삼았다가 얼마 후 눈을 감았다.


육관영 陸冠英



무공 : 나한복호권(羅漢伏虎拳)

육승풍의 아들로 태호(太湖) 가에 있는 귀운장(歸雲莊)의 소장주.
악비 장군을 존경하며 금나라에 대항하는 애국지사이다.

고목대사의 수제자로 소림사계열의 문파인 선하문(仙霞門)의 외가권법에 정통했다.


뛰어난 무공실력과 협기가 있어 따르는 협객들이 많다.
많은 수하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태호 군도 일대 여러 수적 두령들의 맹주이다.

양강이 남송에 사신으로 왔을 때 양강의 배가 태호를 지나자 공격하여 양강을 붙잡기도 했다.



곽정을 만나러 우가촌에 왔다가 정요가와 만났으며,
갑작스레 나타난 후통해와 싸우다가 윤지평의 도움을 받아 제압한다.
훗날 정요가와 정식으로 혼인하였다.


황용이 귀운장에 숨었을 때, 구양봉이 찾아왔지만 식솔들과 함께 처가집에 가있어서 화를 면했다.
대신 귀운장이 깡그리 불타버렸기 때문에 아버지 육승풍과 함께 북쪽의 대승관으로 이주하여 육가장을 재건했다.


16년 후에 열린 양양성 영웅대연에도 참가했다.


정요가


전진칠자 청정산인 손불이의 제자이며 부자집 아가씨로 정숙한 성격의 미인이다.
좋은 집에서 자랐기 때문에 매우 정숙하며 부끄러움을 많이 타지만 의외로 과감한 면도 있다.


구양극이 그 미모를 탐내 납치했을 때 곽정에게 도움을 받아 구출되고 정조를 지켰다.
곽정이 젊은 나이에 재주가 뛰어나고 인품도 후덕한 모습을 보이자,
그에게 연심을 품게 되어 그를 쫓아 곽정의 고향인 우가촌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육관영을 만나고, 곡령풍의 객잔에 돌아온 후통해와 싸우다가 윤지평의 도움으로 후통해를 제압한다.
마침 돌아온 완안열의 무리에게 붙잡혔다가, 황약사에게 구출되고 황약사의 주선으로 육관영과 약식으로 혼례를 올리게 된다. 훗날 정식으로 혼인한다.



-운남 대리大理국-

 

어위 漁衛 점창어은 點蒼漁隱


전직 대리국의 수군 도독으로 단황야의 4대 호위 어-초-경-독 중 첫째 어부다.

단지흥의 수제자로 문하에 입문한지 가장 오래 되었고, 성품이 순수하고 소박하기 때문에 신임과 사랑을 받았다.

무공에서는 자질이 뒤떨어져 내공이 주자류보다 못하지만, 힘으로 싸우는 외공에서는 점창어은이 가장 뛰어났다.

50근이나 되는 2개의 철장(鐵漿, 쇠로 된 노)을 무기로 사용한다. 이 철장은 배를 젓는데도 사용한다.


초위 樵衛



어초경독 중 둘째로 본래 대리국에서 대장군의 직위에 있던 무관이었으나,
출가하여 스님이 된 황제 단지흥을 따라 산 속에 들어가서 나무꾼 역할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황용의 부상을 치료할 목적으로 일등대사를 찾은 곽정과 황용을 점창어은에 이어 두 번째로 막아선다.
허나 어초경독의 다른 세 형제들과는 달리 아무런 방해행위도 하지 않고, 오히려 황용의 노래를 감명깊게 감상한 후 두 사람을 무사통과시킨다.



경위 耕衛 무삼통 武三通

 

어초경독 중 셋째이자 농부로 대리국에서는 어림군 총관이란 직책에 있었다.
일등대사를 찾아가려는 사람들을 막고 있었다.
곽정과 황용도 못 올라가게 막으려 소가 누워있는 바위를 들어올리며 시위 했지만 황용에게 속아 길을 내주고 고생만 죽어라 한다.

이후 신조협려 시대까지 황용을 싫어한다.


독위 讀衛 주자류 朱子柳


무공 : 일양지, 운남 애뢰산 36검

어초경독의 막내로 서생의 행색을 하고 있으나 대리국의 승상이었다.
대리국에서 제일가는 서예가이며, 장원급제까지 한 재능과 학식을 아울러 갖춘 인재.

단지흥에게 처음 입문했을 때는 어초경독 네 제자 중에서 가장 떨어졌지만, 자질이 뛰어나 무공 실력이 빠르게 향상되었다. 특히 일양지가 뛰어나며, 자신의 문과 무를 조화시켜 심오한 무공으로 승화시켰다.

붓으로 손가락을 대체하여, 허공에 글씨를 쓰듯이 서법을 통해 일양지를 펼치는 고도의 무공을 사용한다.
또한 천하의 검법 중 공세가 날카롭기로 유명한 운남(雲南) 애뢰산(哀牢山) 36검 이라는 검법도 사용한다.

사조영웅전에서는 눈에 띄는 역할이 없지만 주자류의 진정한 위용은 후대 신조협려대에 이르러 빛을 발한다.


천축승 天竺僧


일등대사 단지흥의 불문(佛門)의 사제. 주자류, 점창어은, 무삼통 등에게는 사숙에 해당한다.

무공은 전혀 할 줄 모르지만,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있다. 일명 요독성수로 못 고치는 독이 없음.
천축말만 할 줄 알고, 중국말을 못하기 때문에 통역이 항상 필요하다.

일등대사와 함께 천룡사에 은거하고 있었다.
곽정이 암기하고 있던 구음진경에서 범어로 써진 요강 부분을 듣고, 그 의미를 해석해 주었다.


영고 瑛姑


철장방에서 탈출하여 구천인에게 쫓기던 곽정과 황용이 찾은 정체불명의 여성.
기문둔갑으로 만든 미로가 쳐진 진흙 연못 가운데 있는 집에 살고 있다.

별호는 신산자(神算子)였으나 황용이 자신이 하고 있던 셈 문제를 모두 순식간에 풀어버리자,
그녀가 자신보다 훨씬 셈에 능하다는 것을 알고 더 이상 자칭하지 않게 된다.


백발에 이마는 온통 주름으로 덮혀 있는데, 이상하게도 뺨 아래는 전혀 주름이 없는 특이한 외모를 하고 있다.
눈 위는 할머니 같고 눈 밑은 처녀 같아 위아래가 이십 년 이상은 차이가 나 보인다.

본래는 단지흥의 후궁인 유(劉) 귀비(貴妃)로 젊고 총명한 여성이었으며, 무공을 좋아하여 단지흥에게 무공을 배웠으나, 왕중양과 함께 대리국에 머물고 있던 주백통과 만나 정을 통하게 되었다.


주백통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가 복면괴한에게 목숨을 잃자,
구해주지 않은 단지흥에게 피맺힌 원한을 품게 되었다.



고목대사 枯木大師


운처사 주지로 단천덕의 백부이자 초목대사의 사형, 육관영의 사부.
본래 군관으로 소림사의 지류인 선하파(仙霞派)의 무공을 전수받았다.
출가하여 항주 운처사(雲悽寺)의 주지스님이 되었다.

단천덕과는 달리 올바른 사람으로 단천덕의 사람 됨됨이를 못마땅하게 여겨서 왕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처기에게 쫓기던 단천덕이 찾아와서 구처기를 악인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애원하자 마음이 약해져 구처기와 싸워 단천덕을 지켜주려 했지만 구처기에게 당해서 쓰러지게 된다. 대신 단천덕을 사제 초목대사에게 숨겨주게 된다.

육관영의 사부이기도 했는데, 황약사는 육관영의 사부가 고목대사라는 것을 듣자
"고목 따위가 무슨 대사인가? 선하파의 무공은 도화도의 발 밑에도 미치지 못한다"
는 혹평을 퍼부었다.


초목대사 焦木大師


고목대사의 사제.
법화사(法華寺)의 주지로 사형 고목대사에게 단천덕을 살려줄 것을 부탁받아 구처기로부터 그를 지켜주게 된다.
고목대사보다는 무공이 뛰어나지만, 자신의 무공이 구처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친하게 지내던 강남칠괴를 불러 함께 구처기와 다투게 된다.



비천신룡 飛天神龍 가벽사 柯辟邪


강남칠괴의 첫째 가진악의 친형.
가진악과 함께 흑풍쌍쇄와 맞붙어 사망하고 가진악은 눈을 잃었다.


-몽골 蒙古-


징기스칸 成吉思汗


인류 역사상 최강의 정복군주.
흩어져 있던 초원의 유목민족을 통합하고 서쪽 중앙아시아를 싸그리 짙밟고 급기야 그 칼끝을 중원으로 향한다.

떠돌다가 몽골 초원까지 흘러들어온 곽정 모자를 보살펴주었다.
서정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곽정을 금도부마로 삼아 남송경략의 지휘를 맡기려 했으나 이평의 자결과 곽정의 완강한 거부로 무위에 그치고 만다. 


화쟁 和諍


테무진의 막내딸로 어릴 때부터 곽정과 소꿉친구로 지내다가 그를 사랑하게 된다.

테무진과 왕칸의 아들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나자, 그걸 무마하기 위해 왕칸의 손자와 정략결혼하게 약속되었지만 상대가 포악한 성격이라 싫어했다.

몽골로 돌아온 곽정과 재회하였지만 곽정의 어머니 이평이 자살하고 곽정도 도망치자, 곽정에게 죄책감을 느껴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오빠가 다스리는 서역의 나라로 떠나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톨루이 拖雷(타뢰)



징기스칸의 넷째 아들. 화쟁의 오빠.
곽정과는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 안다(의형제)의 의를 맺었다. 

몽골과 남송이 협정을 맺어 금국을 몰아내는데 외교사절로서 동분서주하며 큰 역할을 한다.
결국 금 멸망 후 몽골과 남송이 충돌함에 따라 광정과도 결별하게 되지만 마지막까지 목숨을 바쳐 의를 지키려 하였다.

징기스칸의 네 아들들중 가장 용맹했다고 한다.
먼 훗날 몽골의 4대, 5대 칸이 되는 몽케, 쿠빌라이와 일 칸국을 건국한 훌라구가 그의 아들들이다.



제베 哲別(철별)



몽골 제국의 장수로 칭기즈 칸이 가장 신임하는 장수인 사준사구의 한명으로, 본명은 지르고가타이다.
이름처럼 쓰이는 '제베'란 호칭은 화살 이란 뜻으로 칭기즈 칸이 하사한 이름이며 이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활의 명수였다. 중원식 별호는 '신전수 神箭手'.


몽골의 유목 부족인 타이치우트 출신이며 본래는 칭기즈 칸과 대립하던 타르쿠타이의 부하였다. 쿠이덴 전투 직후의 추격전에서 칭기즈 칸을 저격하여 그의 목을 맞춰 칭기스 칸을 삼도천 앞까지 보냈지만, 기적적으로 회복한 칭기스 칸과의 이후 전투에 패배하여 포로로 붙잡혔다.

칭기즈 칸은 포로가 되었음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태도와 그 재주를 훌륭히 여겨 회유,이후부터 칭기즈 칸의 부하가 되었다.




징기스칸에게 포위 당했을때 어린 곽정의 도움을 받았는데, 제베가 전향하면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의를 지킨 곽정도 테무진의 눈에 띄어 연을 맺게 되었다.

곽정이 성장하면서 강남칠괴를 만나기전까지 기마술이나 궁술 등을 가르친 그야말로 첫 번째 스승이 제베이다.
제베의 가르침으로 인해 곽정 역시 최고의 궁술을 지니게 되었다.
무공 못지 않게 군공에서도 큰 업적을 이룬 곽정이니만큼 제베의 가르침 역시 아주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주치 朮赤(출적)



징기스칸의 맏아들.
첫째 아들로 군공은 테무진의 아들들중 제일이나 혈통에 불분명한 부분이 있어 형제들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다. 특히 둘째 동생 차가타이와는 앙숙으로 전시 상황에서 내전까지 벌일뻔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간신히 곽정의 중재로 최악의 상황은 면하지만 이 충돌로 인해 후계자 자리를 셋째 동생 오고타이에게 내주고만다.

작중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실제 역사에서도 출생에 논란은 많았으나 아버지 징기스칸으로부터는 큰 신임을 얻었었다. 



차가타이 察合台(찰합태)



징기스칸의 둘째 아들. 오고타이, 톨루이, 화쟁의 오빠. 모투칸의 아버지.


맏형인 주치의 혈통이 모호한지라 후계자 계승때 주치에게 반발하며 대놓고 주치를 메르키트족의 사생아라고 불러 칭기즈 칸을 불편하게 했다. 그 이후에도 주치와 사사건건 대립했으며 이들의 대립 때문에 후계자 자리는 유순한 성격의 오고타이에게 넘어가게 된다.


실제 역사에서도 주치와의 대립에서 보이듯이 성격이 불 같고 타협을 모르는 성격이었지만, 자기 자신에게도 엄격하고 원리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인물이라서 칭기즈 칸은 차가타이에게 몽골의 법전인 '에케 야사'의 관리역을 맡겼다. 일례로 오고타이가 칸이 된 이후 차가타이와 오고타이가 술자리를 했는데, 차가타이가 취중에 오고타이에게 실수를 했다. 다음 날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차가타이는 아우에게 찾아가서 자신의 실수를 벌해달라고 청했다. 오고타이는 "뭘 형제끼리 그런 걸 가지고 그러십니까?"라며 허허 웃으며 넘어갔지만 차가타이는 끝내 야사의 법전을 스스로에게 적용해서 스스로를 벌 줬다고 한다.
징기스칸의 생전에는 
몽골의 법전 야사(Yassa)의 관리인이었다.



오고타이 窩闊台(와활태)


칭기즈 칸의 셋째 아들이자 몽골 제국 2대 대칸. 원 건국 후 태종 태종으로 추존 되었다.

온화한 성격이었다고 하지만 반면 술을 매우 좋아해서 건강에 문제가 많았다.

큰 형 주치와 둘째 형 차가타이가 대칸 직위 계승 문제로 알력을 일삼자 분쟁 예방 차원에서 어부지리식으로 징기스칸의 후계자로 임명 된다. 




- 사준사구 四駿四狗 -

칭기즈 칸을 도와 몽골 제국을 건국한 8명의 맹장들을 이르는 말.

사구사준이라고도 하며 사준은 주로 보좌를 하거나 전쟁에서 전략 수립하는 것을 담당하는 인물들이고, 

사구는 직접 전장에 나서서 용맹을 떨친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중에서 완안홍렬에게 고용된 황하사귀와 맞서나 무공 고수인 이들에게 고전한다. 때마침 곽정과 강남칠괴가 합세하여 위기를 모면했다. 



무카리 木華黎(목화려)



사준사구의 한명으로 몽골의 한 부족인 잘라이르(자라일)족 사람으로 1196년부터 칭기즈 칸을 따라 전쟁에 참여하여 몽골 고원의 통일에 공을 세워 1206년에 좌익의 만호장에 임명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금국의 화북지방 정벌에 큰 공을 세워 금왕에 봉해지고 그의 자손들은 원나라 내내 큰 위세를 떨치게 된다.


보구르치 博爾忽(박이홀)


칭기즈 칸 휘하 사준사구의 한명으로 주르킨 토벌 때 전장에서 발견되어 칭기즈 칸의 어머니인 호엘룬에게 키워졌다고 한다.

케레이트군과의 전쟁을 벌인 카라 탈지트 전투에서 빈사 상태에 빠진 칭기즈 칸의 셋째 아들인 오고타이 칸의 상처를 입으로 피를 빨아 치유한 뒤에 말에 태워 구출하는 등의 공을 세웠고 이후에는 음식을 관리하는 장군에 임명되었다.

몽골 통일 이후 칭기즈 칸에게 반항하는 몽골의 부족들의 잔당들을 토벌하기 위해 출정하였는데 1217년에 투마트족을 토벌하기 위해 본대와 떨어져서 앞서 나가다가 투마트족의 군사들의 기습을 받아 전사한다.
 

의외로 고려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쿠빌라이의 딸로 고려 충렬왕과 혼인한 제국대장공주의 어머니가 이 보로클의 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르쿠 博爾朮(박이출)


사준사구의 한명으로 몽골의 한 부족인 아틀라트 씨족의 사람이며 칭기즈 칸과는 그가 젊은 시절에 말을 도둑맞았을 때 그에게 말을 빌려주어 추적을 도와준 것이 인연이 되어 그의 신하가 되었다.

칭기즈 칸을 여러번 위기에서 구해준 적이 있었는데 12명의 남자가 칭기즈 칸을 습격하여 그가 입에 화살을 맞고 의식을 잃자 물을 가져와 입을 씻어주었는데 목구멍에서 피가 나온 후에야 칭기즈 칸이 의식을 되찾고 12명의 남자들을 향해 돌진하자 그들이 크게 놀라 산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칭키즈 칸과는 메르키트 부족의 습격, 타타르 부족, 케레이트 부족과의 전쟁 때도 그와 생사고락을 같이 하여 창업에 몽골 제국의 창업에 공헌하였으며 이 때문에 다르한의 자격이 부격되어 알타이 산맥 방면의 몽골군을 관할하는 우익의 만호장에 임명되었으며 서하 원정 도중인 1226년에 병사하였다.



칠룬 赤老溫(적노온)


사준사구의 한명으로 몽골의 한 부족인 타이치루족 사람으로 칭기즈 칸의 아버지인 예수게이가 사망하자 타르코타이 키릴토크의 공격을 받아 칭기즈 칸이 붙잡히게 되었고 타르코타이가 부족 내에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칭기즈 칸을 감시하라고 하였는데 이 때 자신의 차례가 되자 아버지인 소르칸 실라와 형인 침바이와 함께 그를 풀어준다.
 

1201년에 칭기즈 칸이 메르키트족과 쿠이텐에서 전쟁을 벌일 때 그의 부하가 되어 용맹을 떨쳤는데 전투 중에 말에서 떨어지자 적들이 덤벼들었고 이에 창을 고쳐잡고 적의 기병과 맞서 싸웠는데 칭기즈 칸이 이를 보고 감탄하였다고 한다.
 

아버지가 천호장에 임명되었으며 오고타이 칸을 따라 금나라 정벌에 참여했다가 전사한다.




모투간


차가타이의 아들, 징기스칸의 손자.

몽골군의 호라즘 서정, 사마르칸트 공방전에서 선두에 나섰다가 완안홍렬의 활에 맞아 전사했다.



보어스


톨루이를 따라 남송과 약정을 맺는 사신단에 동행. 우유부단한 남송조정의 태도를 비판한다.



쟈무카 札木合(찰목합)


초원의 유명 귀족이자, 칭기스 칸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인물.
몽골에서는 검은 뼈 씨족으로 분류되는 자달란 부족의 지도자로 칭기즈 칸의 최대 적수였다.
 

본래는 칭기즈 칸과 안다, 즉 의형제까지 맺은 사이이다.
테무진시절 아내 보르테가 납치 되었을 때 함께 메르키트족을 쳐서 되찾아온 일도 있었다. 그러나 칭기즈 칸이 자무카의 동생을 죽인 일을 비롯하여 초원의 패권을 둘러싸고 '구르 칸'의 자리에 즉위하여 결국 대립하게 되었다.


완안홍렬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왕칸과 야합, 테무진을 제거하려다가 음모를 알아차린 곽정의 활약으로 실패하고 사로잡히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징기스칸은 그의 후손들을 대접해주어 원나라때까지 명망 있는 귀족 집안으로 존속하게 된다. 

후속작 '신조협려'에서 금륜법왕의 제자로 등장하는 곽도왕자가 자무카의 손자이다.




- 宋 조정 -

위홍


양양성 좌선군 통령.

몽골군의 침략에 지레 겁을 먹은 상사들과 달리 곽정에 적극 협력하여 병사들을 인솔하여 용맹하게 항전한다.
 


용무



양양성 우선군 통령.

좌선군 통령 위홍과 함께 몽골의 남정에 대항하여 위장 매복작전을 성공시킨다.

 

악비 岳飛


금과 대항해 싸웠던 남송의 명장. 

자는 붕거(鵬挙), 시호는 무목(武穆), 충무(忠武)

북송이 멸망할 무렵에 의용군을 조직해 금나라에 항거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남송에서 장군이 되어 악가군을 조직해 수많은 무공을 세운 명장이다. 얼마나 강했는지 금나라 병사들은 '태산을 움직이는 건 쉽지만 악비의 군사를 움직이기는 어렵다.'라고 할 정도였다.




금국의 남진을 저지하고 되려 적극적인 반격을 펼쳤던 불세출의 영웅이나 금과 친화를 주장했던 조정 대신 진회의 모함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만다.

병서 무목유서를 남겨서 훗날 곽정이 이를 발판 삼아 대몽항쟁의 거두로 일어서게 된다.
완안홍렬은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자, 이 무목유서를 얻어서 징기스칸에 대항하고자 개봉부에 잠입하기도 하였다.



한세충 韓世忠


악비와 더불어 금나라에 대항했던 송나라의 대표적인 명장으로 자는 양신.

<송사(宋史)>에 의하면 "의를 익히고 재물을 경시하였으며 군을 지키는 것은 엄중하였고 사졸들과 고락을 같이하였다"는 기록처럼 무예와 의리가 뛰어났고 법을 지키며 병사들을 잘 통솔해 당시 백성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후 '방랍의 난', '명수의 난' 등을 토벌하면서 큰 공을 세우고 금국의 침공에도 종횡무진으로 맹활약 하나 동료였던 악비가 모함을 받아 처형 당하자 모든 관직을 버리고 은거한다.


악비의 무목유서가 후손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시구와 그림으로 단서를 남겨 놓는다.


상관검남 上官劍南


철장방 제13대 방주로 원래 한세충의 수하 장수였다. 한세충이 병권을 빼앗기고 물러나자 간신의 횡포에 분노하여 형양(荊襄) 일대의 산적이 되었다가 철장방에 들어가 방주의 자리를 이어받게 되었다.
본래 철장방은 작은 패거리에 불과했으나 상관검남의 노력으로 의협을 쫓는 단체로 발전하였고, 영웅호걸과 충의지사를 모아 세력을 확장하여 북방의 개방에 필적하는 거대 방파가 되었다.

상관검남은 정보를 모은 끝에 황궁 안에 악비장군의 무목유서가 감추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고수들을 모아 황궁에 잠입하여 유서를 훔쳐낸다. 그리고 중병에 걸려 다음 방주 자리를 구천인에게 물려주게 되었는데 그는 무목유서가 그릇된 곳에 쓰일 것을 염려하여 철장방의 묘지로 유서를 가지고 들어가게 되었다.
철장방은 본래 상관검남이 방주로 있을 때는 의협을 지키는 정의로운 단체였으나, 이후 구천인이 방주가 된 후로 의협들은 떠나고 악당들만 남게 되었다.


황상 黃裳


구음진경
의 저자.
본래는 조정의 관리로, 송나라 휘종 황제가 정화(政和)연간에 흩어져 있던 도가의 책 5481권을 모아 만수도장(萬壽道藏)이라는 이름으로 전집을 만들때, 목판을 새기는 일을 맡았다.
그는 한 글자라도 잘못 새긴다면 큰 벌을 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한 권 한 권을 아주 세심하게 읽어서 도학에 정통하고 무학의 깊은 도리도 깨닫게 되었다. 스승도 없이 혼자서 내공과 외공을 수련하고 무공의 고수가 된 것이다.
 
이후 휘종 황제가 신흥종교인 명교(明敎)를 토벌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황상은 관군을 이끌고 명교와 싸우게 되었는데 명교에는 무공의 고수가 많고 광신적인 교도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싸웠기 때문에 대패하게 된다. 분을 못 이긴 황상은 명교의 고수에 직접 도전하여 그 호법과 사자 등을 죽였는데 이자들 중에서는 무림의 명문 문파의 제자들이 섞여 있었다.


그로 인해 각 문파의 고수들과 대립하게 된다. 황상은 자신의 무공으로 여러 고수를 살해했으나 혼자서는 중과부적이라 상처를 입고 달아났다
. 게다가 무림 고수들은 황상의 부모와 처자식까지 몰살시켰다.
 
황상은 인적이 드문 곳에 숨어 복수를 다짐하고, 집념을 다해 적수들의 모든 초식을 깨부수는 무공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무공을 완성하니 40년이 지나서 원수는 다 죽어있고 단 한명 남아 있는 원수는 60대의 병든 노파뿐이었다.

허탈해진 황상은 원한조차 잊어버렸지만, 자신이 죽으면 천하의 모든 문파를 아우르는 자신의 무학이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까워서 상하권으로 만들어진 구음진경을 집필하게 된다.



사마외도 邪魔外道


양강 楊康



양철심과 포석약의 아들. 완안홍열의 양자. 곽정의 의동생.

어머니는 포석약.완안홍렬의 흉계에 의해 출생을 모른 채 금국 조왕부의 소왕야로 자라나 조국인 송을 배신하고 아버지를 버리는 악행을 저지르고 대금국 왕자인 완안열을 아비로 모셨다.




강남칠괴와 구처기의 약속에 의해 어릴 적에 구처기로부터 전진교 무공과 양가창법을 전수받았고 매초풍으로부터 구음백골조를 익히게 되었지만 그의 무공은 한계가 있어 늘 최고의 무공을 배우길 원했다. 그러다 구양봉의 전인이 되기 위해 목염자를 범하려는 구양극을 해치게 된다. 그는 타고난 총명함이 있었지만 황용에는 미치지 못했고 무공 또한 곽정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에는 황용을 해치려다 구양봉의 독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매초풍 梅超風



황약사의 제자, 진형풍의 아내.

본명은 매약화(梅若華).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 고초를 겪으며 자라다가 황약사의 동무을 받고 도화도로 가서 제자가 된다. 황약사의 제자들은 모두 풍(風)자 돌림이므로 매초풍으로 개명한다.





사제간 통정을 금지한 스승의 계율을 어기고 동문인 진현풍과 사랑에 빠져 혼인함과 동시에 구음진경을 훔쳐 달아났다.

당대의 종사인 황약사의 무공으로 기초를 닦았으며, 비록 반쪽짜리이기는 해도 구음진경의 오묘한 초식을 일신에 함께 갖추어 진현풍과 함께 강호의 대고수로 거듭났다. 그 와중에 무수한 강호인들의 목숨을 빼앗음으로써 무림인들의 공적이 되었다.


얼굴이 검어서 철시(鐵屍)라는 별호를 얻었으며, 남편 진현풍과 합쳐서 흑풍쌍살(黑風雙煞)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몽골로 숨어들었으나 곽정-강남칠괴와 조우하며 남편 진현풍을 잃고 자신도 두 눈을 잃은채 또 다시 도망길에 오르고 중원에 돌아와서는 조왕부로 들어가 양강에게 구음백골조를 가르치고 조왕부의 고수들과도 겨루다가 스승 황약사와도 다시 만난다.

후에 황약사를 노린 구양봉의 암습을 대신 온몸으로 막아내어 합마공에 목숨을 잃고, 결국은 용서를 받는다.



진현풍 陳玄風


무공 : 영오보, 구음백골조, 최심장

본래는 황약사의 제자였으나 계율을 어기고 사매 매초풍과 통정하여 혼인하고, 구음진경을 훔쳐서 달아났다. 
무공 수위가 높고 수법이 악랄하고 잔인하며, 잔꾀를 잘 부려 신출귀몰했다.
가진악 가벽사 형제와도 겨뤄 가벽사를 죽이고 가진악의 눈을 멀게 했다.




외공을 연마하여 온몸이 무쇠처럼 튼튼해졌기 때문에 장겁이나 뾰족한 칼이 아닌 이상 둔기로는 때려도 타격을 받지 않는다. 다만 한군데 연문(練門)이라는 취약한 급소가 있어서 이곳을 공격하면 즉사한다.
그런데 몽골에서 강남칠괴와 싸우는 도중 붙잡고 있던 곽정에게 이 연문을 찔려 비명횡사한다.

매초풍은 진현풍의 복수를 다짐하며, 그의 가슴을 뒤져서 자신의 살가죽에 새겨둔 구음진경의 비급을 찾아내고 진현풍의 살가죽을 벗겨서 가져가게 된다.



- 조왕부 휘하 고수들 -

서독 西毒 구양봉 歐陽鋒


무공 : 합마공, 영사권
 

천하오절 중 서독(西毒). 서역사람으로 백타산의 주인이자 구양극의 숙부.

다양한 무공을 사용하며 별명 그대로 독술의 달인이기도 하다.

구양극과는 조카와 작은아버지 사이이지만 사실은 형수와 간통하여 낳은 친자식. 그래서 구양극을 유난히 아낀다.


독사와 독충을 키우는 것을 좋아하고, 엄청난 수의 독사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독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위라고 할 수 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비열한 짓이라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인물이다. 그 덕에 소탈하고 진솔한 홍칠공과는 사이가 나쁘며 무공 또한 비슷한 수준이라 라이벌의식을 느끼고 있다. 다른 천하오절과의 관계도 매우 안 좋으며, 그나마 황약사와의 사이가 비교적 괜찮은 편이지만 마음속으론 그를 질투하고 있어서 기회가 생기면 없애버릴 생각을 하고 있다.

실재로 황약사가 전진칠자와 내공 대결을 벌일때를 틈타 합마공으로 기습을 하나 매초풍의 희생으로 실패한다.





곽정과 주백통이 구음진경을 익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욕심이 나서 구음진경을 차지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주백통은 속임수를 써서 바다에 뛰어들게 하고, 곽정을 협박하여 구음진경을 얻으려 했다. 

하지만 홍칠공이 속임수를 써서 법문을 엉터리로 꾸며낸 가짜 구음진경을 얻게 된다.
이 가짜 구음진경을 연마하다가 2차 화산논검대회에서 결국 미쳐버리게 된다.


구양극 驅陽克


무공 :  신타설산장, 영사권, 연피사권법

서독 구양봉의 조카. 별호는 "구양공자".
머리도 좋고 외모 역시 준수하며 풍류기도 있고 시, 서화에도 나름의 재주가 있다.
무공 역시 구양봉의 진전을 이어받아 상당히 고강하여 전진칠자들과도 호각세를 이룰 정도.

하지만 성격은 숙부를 닮아 웃음 뒤에 독랄하고 음험한 심성을 숨기고 있으며, 특히 여자를 지나치게 밝힌다. 
이미 서역 백타산에서 32명이나 되는 미녀를 아내 겸 제자로 들여놓고 있으면서도, 황용의 미모에도 눈독을 들여 탐낸다.

목염자가 우가촌에 나타난 것을 보고 쫓아온 양강이 나타나자 그와 함께 목염자와 정요가를 희롱하려 했다가 자신의 정혼자인 목염자가 희롱당하는 모습을 보자 참지 못한 양강의 창에 찔려 치명상을 입고 사망하게 된다.



팽련호 彭連虎


5척 단신으로 작은 체구지만 핏발이 서 있는 눈에는 광채가 번뜩이며 윗입술은 짧고 약간 위로 들려 있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잔인한 인물로 '귀문용왕' 사통천과 친하여 그와 함께 완안열의 조왕부에 협력하고 있다.


마옥을 속임수로 중독시켜 위기에 빠뜨렸다가 '묘수선생' 주총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해독약을 넘겨주었고,

사통천이 실성한 양강 때문에 독에 중독되자 그의 팔을 잘라 목숨을 유지시켜주었다.

 



화산에서 구처기와 싸우다가 주백통에게 제압된 다음 전진교의 중양궁으로 끌려가 사통천, 후통해, 영지상인과 함께 20년 감금형을 받게 되었다.

무공은 서독 구양봉에 한참 못미치나 완안열에 대한 충성도, 순간적인 판단능력과 과단성 등을 두루 갖춰 어딘지 모르게 허술한 부분이 한가지씩은 있는 여타 조왕부 휘화 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작중에서는 '팽채주'로 통칭 된다.



영지상인 灵智上人



빨간 가사를 입고 금빛 고깔을 쓴 서장 밀종(西藏密宗)의 승려. 체구가 커서 다른 사람보다 머리 하나는 크다.
곽정과 왕처일이 조왕부에 왔을때, 왕처일과 장법 대결을 하면서 독사장(毒沙掌)을 날려 왕처일을 중독시켰다가 자신도 왕처일의 장력에 내상을 입었다.

구양봉을 처음 만나서 얕봤다가 호되게 당하고 악비의 무목유서를 찾으러 황궁에 잠임했을때 주백통에게 붙들린다.
이후 화산에서 구처기와 싸우다 다시 주백통에게 제압되고 중양궁에 감금 된다.
 


양자옹 梁子翁



무공 : 자오투골점


장백산(長白山) 일대에 이름을 날린 고수로 별호는 삼선노괴(蔘鮮老怪).

갈색 장포를 입고 있으며 머리는 온통 백발이지만 어릴 때부터 산삼과 진귀한 약초를 많이 먹어 얼굴은 주름이 하나도 없는 동안(童顔)이다.


원래 장백산의 삼객(蔘客)이었는데 중상을 입은 선배를 살해하고, 그의 품에서 무공 비급과 약방(藥方)을 훔쳐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 무공을 익히고 약리(藥理)에 정통하게 되었다.


채음보양을 위해 처녀들을 잔뜩 납치했다가 홍칠공에게 걸려서 죽도록 맞고 머리카락을 죄다 뽑힌적이 있어서 홍칠공을 매우 두려워한다.






12년 동안 단사(丹砂), 인삼, 녹용 등의 약을 키워서 만든 붉은 독사의 보혈을 조왕부에 잠입한 곽정이 죄다 빨아 먹어버리는 바람에 엄청난 상실감을 느끼고 이후 곽정만 보면 죽자사자 달려든다.

화산에서 실의에 빠져 있던 곽정을 공격해서 다시 피를 빨려다가 곽정의 반격을 받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고 만다.


곽정에게 내공 증진은 물론 '만독불가침'이라는 날개를 달아준 은인?중에 한명



사통천 沙通天



별호는 '귀문용왕', 후통해의 사형이자 황하사귀의 스승. 대머리에 핏발이 선 툭 튀어나온 눈을 가지고 있다.

휘하에 황하방(黃河幇)이라는 문파가 있으며 그 이름 그대로 황하 일대를 장악하고 있다.


무공은 사제인 후통해보다 뛰어났지만 성격이 괴팍하여 무예를 가르칠 때마다 자기 성질을 참지 못했기 때문에 제자들인 황하사귀는 사통천의 무공에서 2,3할도 익히지 못했다.


몽골에서 황하사귀와 곽정이 맞붙었을 때, 황하사귀가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곽정과 강남칠괴에게 패배한 것 때문에 체통을 구기고, 완안열에게 중용되지 못해 곽정이나 강남칠괴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






연우루에서 완안열 일당과 함께 곽정 일행을 공격했으며, 철장묘에서는 중독당해 발작하는 양강을 말리려다가 자신도 팔에 독이 퍼져 팽련호가 잘라주어야 했다.
 

화산에서 구처기와 싸우다가 주백통에게 제압된 다음 후통해, 팽련호, 영지상인과 함께 전진교의 중양궁으로 끌려가 20년 감금형에 처해진다.




후통해 侯通海


별호는 '삼두교(三頭蛟)', 사통천의 사제. 얼굴이 길고 이마에 세 개의 커다란 혹이 달려 있는 기괴한 외형을 지녔다. 

별호인 삼두교도 이마의 혹 때문에 붙은 것. 무공은 뛰어나나 머리가 좀 둔하다. 악인이지만 고지식한 성격으로 한번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는 인물.





황하사귀가 중원에 온 곽정을 습격하러 할 때, 함께 나타나 곽정을 위협해서 붙잡았다.
악비의 무목유서를 찾기 위해 황궁에 잠입했을때 가면을 뒤집어 쓰고 황궁에 숨어 있던 주백통을 만나 귀를 뜯기고 만다. 주백통이 귀신인 줄 알고 두려워 하다가 곡령풍의 객잔에서 황용의 귀신놀음에도 당해서 다른 고수들과 함께 도망친다.

화산에서 구처기와 싸우다가 주백통에게 제압된 다음 전진교의 중양궁으로 끌려가 사통천, 팽련호, 영지상인과 함께 20년 감금형에 처해진다


- 이하 황하사귀 黃河四鬼 -

황하사귀 黃河四鬼
사통천의 제자들로 각각의 별호에 따라 도(刀), 창(槍), 채찍(鞭), 도끼(斧)를 사용한다.
완안열이 몽골에서 칭기즈 칸을 해치려는 음모를 꾸밀 때, 행동부대 겸 완안열의 호위병으로서 몽골에 왔다. 그러나 곽정과 강남칠괴에게 패배하여 완안열을 데리고 도망치게 된다.
곽정이 중원에 왔을때 사숙 후통해와 함께 곽정 붙잡아 강남칠괴와 다시 대결하려 했지만 황용의 함정에 빠져 나무 위에 대롱대롱 메달리는 꼴이 되었다.

탈백편 마청웅은 후에 육관영 휘하 태호 군도들의 집결에 등장한다. 하지만 육관영이 금나라 사신이 된 양강의 배를 공격을 주장하자 불만을 드러내고 무리에서 탈퇴하려다가 육관영에게 죽임을 당한다.

나머지 3명은 완안열을 도와 남송에 사신으로 간 툴루이 일행의 목숨을 노리다가 마침 그것을 목격한 곽정에게 순식간에 패배한다.
 
단혼도(斷魂刀) 심청강(沈靑剛)


추명창(追命槍) 오청열(吳靑烈)


탈백편(奪魄鞭) 마청웅(馬靑雄)


상문부(喪門斧) 전청건(錢靑健)





- 이하 철장방 黃河四鬼 -


구천인 裘千丈



무공 : 철장공, 음양귀일


거대방파 철장방의 방주, 구천장의 동생.

독문절학 철장공과 물 위를 걸을 정도로 뛰어난 경공실력 덕분에 '철장수상표(鐵掌水上漂)'라는 별호로 통한다.


철장공으로 천남(天南)에 이름을 떨치는 형산파(衡山派)의 고수들을 한꺼번에 물리쳤으며,구강(九江)에서 성도(成都)까지 구천인의 영패만 있으면 누구의 제제도 받지 않고 통행할 수 있고, 그 지역의 모든 흑도와 백도를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 복속시키고 있었다.


철장방의 전대방주 상관검남의 뜻은 금나라를 치고 송나라를 구하기 위해서였으나 구천인은 단지 자신의 영욕을 위해 금국에 협력하거나 영고가 낳은 주백통의 아이를 죽이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열세 살 때 우연히 철장방의 전대방주 상관검남의 목숨을 구해주었고, 그 보답으로 상관검남의 모든 무공을 전수받았다. 스물네 살 때 이미 무공 실력으로는 사부를 능가했으며, 다음해 상관검남은 세상을 떠나면서 방주 자리를 구천인에게 물려주었다. 상관검남은 충의가 있는 인물로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두터웠으나, 구천인은 오로지 무학에만 전념하여 철장수상표의 이름을 강호에 널리 떨쳤다.






1차 화산논검 때 왕중양 등이 그를 초청했지만 자신의 철장신공을 수련하는 중이었고 왕중양 등에게는 적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 출전을 포기한다. 그리고 십여년 동안 철장산에 은거하며 혹독한 수련을 거듭하여 2차 화산논검 대회를 기다렸고 무공이 원숙해짐에 따라 천하오절에게도 뒤지지 않는 수위에 이르렀다.


완안열에 협력했다가 주백통에게 쫓겨서 서역까지 도망갔다가 2차 화산논검에까지 오게 된다.

화산에서 곽정, 주백통, 단지흥, 홍칠공등의 절정 고수들 사이에 포위되어 목숨이 경각에 달리나 일등대사의 자비로 용서 받고 출가하여 불교에 귀의한다.

무공수위는 천하오절에 필적한다. 악독함까지 고려하면 구양봉에 이어 두번째 끝판대마왕급.
하지만 후속작 '신조협려'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모하여 천하 대영웅의 위용을 보여준다.
그의 스승 상관검남은 끝내 웃었으리라...



구천장


철장방 방주 철장수상표 구천인의 쌍둥이 형. 하지만 동생과는 달리 무공은 별 볼일 없고, 닮은 외모를 이용해 구천인의 이름을 팔고 다니는 사기꾼이다. 완안열의 요청을 받고 금의 남송 침략을 위해 강남 영웅 호걸을 서로 이간질 시키려는 모략을 꾸미고 있었다. 본래 인품이 떨어지는 위인은 아니었으나, 동생 구천인이 방주 자리에 오르게 되자 자괴감에 빠져 닮은 생김새를 이용해서 구천인의 이름을 사칭한 사기행각만 일삼게 되었다.

귀운장에서 여러 거짓 증언을 꾸며 사기를 모의하지만 이 분야에 한수 위인 묘수서생 주총에게 그간의 속임수법 등과 함께 모든 것이 발각되고만다.

여기저기서 수모를 당하다가 보검을 얻기 위해 철장방의 역대 방주들이 묻히는 금지구역에 들어간다.
그리고 앞서 금지구역에 들어간 곽정과 황용을 잡으려고 구천인이 산에 불을 지르자, 수리를 타고 도망가는 황용의 다리를 붙잡다가 수리에게 머리를 쪼여서 낙상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 金 조정 -

완안열 完顔洪烈


금 장종 여섯번째 왕자로 작위는 조왕(趙王).
계략을 써서 양철심의 아내였던 그녀를 강탈하여 자신의 아내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완안열이 바람잡이로 동원한 남송의 무관인 단천덕과 그 군사들에게 양철심의 의형제이자 주인공 곽정의 아버지인 곽소천이 죽었기 때문에, 곽정은 완안열을 아버지의 원수라 하여 증오하게 되었다.
계책을 써서 강탈하기는 했지만 포석약이 배고 있었던 양철심의 아들 양강을 자신의 친아들처럼 키웠다.

아들 양강이 구양봉과 황용에 의해 죽고, 금나라가 몽골군에 연전연패하여 있을 곳이 없게 되자 서역의 호라즘 왕국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여기까지 몽골군이 쫓아오니 사마르칸트 성에서 호라즘 군과 함께 싸우다가 곽정의 기지로 성이 함락되고 그에게 붙잡혀 칭기즈 칸 앞으로 끌려가서 목이 날라간다.


완안홍희 完顔


완안열의 셋째 형으로 금나라 영왕(榮王)에 올라 있다.
동생 완안열과 테무진에게 북강초토사의 관직을 책봉하는 사신으로 오면서 오만방자하기 이를데 없는 행태를 보인다. 


단천덕 段天德


본래는 남송의 무관. 완안열의 사주를 받아 그의 하수인이 되어 병사들을 이끌고 양철심과 곽소천을 체포하러 온다.
양철심과 곽소천이 저항하자 저항하는 곽소천을 살해하고 이평, 포석약을 연행해간다. 포석약은 위장공작으로 완안열에게 넘겨주고, 곽소천은 효수하며 이평은 감옥에 가뒀다.

구처기가 군영으로 찾아오자 낭패를 느껴 이평을 인질로 삼아 도망치고, 자신의 백부인 고목대사와 고목대사의 사제인 초목대사를 거짓말로 속여 구처기와 싸우게 만든다.

후에 양강을 호위하나 이용가치가 떨어지자마자 양강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


탕조덕(湯祖德)


조왕 완안열 수하의 친위대장. 양강에게 어릴때부터 무예를 가르쳤다. 그래서 일단 명목상으로는 사부로 취급되고는 있지만, 구처기나 매초풍이 있다보니 사실상 사부로 취급되지도 않는다. 

본래 한인이지만 금나라에 등용되어 무관이 되었다. 그러나 출세를 못해서 20년이나 고생하고도 조왕부의 한직에 머물고 있다. 양철심이 포석약을 데리고 도망칠 때 병사들을 데리고 가로막았지만, 다리에 창을 맞고 말에서 떨어지고 부하들까지 흩어져버렸다.


왕도건 王道乾



송나라의 간신으로 금나라와 결탁하여 나라를 팔아먹으려다가 구처기에게 적발되어 살해 당한다.



개운총 蓋運聰


가흥부 지부(知府)이나 금나라를 섬기고 있다. 완안열이 주총에게 소매치기를 당해 빈털털이가 되자 금과 은을 가져와 바친 매국노.


여문덕


톨루이의 남송경략 당시 양양성 안무사.
작중에서는 전시 위급한 상황에 여색이나 밝히는 탐관오리처럼 묘사했으나 실제 역사에서는 동생 여문환과 함께 나름 최선을 다해 양양성을 사수하다가 백성들의 안전을 위해 항복했던 실존인물이다.


왕견


양양성의 수비대장.
안무사 여문덕의 명에 따라 몽골군이 앞세운 송나라 백성들에 활을 쏘아 좇아버리려 하다가 곽정에 의해 제지 당함.


팽장로


개방의 4대 장로중 한명. 뚱뚱한 체형이다. 섭심술(攝心術)을 쓰는 인물로 곽정과 황용을 섭심술로 붙잡은바 있다.

황용이 방주로 인정을 받자 섭심술로 다시 그녀를 쓰러뜨리려다가 이혼대법에 역으로 당했고 이 때의 죄로 장로직에서 해임되고 팔대 제자로 강등되었다. 이후 개방을 배신하고 탈퇴했다.

방황하는 목염자를 겁탈하려다가 곽정이 기르는 큰 수리에게 쪼여서 한 쪽 눈과 머리가죽을 잃었다.


왕칸(옹 칸)


테무진의 아버지 예수게이와 안다의 정을 맺어 테무진과 자무카의 의부가 된다.
케레이트의 부족장 토그릴 칸이었으나 금나라에 의해 왕칸으로 봉해진다.

완안열의 사주를 받아 자무카 등과 결탁하여 테무진을 제거하려 하였으나 곽정의 활약으로 실패한다.


상쿤(셍굼)


왕칸의 아들, 두시의 아버지.

왕칸의 아들로 친부의 의부인 테무진과 자무카 형제에 심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그 발로로 금나라와 야합하여 테무진 일족을 제거하려다가 패배하고, 서쪽으로 달아나다가 아버지 상쿤과 함께 나이만족과 서요인들에게 살해 된다.



두시


상쿤의 아들, 왕칸의 손자.

사소한 일로 곽정, 톨루이와 시비가 붙어 자칫 부족간의 큰 싸움을 초래할 뻔했다.
이후 화쟁과 정략결혼을 할뻔했으나 내전이 벌어져 곽정에게 사로잡혀 인질이 되었다가 적군의 말발굽에 깔려 죽는다.



부이룩 칸


나이만족의 족장으로 일족의 지도자인 타양 칸과 대립 상태일때 금국의 태자가 테무진과 왕칸에게 북강초토사의 관직을 수여하러 왔을때 병력을 몰고 와서 자신에게도 관직을 수여할 것을 요구하며 협박 하다가 오히려 테무진에게 토벌당하고 제베의 칼에 목이 떨어진다.




무함마드


호라즘의 술탄. 금에서 도망쳐온 완안열과 호응하여 징기스칸의 사자를 죽이고 서정에 맞섰으나 곽정의 활약으로 인해 나라를 잃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 한다.